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먹부림 여행 #18 여행 셋째 날 밤, 거리 풍경과 간식 타임
지난 글 : 2017/08/10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17 고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비너스 브릿지
비너스 브릿지에서 약 1시간 정도 일몰을 기다리고 있자니 으슬으슬 추워지고 있었다. I가 원하는 만큼 사진을 다 찍고 나서 이제 내려가자고 했다. "어떻게 내려가?" 라고 누군가 물었더니 I의 대답. "저기로 내려갈거야." 방금까지 열심히 찍었던 비너스 브릿지를 걸어서 내려가기로 한 것.
가로등 너머로 보이는 고베 시내
열심히 걸어가면서 찍어보았으나 흔들렸다.
????
마구마구 흔들렸다
??????!!!!!!!!
굉장히 심령사진스럽다.
공원 안에 쓰레기나 위험한 물건을 버리지 말고 근방에 있는 민간주택에 뭘 던지지 말라는 안내문이다.
귀신 나오니까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아니다...
호텔로 가는 길에 소라쿠엔이 있어서 다음엔 저 곳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위 사진은 한국은행스럽게 멋있는 조명이라 찍어보았다. 어떤 건물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음
고베 시내 상점가 어드메에 그려져 있던 귀여운 지도
유치원생이 그린 것 같은 화풍이지만, 고베 시내의 관광지를 하나하나 열심히 그려놓았다.
중간에 세븐 일레븐에서 또 간식거리를 잔뜩 샀다. (이봐... 아직 못 먹은 것들이 냉장고에 있다고...)
호텔이 다가옴을 알려주는 고베 포트 타워!
이제 이 녀석을 볼 수 있는 것도 2번 남았다
낮에도 한번 봤던 포트 아일랜드로 이어지는 다리
◆◇◆◇◆
이 날 세븐일레븐에서 1164엔을 지불하였는데, 다 내 거 맞나 의심스러워서 체크해봤더니 다 내가 산 게 맞았다.
1. 가루비 쟈가비 버터간장맛 139엔 : 이 날의 안주
2. 가루비 피자 포테이토 173엔 : 이 날의 안주
3. 호로요이 카시스 오렌지 152엔 : 이 날의 술
4. 메이지 맛있는 우유 118엔 : 우유 맛 한 번 보려고 삼
5. 닛신 데마이치 컵라면 184엔 : 이 날의 안주
6. 매운 명란젓 삼각김밥 140엔 : 밥이 먹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삼
7. 명란과 다시마 삼각김밥 130엔 : 아침에 밥이 먹고 싶을 수도 있잖아? (...)
8. 깨로 만든 두부 128엔 : 일행 중 한명이 두부 먹고 싶어했는데 찾아주다가 나도 먹고 싶어서 삼
욕망에 충실한 나...
또다시 우리 방에 모여서 수다와 간식 타임을 가졌다.
호로요이 유자를 이틀 연속 마신 일행은 이로써 삼일 연속으로 기록을 갱신하였다
술 잘하는 이의 맥주와 술 못하는 이의 칼피스의 대비가 눈에 띈다.
일행이 사온 안주용 에다마메는 정말 맛있고 편했다. 그냥 까서 먹으면 된다.
위 사진 속의 쟈가리코는 내 것이 아니고 일행이 산 것
아침에 먹고 싶어질지도 몰랐던 삼각김밥 중 하나는 그냥 지금 뱃속에 넣기로 했다.
이건 약간 심심달달한 맛이었다.
데마이치는 완탕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참기름 냄새가 너무 진했다.
완탕이 있는게 좀 신기하긴 했지만... 딱히 찾아 먹을 맛은 아니다.
냄새가 대박 진하게 났던 치즈 맛 피자 포테이토칩
맥주 안주로 좋을 거 같다ㅋㅋㅋ
치즈 꼬린내가 심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하다.
호로요이 카시스 오렌지는 언제나 그렇듯이 이름에 충실한 맛.
오렌지가 첨가되어 상큼한 주스 마시는 기분이다.
알콜 흡입을 대비하여 위장에 우유칠을 해주었다.
그냥 우유맛이었다.
◆◇◆◇◆
넷째날 밤에는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간식타임이 짧았기에 함께 올린다.
산 날 먹는 것에 실패한 버터 간장맛 쟈가리코. 결국 다음 날 먹게 되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버터와 간장의 만남. 간장맛이 조금 더 강한 거 같다.
나쁘지 않지만 난 아보카도랑 콘버터가 더 좋다.
이것도 다음 날 샀던 호로요이 시로이사와 메론맛
한정이라는 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샀습죠.
메론 소다 같은 맛인데... 난 메론 소다를 썩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줬다.
산 지 이틀이 지나서야 먹을 수 있었던 그레이프 후르츠 맛 푸딩
셨다... 아주 셨다... 칼로리 제로의 맛....
추천하지 않는다.... ㅠㅠ
고베 먹부림 여행 5박 6일 - #18 여행 셋째 날 밤, 거리 풍경과 간식 타임
■ Venus Bridge →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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