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부산역에서 도보 5분! 본전돼지국밥에서 부산여행 첫 끼
2월 초에는 부산을 다녀왔다. 아는 사람의 결혼식이 있어서 겸사겸사.
생각해보니 코로나 기승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여행이다. 어느덧 2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ㅠ_ㅠ 힝
축의금 대신 성심당 빵을 손에 한아름 담고 대전에서 부산으로 가는 SRT를 탄 후 오전 11시쯤에 부산역에 도착!
근처에 잡아둔 숙소에 짐을 두고 나왔다.
아쉽게도 작년 8월 부산에 내려갔을 때는 돼지국밥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부산에서의 첫끼를 맛난 돼지국밥으로 먹어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부산역에 유명한 돼지국밥 전문점이 있더라.
이곳의 높은 인기는 부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라는 탁월한 위치 덕을 톡톡히 보지 않나 싶다.
평소에는 엄청나게 줄이 길다고 한다. 하지만 때는 싸늘한 2월 초의 주말... 코로나19가 슬금슬금 이슈가 되고 있을 무렵. 그래서인지 줄이 거의 없었다. 5분도 안되서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음!
(윗 사진은 다 먹고 나와서 찍었다.)
별로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1층 매장은 꽉 차 있어서 지하로 안내받았다.
지하로 안내 받은 손님들이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 여자라서 괜히 신기했다.
다들 돼지국밥을 주문했고 나 역시 마찬가지...
혼밥에 알맞는 사이즈의 밑반찬들
여럿이 주문하면 양을 더 많이 주신다.
돼지국밥을 먹을 때 빠지면 섭한 김치와 부추무침
김치는 그렇다 쳐도 부추가 없으면 안된다고 국밥법에 정해져 있다고 한다.
윤기흐르는 모습이 너무나 맛나보였지만 아직 국밥이 나오지 않아서 젓가락만 만지작....
약 10분 정도 더 기다렸더니 국밥이 나왔다. 푸짐한 양... 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데, 한끼 든든하게 먹기엔 모자람이 없어보인다.
테이블에 소금, 후추, 양념이 따로 구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밥을 먹을 때 처음에는 양념을 넣지 않고 먹다가 반 정도 남았을 때 투하하는
한그릇 두가지맛 방식을 선호한다.
따라서 첫술은 양념없이!
한술 떠보니 이곳의 국밥은 예상외로 돼지누린내가 별로 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다. 삼삼~한 맛.
그래서 인기가 있나보다 싶었다.
부추필수 돼지국밥
부추가 없는 돼지국밥은 돼지국밥이 아닌 것이다.
요즘 파김치, 부추무침 이런 겉절이류가 너무 좋아서 큰일이다.
멸치액젓 혹은 까나리액젓을 넣고 팍팍 무친 그 맛...
역시 나트륨은 맛있어
기차안에서 성심당 빵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고프지 않았다는 뜻^^) 순식간에 반을 먹고
나머지 반은 새우젓과 양념을 투하해서 먹었다.
부추를 얹어서도 먹고 넣어서도 먹고...
왜 있는지 모르겠는 쌈장도 얹어서 먹었다.
재작년에 갔던 돼지국밥집에서 처음 통마늘을 함께 먹는 재미를 알았거늘 여기는 마늘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통마늘 좋아하지 않는데도 돼지국밥이랑 먹으면 맛이 좋더라고.
혼밥이라서 빠르게 먹고 나갈 줄 알았는데, 나와 함께 들어온 손님들도 비슷한 시간에 자리를 떴다.
식사 시간은 주문하고 나가기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다.
부산역에서 신속하게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면 본전돼지국밥을 추천한다. (이미 유명해서 다들 알고 계실듯...^^;;)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
오늘 날씨가 쌀쌀해서 더더욱 국밥이 생각나누나.
2018년에 다녀왔던 부산 돼지국밥 후기 ▼
2018/10/11 - [국내여행/부산·경상] - 부산 :: 부산에서 아침 두 번 먹기! 마산식당 돼지국밥과 가야본가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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