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연남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자와 리조또가 맛있는 포레스트(FOR:REST)
연남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자와 리조또가 맛있는 포레스트(FOR:REST)
떡은 밥이 아니니까. 간식으로 조금 먹고 이제 진짜 점심을 먹으러 갈 시간. B가 예전에 갔었던 식당이 있다며 연남동 수많은 맛집과 밥집 사이에서 헤매고 있던 우리를 구제해주었다.
바로 전에 먹었던 조복남 떡집 관련 글▼
2018/10/18 - [식도락 食道樂/카페 咖啡] - 연남동 감성떡집 조복남, 인절미 사러 갔다가 막무가내 인터뷰
영업시간 | 11:30 AM ~ 22:00 PM (Break Time 15:30 PM ~ 17:00 PM)
매장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24-55
전화번호 | 02-333-7771
포레스트, 영락없이 Forest 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휴식을 위한 공간.
오스테리아OSTERIA가 뭔가 했더니, 이탈리안 레스토랑 종류를 의미한다고 한다. 리스토란테-트라토리아-오스테리아 순으로 점점 캐주얼해진다고.
손님들이 계속 들어가길래 자리가 없을 줄 알았지만 테라스 석을 만들어주셔서 무사히 안착.
입구쪽에 쓰여있는 상하이 파스타에 웃고. (내가 얼마전에 상하이를 다녀와서) 나폴리탄에도 웃고. (J가 나폴리탄 안 좋아해서) 별 게 다 재밌다.
모처럼 메뉴판을 찍어보았는데 세로로 길길래 접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16000원에서 20000원 사이. 우리는 로제 빠네 파스타, 시금치 룽기 피자, 포르치니 리조또를 하나씩 시켰다.
내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식전빵이 나와버려서 B와 J가 설정샷을 찍어놨다. ㅋㅋㅋㅋ
화장실은 남녀공용에 한 칸 뿐이라 조금 불편하다.
식전빵 안에는 치즈, 위에는 새콤한 발사믹 소스를 뿌렸다. 이런 조합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신선했다. 살짝 새콤해서 입맛을 돋궈주는데 좋다. 문제는 맛있어서 자꾸 먹다보면 배가 차버려...
로제 빠네 파스타 17000원
한국식 이탈리안답게 소스가 아주 풍부하다. 크림과 토마토 비중 중에서는 토마토가 조금 더 많은 느낌? 간이 살짝 짭짤했는데, 빵이랑 같이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았다. 우리는 나눠먹느라 빵보다 면 위주로 먹었지만...
소세지도 오동통하고 맛났다.
시금치 룽기 피자 17000원
시금치 룽기 피자는 비주얼에 깜짝! 룽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다란 피자다. 또띠아처럼 부드러운 도우 위에 시금치가 겹겹이 깔려 있고 그 위에 토마토와 베이컨. 이걸 어떻게 먹나 고민하고 있는데 비닐장갑을 함께 제공해주었다.
J와 B가 싸랑하는 할라피뇨
자, 이제 먹어볼까요.
비닐장갑을 끼고 있는 중이다.
피자를 요로코롬 말아서 먹기. 이거 완전 부리또 아니야? 안에다 특유의 콩과 밥을 넣으면 부리또, 잘 구운 고기를 넣으면 케밥이 될 것만 같다. 내용물이 상큼해서 그런지 맛도 건강하고 괜찮았다. 세 요리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음.
포르치니 리조또 16000원
한참 피자를 먹는데 열중하고 있을 때 서빙되어 나온 리조또. 일단 비주얼 합격! 왜냐하면 난 리조또 크림이 많은 게 좋거든.
새송이, 느타리, 표고, 포르치니 버섯과 트러플 오일까지 넣은 리조또다.
딱 적당하게 익은 밥알과 풍부한 크림, 알찬 버섯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조금 짠 편에 마늘맛이 약간 강했다는 것?
리조또와 파스타면은 싹싹 다 먹었지만 빠네와 피자는 조금 남겼다.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배가 아주 고픈 상태일 때 와야할 것 같다.
여담으로 이 날 우리는 줄줄이 칠칠치 못하였는데, 시작은 B가 바지에 리조또를 흘리고, 두번째로 J가 옷에 파스타 소스를 흘리고, "여기서 나까지 묻히면 트리플 크라운 완성이야." 라고 말했던 나도 마치 복선 회수를 하는 것마냥 소매를 파스타 소스에 담가버렸다는. 셋이서 번갈아가며 화장실에서 옷을 닦는 모습은 그야말로 유유상종(?). 이런 너희들이 내 친구라서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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