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겨울, 1시간 동안 오들오들 떨며 오픈런했던 이태원 딤섬 맛집 야상해 (부추만두, 새우만두, 샤오롱바오, 어향가지, 사천소면)

 

서울 :: 이태원 에어비앤비에서 2023년 송년회 (feat. 성심당 딸기타르트, 튀소비누, CHAMP★COFFEE,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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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날씨가 꽤나 추웠다. 뜨끈한 숙소에서 일어나기가 싫었지만... 체크아웃 시간이 있으므로(ㅋㅋ)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근교에 있는 맛집을 찾았다. 여기도 E가 체크해둔 곳. 

 

 

 

영업 시간이 12시 부터라 조금만 기다렸다가 먹으면 딱 괜찮을 것 같아서 갔더니 이게 웬걸.

오픈도 전에 벌써 줄이 좌라락 서 있었다. 우리는 한... 10번째 쯤 차례였나.

10번째 정도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마음 편히 기다렸다.

 

 

 

그러나.... 문제는 매장 안이 매우 협소하다는 거였다. ㅋㅋㅋㅋ

5~6팀 정도밖에 앉을 수 없는 작은 매장이었다.

대기줄도 짧은 줄 알았더니 다들 어딘가로 떠나셨다가 시간대가 되니 속속들이 모이셨다.

캐치테이블 같은 어플은 사용하지 않으셨고 주인분께서 수기로 기록하신 뒤 이름을 불러주심.

 

 

 

날이 춥지만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한파가 심했을 때라 다들 바깥에서 오도가도 못하며 덜덜 떨었음... 보시다시피 대기석이 없어서;

 

*지금은 가게 확장을 해서 대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같다.

 

 

 

인중은 전날 받은 흉터치료 땜시

 

 

이 날 내가 입은 윗옷은 정말 두툼한 외투였는데 바지가 좀 얇아서 썰렁했음

E는 이 때 기다린 것 때문에 다음날 감기에 씨게 걸렸다... 이런이런...

 

 

 

 

기다리면서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음식을 골랐다. 네 명이라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만두 하나씩 무조건 다 시키기로 하고... 어향가지랑 마파두부 먹을까? 그래그래 그러자. 먹고 모자라면 또 시켜!

...라고 들어가려면 한참 남은 순번대기자들의 설레발 흑흑. 

매우 추웠으므로 안에 들어가는 그 순간이 가히 천국과도 다름이 없을 것이라고 한껏 기대를 했다.

 

 

대기하는 1시간 동안 보았던 골목 벽꾸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성한 야상해!

바깥과 안의 온도차이로 인해 렌즈 뿌얘짐........

자동 몽환 필터 가동

 

 

사천소면 8,000원, 이제 9,000원

 

 

손꾸락이 얼어붙어서 사진 찍기 힘들었는데 렌즈까지 뿌얘서 음식 앞에 두고 생쇼를 많이 했다. ㅋㅋㅋ

면요리 하나 먹어줘야지, 싶어서 시킨 사천소면. 안개 속에서 찍은 것 같네...

 

 

 

국물은 살짜쿵 마라류 느낌? 마라를 썩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향이 심하지 않았고 네 명이서 나눠먹어서 내 입으로 들어가는 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뜨뜻하니 좋았음.

 

 

새우만두 8,000원, 이제 9,000원

 

정말 맛있음!!!!!!

 

 

부추만두 7,000원, 이제 8,000원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우리는 오히려 부추만두보다 새우만두랑 샤오롱바오가 맛있었다.

그래서 한 판씩 더 시킴. 낄낄.

보통 이런 만두는 갈라서 안쪽 소도 찍으려고 하는 편인데 매장도 작고 애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후다닥 먹고 있어서 나도 사진은 적당히만 찍었다.

 

 

어향가지 12,000원, 이제 13,000원

 

이것도 정말 맛있다.

필히 꼭 시키셔야 하겠다.

어향가지를 먹어본 적이 많은 건 아니지만 양념이 딱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되게 밥이랑 같이 먹고 싶은 맛. 아우 침고여.

 

 

 

사진 좀 열심히 찍었더니 가지가 많이 사라져서 두입밖에 못 먹음.......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샤오롱바오 7,000원

 

꼴랑 네 개에 7,000원이지만 정말 맛있었던 샤오롱바오.

먹으면서 레알로 눈물을 흘림 

왜냐하면 한 판 추가로 시켰을 때 아무 생각없이 입에 다이렉트로 넣었다가...

불지옥을 맛보았기 때문

 

(으아악!!!) (소리 없는 절규)

 

진짜 진짜 뜨거우니... 만두피를 조금 찢고 식힌 다음에 드세요....

 

 

아유 또먹고 싶넹

 

 

 

만두를 새로 시키며 대기타는 모습.

아수버서 볶음밥도 추가로 시켰다.

 

 

 

추가만두 사진도 한 방 찍어주고.

 

 

계란새우볶음밥 12,000원, 이제 13,000원

 

어향가지 남은 소스에 잘 찍어서 먹음 ㅎㅎㅎ

은근 괜찮은 메뉴! 중국식 볶음밥은 짭짤하면서 기름져서 맛있다.

 

 

 

와... 진짜 잘먹었습니다.

1시간 기다린 게 아쉽지 않을 정도로 아주 괜찮은 맛집이었다.

이제 또 슬슬 추워지니 생각나서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인데

당분간 이태원 갈 일이 없네.....

 

 

 

 

 

영업시간 | 12:00 PM~22:00 PM (라스트 오더 21:30) 

휴게시간 | 15:00 PM~17:00 PM (월요일 정기휴무)

매장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3길 6

전화번호 | 02-749-8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