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삼청동 브런치 카페 르브리에(Le BRILLER)에서 맛있는 프렌치토스트
삼청동 브런치 카페 르브리에(Le BRILLER)에서 맛있는 프렌치토스트
친구들과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E가 브런치가 먹고 싶다고 했다. 나도! 이심전심.
서울에서 브런치를 먹을 일이 그리 없기도 하지만, 맛있는 브런치를 찾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야 말겠어! 라는 일념하에 E가 또다른 친구의 의견까지 구해가며 찾아낸 삼청동 브런치 카페 르브리에는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색다른 메뉴와 맛 두가지 모두 만족시켜준, 모처럼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르브리에 읽는 방법을 몰라서 검색까지 함. ㅋㅋㅋ
'빛나는' 라는 뜻의 프랑스어를 이름으로 한, 국내 최초 프렌치 토스트 전문점(이라고 한다).
영업시간 | 11:00 AM~21:00 PM (월요일 휴무)
매장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5-8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le_briller_samchung/
도착했을 때 다행히 줄은 그리 길지 않아 2팀 정도만 기다리면 되었다.
아니지, 11시에 맞춰서 도착한 건데도 이정도면... 인기가 많다고 할 수 있겠다.
현관부터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월요일 휴무라고 써져있지만, 공휴일에도 휴무 일정이 있으니 인스타그램으로 방문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뭘 먹어둘지 결정하기로 했다.
수크레(Sucré)란 달콤한 계란물로 만든 프렌치토스트라고 한다. 이 외에도 살레(Salé)라고 하는 파마산 치즈를 넣은 계란물로 만든 프렌치 토스트도 있다. 수크레는 달콤하다는 뜻, 살레는 짭짤하다는 뜻.
메뉴판을 자세히 찍으려다가 너무 쪼글쪼글해서 포기함.
우리는 메뉴 3개를 먹을까, 4개를 먹을까 심도 깊은 토론을 했다.
호텔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간략하게 먹어서 배가 그리 고프지는 않았지만, 4개로 결론지었다. ㅋㅋㅋ
입구에 놓은 자전거. 꽃으로 장식해 놓아서 예쁘다.
가까이 다가갔더니 친구가 찍어주겠다고 해서.
어색한 포즈. ㅋㅋㅋㅋㅋ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자리에 앉았다. 기다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서인지 자리에 앉은 사람들도 먹고 나서 오래 앉아 있다 가지 않고 바로 나가는 것 같았다. 배려심 좋아요♥
기다리면서 천장도 찍어보고.
살레 - 에그팟 15,000원
동그란빵에 스크램블 에그, 시금치, 베이컨을 넣고 치즈를 듬뿍 얹어 오븐에 구운 살레 시그니처 메뉴.
메뉴판에 있는 비주얼이 너무 예뻐서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리뷰를 봐도 에그팟은 꼭 시키는 것 같다.
수크레 - 플레인 13,000원
르브리에에서 특별히 개발한 계란물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이는 수크레라고 한다.
가운데 올라가 있는 팬지꽃이 귀엽다.
수크레 - 오리지널 13,000원
달콤한 메이플 시럽과 발효버터가 올라간 오리지널 프렌치토스트.
플레인을 먹을까 오리지널을 먹을까 무척이나 고민하다가 결국 둘 다 시켰다는...
수크레에는 아이스크림과 베리류로 추정되는 시럽이 함께 나온다.
큐브 그라탱 17,000원
토마토소스에 양파와 닭가슴살, 한입 크기 빵을 넣고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만든 그라탱 요리.
전부 프렌치토스트만 시키기엔 좀 뭐해서(?) 시켰다.
음식이 나오자 다같이 렌즈를 들이대며 찰칵찰칵ㅋㅋㅋㅋ
충분히 찍었냐고 모두의 동의를 구한 후 E가 에그팟을 잘랐다. 오오오오
안쪽에 베이컨과 시금치가 들어있는 모습.
먹어보니 확실히 짭짤했다. 프렌치토스트 위에 있는 베이컨과 함께 먹으니 과연 브런치의 정석.
함께 나온 크림을 발라 먹기도 했는데, 없어도 간이 잘 되어 있어서 그다지 필요는 없다.
그래도 있으면 좋지.
오리지널(위)과 플레인(아래). 둘 다 수크레라서 비슷하다. 플레인에 슈가 파우더가 뿌려져 있어서 더 달달한 느낌?
프렌치토스트 전문점답게 빵이 사르르 녹는다. 입에 넣자마자.
한 입 먹고 친구들과 눈빛교환하면서 맛있다고 감탄했다.
그라탱은 시판 소스가 아니라 직접 토마토로 만든 듯한 건강한 맛이 났다.
가정식 전문 식당에서 먹을 법한 맛.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보았던 여전히 긴 줄...
프렌치토스트 메뉴가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오고 싶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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