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이태원 에어비앤비에서 2023년 송년회 (feat. 성심당 딸기타르트, 튀소비누, CHAMP★COFFEE, etc)

지난 번엔 후암동 에어비앤비에서 2023년 신년회를 했고 이번엔 근처인 이태원 에어비앤비에서 송년회를 진행했다. 숙소 후보가 여럿 있었는데 화면상 깔끔해보이고 위치가 괜찮아서 선택했다. 가격은 주말 토-일 숙박으로 20만원 조금 안되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오전에 애들이랑 플랜트에서 만나기 전에 미리 숙소에 들러서 몰래 케이크를 두고 왔었다.

체크인 전에 청소를 하고 계시더라는 ㅎㅎ 내가 노크하니까 놀라셨지만 케이크만 보관 부탁드린다니까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복도가 화이트톤으로 매우 깔끔했는데 사진 안찍음

 

보일러가 엄청 뜨셔서 훈훈했다. 추운 날이어서 빵빵하게 틀었던 건데 나중엔 좀 더울 지경이었음.

후암동처럼 요리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어서 가스레인지나 싱크대는 간단하게만 사용했다.

화장실이 샤워하기에 조금 불편한 구조였음.

 

 

 

더블 베드가 안방에 하나, 작은 방에 하나 있어서 넷이 자기에 딱 좋았다. 안방에는 테이블과 TV가 있어서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먹으면서 수다떨고 + TV로 요즘 J가 빠져있는 게임실황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중 8번 출구 찾아 헤매는 게임 실황을 봤는데 다 보고 나니 머리가 갑자기 아파와서 오잉... 너무 미로 속을 도는 느낌이어서 그랬나...? 

아무튼 한 건 이게 다다.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에어비앤비나 호텔 가격도 꽤나 비싸져서... 처음으로 트랙삐 다같이 방 잡고 놀 때는 16만원에 5인 레지던스 호텔 숙박도 했었는데 물가가 점점 오르는구나 싶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챔프 커피에서 숙소에서 마실 커피를 테이크 아웃 했다.

당연히 E가 안내한 곳이다.

 

 

 

 

원두며 크리스마스 장식 보는 재미가 꽤 있었는데 텀블러는 안 팔면서 왜... 꺼내놓은 거지...?

살 수 없는 물건에 대한 간절함과 안타까움을 느껴보라는 뜻인가...?

 

 

 

애들이랑 늦게 까지 놀려고 이 때는 나도 커피를 시켰다. 

원두를 고를 수 있어서 좋았음. 아마도 아메리카노 토크 블렌딩으로 시켰던 듯.

숙소에서 마시느라 커피 사진을 안찍음 푸헹헹.

 

 

 

케이크는 바로 성심당 딸기 타르트였다 :)

E가 예전에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내가 엽서 보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고맙게도 우표 값을 전혀 받지 않고 무상 노동을(ㅋㅋㅋ) 해주었었다.. 우표 값을 따로 얘기를 안해줘서 돈을 보내주려 했더니 내가 그간 사다준 빵이 많다며 됐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송년회 케이크를 내 돈 조금 더 보태서 산 것.

 

 

 

신년회나 송년회 할 때마다 꼬박꼬박 사가는 편인데 올해는 J가 출산을 해서 송년회를 아마 제대로 못할 듯 하여... 다음주에 모일 때 케이크는 안가져 갈 것 같음. 오전부터 서울 갔다 와야 하는데 케이크를 계속 들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가지구 ㅎㅎ;;;

 

 

 

친구들을 위한 송년회 선물로 튀소비누도 샀다. ㅎㅎㅎ

사실 난 써본적 없긴 함. 우하하.

 

 

 

송년회 단골 메뉴인 떡볶이를 시켰는데 내가 예전에 먹던 배떡과 맛이 좀 달라진 것 같다.

슴슴한 맛이랄까... 떡이 좀 말랑하지 않은 느낌?

지코바 치킨은 처음 먹어봤는데 유명한 그 메뉴가 아니라 그런가 그냥 숯불구이 치킨 같았다.

두 팀으로 나눠서 픽업을 하러 갔다 왔고 한팀은 마트에 가서...

 

 

 

주전부리, 맥주, 와인 등등을 사왔다.

물론 나는... 마실 수가 없는 상태(흉터 레이저 치료)라 음료수만 마셨지롱.

 

언제나 그렇듯이 새벽 n시까지 수다를 떨며 토요일 밤을 보냈다.

주된 주제는 친구들의 직장 이야기, 가정 이야기, 연애 이야기 등등이다. 사실 나는 비슷한 대화 주제를 할 일이 거의 없어서 맞장구와 공감을 담당하고 있음 ㅋㅋㅋㅋ 덕질 얘기를 할 수도 없고 말이지 하하핫;; ㅋㅋ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 친구는 언제 만나도 좋다.

 

 

다음 날 오전, 트랙삐는 존맛탱구리 중식당을 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