통영 :: 8월,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흥겨운 한산대첩축제
8월,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흥겨운 한산대첩축제
이순신공원에서 예쁜 바다를 보고 저녁을 먹기 전에 숙소로 잠깐 들어가기로 했다. 너무 더워서 씻고 싶기도 했고...
숙소는 통영 시내가 아니라 미륵도로 진입해서 차로 20분정도 달려야 나오는 펜션으로 잡았다. 이유는 엄마가 어차피 잠만 자고 나올 건데 저렴한 곳으로 해야한다고 해서... ㅋㅋㅋ 내가 돈을 더 주고서라도 예쁘고 편한 곳에서 머물고 싶었으나 휴가철이라 방도 없었고 엄마한테 거절당함 ㅠ_ㅠ
미륵도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던 통영대교.
펜션은 외진 곳에 있어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좋았다. 가격은 1박에 14만원.
바로 앞이 바다라서 잔잔한 분위기였다. 펜션 주인분들도 엄청 쿨하셨음.
여기도 벽화가ㅋㅋㅋ
1층은 TV와 에어컨, 소파가 있었고
부엌도 있었으나 냉장고만 사용했다.
베란다도 너무 더워서 이용하지 않았다. 2층에는 침실이 있음.
복층인데 1층, 2층에 모두 에어컨이 있어서 아주 좋았다!
방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런 느낌. 통영 시내와는 또 다르다.
관광지의 바다가 아닌, 생활의 터전같은 바다.
2층 창가를 찍었는데 너무 어둡게 나왔다.
호적 메이트는 맨바닥에 쓰려져 있었다.
깜짝이야............... 만사 귀찮았댄다.
몇시간 쉬다가 이제 저녁을 먹으러 통영 시내로 다시 나왔다. 미륵도에서 시내로 나오는 밤길이 어두워서 운전하기 좀 무서울 것 같다. 주차장이 전부 만석이라 아까 낮에 들렀던 언니는동피랑스타일 카페 뒤의 주차장을 이용했다. 저녁에는 이용이 안된다고 말하시면서 문 열고 나오시던 옆 가게 할머니. 어르신이 주차료로 2천원을 드렸더니 봐준다고 하셨다.
통영 시내 한가운데의 강구안 문화마당. 강구안이란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입구, 라는 뜻이라고 한다. 중앙시장 앞의 아주 작은 항구다. 음식점이 늘어서 있고, 거북선 체험도 할 수 있는 동네 광장 같은 느낌.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푸드코트와 노점들도 여기저기. 이유는 8월에 열리는 한산대첩축제에 딱 맞춰서 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전혀 계획한 바에 없었음) 여행을 할 때 축제랑 겹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후쿠오카에서는 불꽃놀이 축제, 오카야마에서는 라이트업과 뱃놀이 축제, 삿포로에서는 오텀 페스트 등등... 휴일일 때 가는 것도 있고, 워낙에 방방곡곡 축제가 많으니 그런 거겠지.
음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잡화들도 많이 판매한다. 우리 동네 대추 축제가 생각나기도 했다.
등롱들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멋있다. 사방팔방에 노래가 틀어져 있어서 흥겨운 분위기!
저 멀리까지 이어져 있는 수많은 노점들. 중간 쯤에 대형 스크린이 보인다. 지역 참여 무대가 진행중이었다.
하늘과 맞닿은 곳에 불빛이 보이는 곳은 아마도 서피랑.
어르신들은 아까 천사날개벽화 앞에서 찍은 사진을 기념품으로 만들기로 해서 20분 정도 기다리셔야 했고, 나와 호적메이트는 그냥 쭉 앞으로 가면서 한산대첩축제를 마저 구경하기로 했다.
우리 동네에도 왔었던 잉카 음악 밴드가 여기에도...
같은 밴드인 것 같다. 축제마다 참여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보니 반갑군요.
덥고 피곤하지만 사진 속에서는 안 그런척 미소지어야 한다.
물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도 종류가 다양하고 생각보다 구경거리가 많은 축제였다.
외국 음식과 외국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노점들.
인기 엄청 많은 레이싱 체험 부스도 있었다.
그리고 엄청난 최신식 화장실. 빈칸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전국에 도입해주세요...
바닷가의 부스들 덕에 물 반영이 엄청나다.
슬슬 거북선 있는 곳으로 진입했다.
불쇼를 하시는 분들을 발견....
노래를 틀어놓고 뭔갈 하시다가, 그만 하셨다가 했다.
쥐불놀이 느낌
통영시 주부 합창단 분들이 노래를 하고 계셨다.
거북선 모형. 들어가서 체험도 해볼 수 있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불가능.
호적메이트 사진 찍어주고 (첫번째 사진 표정 이상하다)
초점 망한 사진
내 사진도 찍으면서 축제 분위기 즐기기. 호적 메이트가 요 앞에서 꼭 찍어야 한다고 성화였다.
열심히 안면근육을 활용해보았는데 결과물을 보니 초점 안맞는 사진이 태반이었다.
더운 날씨를 이겨내라고 길 한가운데에 거대한 얼음 덩어리들을 가져다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한산대첩축제.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맨발을 얼음에 대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진도 찍은 것 같은데 왜 없지.
이 다음에는 기념품을 획득하신 어르신들과 만나서 통영의 먹거리들을 즐기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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