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뜨끈한 잔칫국수 한사발 뚝딱~ 군청 근처 국숫집, 오백국수 점심으로 딱이야

 

이번달 군청에 갈 일이 있어서 내려오는 길에 국숫집을 보았다.

멸치국수가 4000원이라는 입간판에 끌려 다가가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기도 하고 때마침 점심시간이어서 들러보았음.

 

 

 

매장 안이 매우 깔끔하고 주문도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오픈키친 앞에 바 석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

 

 

 

매장 벽면에는 메뉴 소개가!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긴 했지만, 처음 왔으니

역시 멸치국수를 먹어봐야겠지?

 

 

 

멸치육수를 별도 판매하고 있다. 

멸치 똥 따는 게 귀찮으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ㅋㅋㅋ

 

 

 

오픈 키친 앞에 소면이 1인분(?)씩 분류되어 있었다.

 

 

 

혼자 왔으니 바 석에 앉아 나만의 만찬을 즐기기로 했다. ㅋㅋㅋ

 

 

 

멸치국수부터 비빔국수, 칼국수, 수제비 그리고 만두와 주먹밥도 있다.

요즘 죽 가격이 꽤 올랐는데 간단한 야채죽이나 영양닭죽을 여기서 먹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멸치국수와 김치만두 하나씩 키오스크로 주문을 완료했다.

 

키오스크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나 현금으로 결제하고 싶으신 분들은 오픈키친 옆에 있는 카운터에서 주문을 할 수 있다.

 

 

 

키오스크 옆에는 셀프바가 있는데, 김치, 단무지를 비롯하여 고춧가루 소금 설탕 후추 들깨가루까지 다양한 조미료가 있었다. 원하는 만큼 접시에 담아가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김치보단 단무지가 맛있었음. ㅎㅎ

 

 

 

10분 정도 기다렸더니 등장한 멸치국수.

계란말이 하나 올려주는 게 킥인가? ㅎㅎ

 

 

 

당근과 애호박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당근 냄새 싫어하시는 분은 쪼오금 거슬릴지도....

난 괜찮았다.

 

 

 

사진을 좀 찍으려고 했더니 소면답게 금방 불어버리려고 해서...

요기까지만 찍고 한입했다. 

맛은... 음, 멸치국수 즉 잔칫국수맛이다. 난 잔칫국수 좋아해서 만족.

생각보다 잔칫국수 해먹는게 엄청 귀찮은데,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잔칫국수 해먹을때는 김치 썰은거랑 간장 양념장을 따로 추가하긴 하는데 ㅋㅋㅋㅋ

국물맛이 괜찮으니 됐지 뭐.

 

 

 

김치만두. 만두크기가 토실토실하다.

문제는 잔칫국수랑 함께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서... 하나밖에 못먹었다.

남은 세 개는 포장함!

 

 

 

아주 맵지는 않지만 적당하게 매운 맛이 나는 김치만두였다.

얼큰하지 않은 국수와 잘 어울리는 맛 :)

 

 

 

나중에 한 번 더 방문하여 얼큰 수제비와 떡만두국을 먹어보았는데, 둘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먹고나니 너무나 배가 불렀던...

 

 

 

매장 안에 사람들이 약 15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조그마한 식당이지만, 

부담없이 한끼 먹을 수 있는 국수인데다가 요리되어 나오는 음식들이 전부 깔끔하여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도 요 근처 들를 일 있을 때 점심무렵이라면 또 갈 것 같다.

오백국수 자체는 체인점이지만, 결제내역을 보니 '보은지역자활센터' 라고 나오는 것을 보니 군청에서 지원을 받는 업체인 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전문 식당이 보은에 더 많이 생기면 좋겠수~

 

 

 

저녁시간 장사를 안하시기 때문에 점심식사로 가볍게 국수 한끼 하실 분들께 추천드린다.

위치는 보은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걸어서 약 10~15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