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역/후암동 온두라스 음식점 도깨비코티지 & 모듈러 커피 바
신년회 다음날 아점을 어디 가서 먹을지 친구들이 얘기 하고 있을 때 예전에 mooncake님이 후기를 남겨주신 도깨비코티지라는 식당이 숙소와 가까워서 가보자고 권유를 했다.
다들 온두라스 음식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쉽게 ㅇㅋ를 해줬고,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주말예약이 불가하고 평일만 가능했어서 그냥 오픈 시간 맞춰서 가기로 했다.
히익 벌써 1년... 하고도 8개월 전임,,,
뭐 어때... 블로그의 시간은 늦게 흐른다.
나는 어려서부터 모든 시험을 다 벼락치기로 봤었고 블로그 포스팅도 벼락치기로 한번에 와다다 올리는 걸 보면
그냥 천성인가 싶다 하핫.
신년회라서... 겨울임.. ^^;; 계절감 하나도 없는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감사...
지난 밤에 맑았던 서울 하늘을 보여준 N서울타워는 안개 속에 자취를 감추었다.
저 위치에 N서울타워 있음;;
어쩜 이렇게 안보이지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날의 겨울아침 내음이 맡아지는 듯 하다.
위치가 어드메뇨? E를 따라 총총 걸어가다보니 골목에 온두라스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귀요미깜찍이 앵무새 입간판이 보인다.
부지가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똑바르게 찍기 힘들었던 건물 외관. 근데 좀 멋있다.
예전에는 호스텔도 했다는 것 같은데 요즘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사장님이 피부과 의사이심. 그런 연유로 바빠서 요즘은 금토일만 운영하신다고 함.
네이버로 주말 예약도 가능해졌고, 그 경우 10%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바테이블에 오픈형 주방이다.
주문을 하면 요리하는 걸 흘끗흘끗 구경해 볼 수도 있겠으... 나.
우리가 안내받은 좌석이 가장 안쪽이라서 구경 그런 거 없었음 ㅋㅋㅋ
mooncake님이 이 타르트 괜찮았다고 하셔서 하나 사서 포장해가려고 했는데
까먹음.
ㅋㅋㅋ.......
하.... 언제 또 와서 사먹냐고....
역시 주문할 때 같이 결제해야돼....
안쪽 테이블은 이렇게 되어있어서 약간 창고같기도 하고 아지트 같기도 한 느낌이었다.
온두라스식 부리또라고 해야하나? 발레아다를 하나씩 시켰다. 계란이 들어가 있다.
원래 아침 식사로 아메리카노와 함께 마셔주는 것이 국룰이라고 하대.
우리도 아침으로 먹는 거니까 현지식대로 먹은 거임
보들보들해서 맛있음. 계란이 들어가서 속이 편할 것 같다.
사워 크림을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먹을 일이 없어서 기쁘고 맛나게 먹었다.
또띠아칩이 아래에 깔려있으니 원하는 만큼 올려서 먹으면 된다.
옹졸하게 올려 먹어 봄
우리 동네에 남미 음식점이 단 하나도 없어서... 항상 먹고 싶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온두라스 음식인데다가 맛도 좋아서 즐거웠다.
다만 겨울에 갔더니 음식이 좀 금방 식어서 아쉽긴 했다.
초록색 소스는 고수마늘소스다.
고수 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힘들지도...?
나는 괜찮았다.
오랜만에 살사 빠샤 하고 싶었는데 사워크림에 고수소스가지 독특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치킨이 조금 느끼하게 튀겨지는 편...ㅋㅋㅋㅋ
이렇게 넷이서 먹었더니 양이 좀 많게 느껴졌다.
나는 발레아다가 제일 맛있었음!
(레몬 라임 타르트를 먹었어야 했는데 하)
이 기우뚱한 매력. ㅎㅎㅎ
다음에 서울역으로 흉터치료하러 갈 때 들러서 레몬 라임 타르트만이라도 사먹든가 해야지...
아수버서 살겠나 증말.
이제 내가 집으로 가야하는 시간이 다가와서 근처에 있는 카페 모듈러에 들러 커피 한 잔 하기로 했다.
E는 어쩜 이렇게 매번 만족스러운 카페를 찾는 걸까?
우리나라에 그만큼 예쁜 카페가 많은 거라고 생각해야하는 건지 E의 서치 능력이 엄청난건지...
트랙삐 모임이 있을 때 카페 만큼은 정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히히.
추운 겨울에 시린 손으로 스마트폰 찾아가며 길 안내 해준 E에게 감사감사.
배가 부른데 먹을 수 있을라나 걱정했는데 아주 잘먹은 디저트 (ㅋㅋ)
커피가 맛있었고...
우리 바로 뒤에 시바견 한마리가 계속 왕왕 짖고 우리한테 으르렁대서
"시바견이 성격이 좀 안좋다고 했던가...?" 라는 말을
그 강아지 다들리게 소근소근댔음... ㅋㅋㅋㅋ
'국내여행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 성수 맛집 오트에서 계란 가득한 브런치 (feat. AURORA의 곰돌이 아메리카노) (12) | 2024.10.23 |
---|---|
서울 :: 성수 나들이 - 브런치 맛집 메이플탑 팬케이크 클럽 & 뵈르뵈르 아이스크림 성수점 (12) | 2024.09.29 |
서울 :: 용산/숙대입구/후암동 만두집 구복만두, 미쉐린 빕구르망의 만두맛은 어떨까? (6) | 2024.09.05 |
서울 :: 후암동 에어비앤비에서의 2023년 신년회, 후암동 골목길 탐방 (feat. 붕어빵과 쪽파를 찾아서) (12) | 2024.04.24 |
서울 :: 또보겠지 떡볶이 해피토스점 & AK플라자 홍대의 빈티지 소품샵 이와야 (0) | 2023.11.17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서울 :: 성수 맛집 오트에서 계란 가득한 브런치 (feat. AURORA의 곰돌이 아메리카노)
서울 :: 성수 맛집 오트에서 계란 가득한 브런치 (feat. AURORA의 곰돌이 아메리카노)
2024.10.23 -
서울 :: 성수 나들이 - 브런치 맛집 메이플탑 팬케이크 클럽 & 뵈르뵈르 아이스크림 성수점
서울 :: 성수 나들이 - 브런치 맛집 메이플탑 팬케이크 클럽 & 뵈르뵈르 아이스크림 성수점
2024.09.29 -
서울 :: 용산/숙대입구/후암동 만두집 구복만두, 미쉐린 빕구르망의 만두맛은 어떨까?
서울 :: 용산/숙대입구/후암동 만두집 구복만두, 미쉐린 빕구르망의 만두맛은 어떨까?
2024.09.05 -
서울 :: 후암동 에어비앤비에서의 2023년 신년회, 후암동 골목길 탐방 (feat. 붕어빵과 쪽파를 찾아서)
서울 :: 후암동 에어비앤비에서의 2023년 신년회, 후암동 골목길 탐방 (feat. 붕어빵과 쪽파를 찾아서)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