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새로운 숯불치킨의 상륙~ 꾸브라꼬 숯불 두마리치킨의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가끔은 배달의 민족 앱을 열어서 새로운 가게가 오픈하는지 찾아보곤 한다. 배달은 절대 안시키고 픽업으로만 시키는 나지만 신장개업한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지난 추석에 갑자기 새로운 치킨집이 등록이 되어 있는게 아닌가? 놀라서 찾아보니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숯불구이 통닭 프랜차이즈였다. 언제 오픈하지? 추석 연휴에 매일매일 들락거리다 발견한 10월 9일 이후에 열린다는 공지... 나만 발견한 게 아니었는지 오픈도 전에 벌써 좋아요가 4개나 있더라.

 

 

2023.04.29 - [국내여행/청주·대전·충청] - 보은 :: 치밥 가능한 우리동네 유일의 숯불양념구이 맛집 닥이오치킨

보은 :: 치밥 가능한 우리동네 유일의 숯불양념구이 맛집 닥이오치킨

보은의 유일한 숯불구이 치킨 전문점 닥이오. 딱 하나뿐이라서 주는 대로 먹어야했다. 아 물론, 맛있긴 하다. 달착지근하고 매콤한 양념이 중독성이 있다. 그런데 가격은 예전보다 올렸으면서 가장 최근에 시켰을 때는 구성이 거의 떡 반 치킨 반으로 되어 있어서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숯불구이치킨집에 목이 말라있었던 것... 그렇게 생각한 건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꾸브라꼬 치킨의 배민 후기에는 종종 닥이오 얘기가 있었다. ㅋㅋㅋ

닥이오 긴장해야겠어...

 

 

 

 

 

위치는 예전 BBQ 치킨이 있던 자리 쪽이다. (그렇다... 보은의 BBQ 치킨집은 사라졌다. BHC는 건재한데 말이지)

저녁 시간에 미리 주문을 해놓고 픽업을 하러 갔다.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어서 매장 안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게 되어있다.

 

 

 

신장 개업이라 깔끔한 테이블과 에어컨 ㅋㅋㅋ

 

 

 

오~ 생맥주 기계도 있다. 냉장고를 가득 채운 소주와 맥주병이 인상깊다. (술 못하는 사람)

주방을 살짝 보았더니 커다란 꼬챙이에 치킨이 꽂힌 채 열심히 구워지고 있었다. 아마 후라이드였던듯?

 

 

 

꾸브라꼬 숯불치킨의 장점은 바로 2마리 세트 메뉴를 시키면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거다. 안그래도 4인 가족이 먹기에 치킨 한마리가 부족할 때가 많았는데, 두마리 세트를 시키면 딱 좋다.

이번에는 대표 메뉴인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를 하나씩 선택해서 시켜보았다. 너무 매운맛은 힘들 것 같아서 약간 매운맛으로.... ㅋㅋㅋㅋ

콜라 1.25 L까지 추가했더니 총 금액은 30,900원이 되었다. (왜 메뉴판에는 2500원이라고 되어있지...? 흠)

결국 마리당 만오천원 꼴이니까 이렇게 시켜먹는 쪽이 치킨 2만원 시대엔 훨씬 좋은 것 같다.

 

 

 

 

집으로 데려온 숯불구이 치킨들.

 

 

 

꾸브라꼬 숯불구이치킨은 양념과 데리야끼 치킨에 떡 사리가 정확하게 8개 들어간다고 명시해두어서 좋았다.

(떡 반 고기 반 트라우마...)

 

 

 

소금구이에 찍어먹을 허니머스타드를 따로 준다.

그리고, 요즘 배민주문은 대부분 쿠폰을 주지 않던데 여기는 쿠폰까지 챙겨줬다. 오우...

이렇게 서비스가 괜찮으면... 또 먹을 수 밖에...

 

 

윤기 좌르르

 

그럼 대망의 치킨 맛은~?

 

 

 

양념구이는 찐득한 양념이 닥이오 소스와 그닥 차이가 나보이지는 않았지만 철판에 굽는 건 아니다 보니 늘러붙어서 바삭한? 부분은 없었다. 약간 매운맛이라 초반에 먹었을 때는 딱 좋을 정도로 맛있었고 점점 먹다보니 매워져서 콧물이 났다........ 아주 매운맛은 도전 못할 듯... 닭고기는 퍽퍽살이 좀 많았던 듯 하다.

 

 

 

소금구이는 딱 담백한 전기구이 통닭 맛이라 엄마가 좋아했다. 그리고 양념구이를 먹다 너무 매워서 헥헥거릴 때 쉬어가며 하나씩 먹어주면 굿. 식감은 오히려 양념통닭보다 소금구이가 더 맛있었다. 그 이유는 겉은 적당히 구워져있고 한 입 베어물면 안 쪽 고기가 촉촉해서이다. 육즙을 맛보고 기분이 좋아졌스...

 

다음에는 양념구이와 버터구이를 함께 먹어보는 두마리 세트를 시켜볼까 한다 ㅎ_ㅎ

(양념구이 포기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