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 해외 부럽지 않은 48000평의 대나무 숲, 죽녹원 걸어보기 (with 이이남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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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 [국내여행/광주·전라] - 담양 :: 가사문학면 지곡리, 조선시대 선비들의 쉼터였던 별서정원 소쇄원
담양 :: 가사문학면 지곡리, 조선시대 선비들의 쉼터였던 별서정원 소쇄원
사실 이 글은 한참 전에 올린 여수여행 포스트에 이어서 올렸어야 하는 글이다. 블로그 방치로 까먹고 있다가 사진을 발견해서 올려본다. 코로나 전이라 무려 6년 전 여행기임 (머쓱)*늦게여도
the3rdfloor.tistory.com
(본 글은 2019년 8월에 방문했던 여행기입니다.)
소쇄원 관람을 마치고 나서는 죽녹원으로 이동했다. 죽녹원은 담양군에서 관리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대나무 정원으로 규모가 310,238 제곱미터 = 약 93800 평에 이른다. 그 중 16만 제곱미터 = 48000평 정도가 대나무 숲이고 나머지는 각종 체험장으로 되어있다. 산책로 길이는 약 2.2km로, 소쇄원 정도의 크기를 생각하고 방문했다가 꽤나 발아프게 걸었다. 운동화가 아니었어서...ㅠㅠㅋㅋㅋ 방문하실 분들은 필히 운동화를 신고 가시는 걸 추천한다.
입구 근처에는 대나무 관련 다양한 음식점, 간식들이 있다.
정겨운 슬러시들이 각양각색 맛을 뽐내며 진열되어 있었다.
옆에 있는 전통 식혜는 댓잎 식혜인데, 마셔볼 걸 그랬나?
식혜 처돌이인 내가 댓잎식혜를 마시지 않은 이유는...
댓잎 아이스크림 먹어야 해서. ㅎ
대나무 찹쌀 도너츠도 함께 먹었다. 맛은 그냥 무난했던 듯.
당시 입장료는 인당 3,000원으로 부모님은 예전에 와보신 적도 있으시고 별로 걷고 싶지 않으시다며 나랑 호적 메이트 둘이서 구경하기로 했다. 처음에 호메는 조금 귀찮아하는 눈치였으나 대나무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니 점점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등 가관이었다.
영업시간 | 3월~10월 09:00 AM~19:00 PM
영업시간 | 11월~2월 09:00 AM~18:00 PM
정문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전화번호 | 061-380-2680
홈페이지 | https://www.juknokwon.go.kr/
한옥숙박/족욕체험 예약을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니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을듯.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죽녹원 안내도. 어어어엄청 크다. 하....
북쪽에 있는 한옥체험장에 예약 가능한 숙소들이 있다. 숙박 하시는 분들은 필히 후문 주차장에 차를 대셔야겠구먼.
우리는 한옥체험장 근처의 취성대까지 보고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어휴 넓기도 하지.
대나무가 길쭉길쭉해서 더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음.
따봉 대나무야 고마워~
저딴 신발을 신고 2km 넘게 걷는다고! 과거의 나 엄청나다.
지금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한다고....
이이남 미술관(아트센터) 는 죽녹원 정문 입구에 매우 가까웠으며 입장료도 무료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2022년에 철수했다고 공지사항에 써 있더니만 지금도 잘 있는 것 같음... (뭐지...ㅋㅋ)
전라남도 담양 출신의 이이남 작가는 미디어 아트로 유명하여 제2의 백남준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사실 이런 아트센터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방문했는데 작품이 매우 알차고 부수적으로 엽서♥까지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홀로그램이라 퀄리티가 무진장 좋았거든. 가격도 괜찮았고. (요즘엔 좀 비쌀지도)
담양 출신답게 미디어 아트에도 대나무를 많이 표현을 해서 동양적이고 아름다웠다.
이 디지털 병풍들이 그를 유명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명화와 전통의 만남도 흥미로웠다.
지도를 좀 제대로 찍을 걸 이모양으로 찍는 바람에 잘 안보인다. (홈페이지에 이 지도가 있을 줄 알았음 ㅋㅋㅋ)
빨간색 동그라미가 현 위치인데, 우리는 자주색 루트로 가서 다시 주황색 루트로 내려온 것 같다. 윗쪽 건물을 많이 보지 못했음. 다음에 가게 되면 무조건 후문으로 가야겠는걸.
예능과 영화촬영지이기도 했다. 1박 2일 담양 편을 안봐서 도통 감흥이 안왔다 .알포인트는 봤지만서도. 그 습하게 느껴지던 공간이 여기였다니. 사실 이 날의 날씨도 매우 습해서 머리칼이 얼굴이 처덕처덕 달라붙었다. 나 지금 베트남인가보다...
잘자란 대나무 사이에서 죽림욕 후하후하. 정자가 보이면 가끔 앉았다 쉬어가기도 하고.
이런 킹받는 구간도 있었다. ㅋㅋㅋ 답없음 너무 하자낰ㅋㅋㅋ
사람의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놀리면 쓰나요?
죽림 폭포 (푸바오 유행 전임)
다리는 아팠지만 수천개의 대나무 옆에서 거닐 일이 또 언제 있을까 하여
사진을 찍으며 나름 즐겼던 것 같다.
지치고 힘들 때 이렇게 쉬어갈 만한 공간도 꽤 있어서 한 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산책하면 될 듯.
습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늘이 많아 다른 곳에 비해서는 시원했다.
겨울 눈 오는 날의 풍경도 궁금해지네...
무등산권이라고 그래서 오? 했는데 실제로 무등산에서는 거리가 꽤 멀지만... 광주, 담양, 화순 세 지역에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록된 곳이 여러군데 있다고 한다. 지질명소가 24곳, 역사문화명소가 42곳으로 소쇄원도 이곳에 속한다. (죽녹원은 없지만 쨌든 담양이 포함되어 있어서 표기한게 아닌가 싶다.)
느린 우체통이 있었지만 엽서를 쓴 게 없어서 패스. 주변에 엽서도 구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어떻게 쓰는건지 약간 의문이었다. 지금도 있을런지 모르겠네.
뭔가 기특해 보이는 죽순친구도 보고 옴.
한바퀴 돌고 입구 근처 봉황루에서 보이는 풍경.
생각해보니 대중교통으로 방문했다면 왕복하지말고 정문→후문 또는 후문→정문 1번만 편도로 이동하는 편이 덜 피곤하고 좋을 것 같다. 차로 왔더니 다시 돌아가는 게 꽤나 힘들었다... ㅋㅋㅋㅋ
그래도 푸릇푸릇한 풍경과 함께 몸 속 산소가 괜히 깨끗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
재방문은 역시 겨울철에 해야겠다. 당분간은 아니고....... 쿨타임 좀 더 차면.... (6년이 지나도 아직 안찼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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