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먹부림 여행 #17 고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비너스 브릿지

지난 글 : 2017/08/09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16 고베 시티 루프(CITY LOOP) 버스 이용방법

무사히 4시 30분에 호텔에 돌아와서 다음 일정을 기다리고 있던 3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었다.

잠시 쉬고 5시에 롯코산 근방에 있는 야경 명소인 비너스 브릿지로 출발했다. 이 곳은 I가 항상 와보고 싶어했던 곳인데, 혼자 가기에는 조금 애매한 곳이라 이번에 다인원일 때 갈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했다.

혼자 가기에 왜 애매하냐면 교통편이 없다.

그래서 패기 돋게 택 to the 시를 탐

일본에서 택시를 탄다니!!!!!!!

호텔 정문 앞에서 택시 타고 싶다고 했더니 직원이 불러줬다.

6인이라서 3/3 씩 두 대를 사용했다.

택시 안에서 보는 모토마치

웬 터널을 지난 후

도착! 저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고베 메리켄 파트 오리엔탈 호텔에서 비너스 브릿지까지는 대략 15분 걸리고 택시비는 1400엔이 나왔다.

15분 탔는데 15000원이라니 후덜덜해... 정말 혼자서는 못올 곳이다. 1/3 씩 계산하여 각각 466엔씩 지불했다.

계단 위를 올라가서 찍은 뭔지 모를 사진 1

뭔지 모를 사진 2...

VENUS BRIDGE [ ヴィーナスブリッジ ]

고베 시내 뒤 쪽, 기타노쵸 서쪽에는 스와산이 있다. 산 전망대와 금성대를 잇는 전체 길이 약 90미터의 나선형의 다리를 비너스 브릿지라고 한다. 항구 도시 고베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 인기가 많고, 비너스 테라스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 조형물 덕에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는 접근성이 좋지 않다. 높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택시 추천! 일본어 가타가나로는 ヴィーナス 와 ビーナス 를 공용표기하고 있다.

오후 5시 30분. 벌써부터 야경을 찍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ㅅ ㅏ... 랑 의... ㅈ ㅏ 물 쇠... 가.. 크읍 난 여기서 떠나야겠어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에 핸드폰 카메라를 대어 고베 포트 타워를 찍어보았다.

이 푸릇푸릇한 녀석이 바로 비너스 브릿지다.

아직 해가 지기엔 조금 이른 세레니티와 로즈쿼츠의 하늘

해가 지기를 계속 기다렸는데, 겨울인데다가 산 위라서 조금 추웠다.

비너스 테라스에서 살짝 왼쪽을 찍은 풍경

중앙을 찍으면 포트 타워가 잘 보인다.

비너스 테라스에서 오른쪽, 시가지 쪽 풍경

살짝 어두워지고 불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했다.

핸드폰으로 찍은 거라 이 정도인 것이 아쉽지만...

당시 소유하고 있던 미러리스로는 이 정도도 못 찍을 거기 때문에 ^^;; 나름 만족

뒤 쪽에 있는 산에도 무언가 라이트업이 되고 있다.

스타벅스 머그컵에 그려져 있던 닻 마크인가? 잘 안보여서 확인을 할 수 없었다.

V20로 촬영할 때 WB와 ISO 조절이 가능해서 좀 더 어둡게 나오도록 설정해봤는데, 나름 마음에 들게 찍혔다!

초록빛, 노란빛, 보랏빛의 네온들이 어둠 속에 가득가득하다.

해가 완벽하게 지지 않아서 자꾸 발갛게 나온다고 I가 화를 냈다ㅋㅋㅋ

거의 어두워질 무렵. 오후 6시 경이다.

윗 사진과 별 다를 것 없지만 올라오는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마음에 들어서

해가 자꾸만 자기 주장하는 저 빨간 곳이 바로 서쪽이다.

역시 해는 서쪽으로 진다는 만고불변의 법칙을 사진 한 장에서 찾는다.

아까 했던 짓을 또 해봤다.

나름 크게 찍혀서 재밌었다.

좋은 카메라와 삼각대로 찍으면 좀 더 반짝반짝할텐데

그래도 눈으로 많이 보고 왔으니까 괜찮다.

이제 저 을씨년스러운 비너스 브릿지를 이용해서 다시 고베 시내로 내려갈 차례... ㅋㅋㅋ

고베 시내 야경 포인트를 정리해 놓은 홈페이지

https://www.feel-kobe.jp/kobe-yakei/_kr/

고베 먹부림 여행 5박 6일 - #17 고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비너스 브릿지

■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 → Venus bri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