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한옥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디저트 맛집 카페해든의 꿀통 크로플

밥을 그렇게 맛있게 먹어놓고, 신상 카페를 가야한다는 일념하에 읍내에 새로 생긴 '카페해든' 을 가보았다.

배가 부르지만... 디저트 배는 별도니까...

어느 날 차타고 지나가는데 한옥 지붕이 있어서 옆에 있는 식당이 리모델링을 한 건가...? 싶었는데 새로운 카페였던 것이다! 오오~

 

신상 카페지만 생긴지 몇 개월 되긴 했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그간 오지를 못했음... ㅎㅎ 실제로는 오픈한지 4~6개월 정도? 된 것 같다.

 

 

 

농협 은행 바로 맞은편이라서, 한옥 카페가 이런 풍경에 있다니 하고 조금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있는 게 어디냐!!!!

읍내 구석구석에 활용이 안되고 있는 부지들이 꽤 있는데 이런 독특한 카페가 생기는 건 환영 :)

 

7~8년 전 정도만 해도 읍내에는 개인 카페가 한 두 개밖에 없었고, 프랜차이즈는 투썸플레이스 하나였다.

이후 프랜차이즈로 빽다방, 이디야커피, 메가커피, 봄봄, 슬로우빈이 생겼고 개인 카페는 달본, 봄날, 조은가, 이슬커피 이 정도...? 접근성 좋은 곳에 인테리어까지 신경써서 차린 카페가 굉장히 오랜만이라... 갈 생각을 하니 설레더라.

 

 

 

그냥 길가다 볼 수 있는 흔한 카페 아닌가요? 라고 생각할 타지 사람도 있겠지만서도

저희 동네엔 처음 생겼기 때문에... 후후

소소한 것에 매우 기뻐하는 슬_

 

 

 

카운터 옆쪽으로 들어가서 바로 주문을 해도 되고, 정면의 유리문으로 입장할 수도 있는 구조다.

 

 

 

메뉴판은 이렇게 디저트와 음료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글이 빼곡하여 읽기가 힘들다면 걱정말라... 바로 옆 키오스크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키오스크 주문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네이버페이 및 삼성페이를 카드 투입구에 가져다 대고 결제가 가능한데,

바코드 및 QR로 결제하면 결제프로그램이 자꾸 꺼져서 계산이 불가능했다.

카운터에 따로 말씀드립!

 

 

 

 

한옥의 ㄱ자 구조를 카운터와 고객이 앉는 테이블 자리를 구분한 인테리어다.

ㄱ의 코너에 화장실이 있음. 앗차차, 화장실을 안가봤네 ㅎ_ㅎ

 

 

 

끄트머리에는 단체석이 있었는데, 6인 좌석이라... 8~10명 되는 단체분들은 그냥 평범한 자리에 앉아 계시더란 ㅎ_ㅎ

창밖 뷰가 특출난 건 아니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핑크뮬리? 스러운 걸 화단에 심어놨다.

나름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인테리어랄까.

 

 

짱 큰 에어컨

 

 

 

 

한옥 카페는 역시 이런 천장이 묘미지... 8년을 살다보니 이제 동네에서 이런 카페도 와보는군 :-D

또 어떤 핫플레이스가 보은에 생기게 될지 기대가 된다.

 

 

바이크 라이드? 하다가 오신 듯한 단체 손님이 있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단체석에 잠깐 쟁반을 놓고 찍어봤다. ㅎ_ㅎ

창가 옆에 사진이 잘나오니까 호호.

 

 

 

내 몫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호적메이트 몫의 초코라떼.

그리고 꿀통 크로플을 시켜보았다.

 

 

 

나는 상큼하게 샤인머스캣 크로플 같은 걸 먹어보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봤지만,

호적메이트는 달다구리 파라 그런지 영 내켜하지 않더라구.

그래서 꿀통 크로플을 시켜보았는데, 벌집이 올라가 있는 크로플이었다.

 

 

 

크로플이란... 대부분 아시겠지만, 와플 기계에 눌러서 구운 크로와상이다.

그 위에 벌집과 꿀, 동물성 생크림을 올린 디저트.

디저트 가격이 이제 8천원 시대라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어디 가서 벌집 먹을 일이 거의 없으므로 만족스러운 소비였다. ㅋㅋㅋ

 

 

 

핑크뮬리? 를 배경으로도 한 번 찍어보았음 ㅎ_ㅎ

인테리어 소품을 적극 활용해야지 암.

달콤한 꿀이 얹어져 있어 더 맛있게 보인다.

 

 

 

자연광이 없는 내 자리로 컴백... ㅋㅋㅋㅋ

 

 

 

예쁘게 나온 디저트 썰어버리기~! 

유행 한번 휩쓸고 지나간 지금은 특별할 것 없는 디저트지만, 생활반경 5km 내에서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대체 누가 크로와상 와플 기계로 눌러먹을 생각을 한 건지

세상엔 쩝쩝박사가 참 많다.

그냥 크로와상도 좋지만~ 그건 식사빵/식전빵이고

토핑을 얹어서 이렇게 훌륭한 디저트가 된다는게 재밌다.

 

 

 

카페해든의 장점! 소위 말하는 감성카페의 의자는 불편한 경우가 아주 많은데

여기는 그래도 의자가 푹신하고 편하다. 

 

 

 

이 기계는 뭔가 했더니 영수증 사진기라고 한다.

촬영을 누르면 1초만에 사진이 찍히고 1초만에 프린트 된다. ㅎㅎ

 

 

 

내 얼굴을 찍고 싶지는 않아서 정면에 있는 풍경 사진을 한 번 출력해 봄

 

 

 

카운터는 이렇게 유리로 다 비춰보이는 구조다 :)

 

 

 

단체 손님들이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찍어본 카페 내부.

저 문은 창고...? 로 향하는 곳이려나?

 

 

 

화이트+우드 톤의 깔끔한 벽면 :-D

디저트가 다양하고 맛있으니 앞으로 오래오래 남아서 보은의 또다른 명물 카페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7~10분 정도 걸리는 위치로, 농협은행 건너편에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9시 30분에 라스트 오더가 가능하다.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이 정기 휴무일이며 공휴일은 정상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