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후식으로 풍년쌀떡꼬치 먹고 안국역 카페 프릳츠로

후식으로 풍년쌀떡꼬치 먹고 안국역 카페 프릳츠로

맛나게 브런치를 먹고 삼청동을 지나서 카페를 가기로 했다. 삼청동에 맛있는 떡꼬치집 있는데. E와 내가 먹고 가자고 친구들을 꼬셨다. 약 1년 2개월만에 다시 온 풍년쌀떡꼬치... 뫄이쪙 냠냠.

고맙게도 현금을 가지고 있던 E가 사주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어요...

풍년쌀농산은 떡볶이보다 떡꼬치가 맛있다.

이전에 방문했던 삼청동 관련 글▼

2017/07/12 - [발자취 足跡/한국 大韓民國] - 서울 :: 북촌 한옥마을 옆, 삼청동 거리를 걷다

떡꼬치를 하나씩 손에 들고 정독도서관을 지나 삼청동 골목을 누볐다.

이쪽 길에도 은근 파인 다이닝처럼 보이는 식당이 있더라... 신기했다.

전봇대를 사이로 왼쪽, 오른쪽 집의 모습이 달라.

북촌의 매력.

친구 셋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찍었더니 어쩌다 요런 결과가.

쪼 르 륵. 단톡방에서 다들 재밌어했다.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의 결과가 더 맘에 들 때도 있다.

영업시간 | 10:00 AM~21:00 PM 

매장주소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3 

전화번호 | 02-747-8101

홈페이지 | http://fritz.co.kr/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프릳츠커피컴퍼니의 카페다. E가 고르는 카페는 항상 성공적이다.

이전에 안국역 길을 걸어보면서 살짝 눈여겨보았던 건물에 있었다.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옆.

주문하는 공간이 좀 작다. 벽에 걸려 있는 귀여운 포스터들.

빵도 몇 종류 판매하고 있다.

떡꼬치를 먹으면서 왔기 때문에 패스... 

커피 머신으로 샷을 샷샷 내리는 모습도 구경함.

오기 전까지 몰랐는데 꽤나 본격적인 커피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폰트나 디자인이 키치한 느낌. 1980년대스럽다. ㅋㅋㅋ

정겨운 도나스

주문을 하고는 동안 카페 전경을 조금 찍어보았다.

한쪽은 거대한 담쟁이 덩굴, 한쪽은 한옥마을

서로 다른 두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종로가 좋다.

커피를 기다리며 친구 찍어주기.

통유리가 꽤 분위기 있게 찍힌다.

가까이 다가가서 찍다가 유리창에 비친 내가 더 선명하게 나와서 놀람

우연히도 트윈룩처럼 맞춰 입게 된 둘

유리창을 거울인 것처럼 사이에 두고 찍었다.

행복해보이는 표정 덕분에 나도 행복해지는 사진

'릳' 이 센스있고 귀엽다. 

fritz는 독일어로 고장났다, 라는 뜻이란다.

라떼와 아메리카노. 이제 또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 하니 끝맛이 텁텁한 것이 싫어 아메리카노를 시켰거늘 이게 웬걸, 너무 셨다. 난 신 커피가 싫어 잉잉. 징징거렸더니 착한 E가 자신의 라떼로 바꿔줌. 고맙습니다... 라떼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J는 최근에 야쿠시마를 다녀왔다. 그 때 사온 로이스 초콜릿을 우리 준다고 챙겨왔다. 

오랜 친구들이지만 여전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는다. (배불러서 끝까지 못먹었음.. 미안^^;;)

한차례 자리까지 바꾸면서 폭풍수다.

항상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중한 친구들과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제 버스터미널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하자 그럼 이제 파하자며 Y 없는 Y 웰컴파티(...)도 끝이 났다.

카페 앞에서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대중교통을 탑승하며 세상 쿨하게 헤어졌다. 

마치 다음 주말에 볼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