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14 혜화잡화점 @ 키이스케이프 전주점
전주 여행기가 아직 안 끝났었다...
전주에서 방탈출을 했었는데 그 전에 했던 탈출기를 포스팅하지 않아서 미루다보니 어느덧 이렇게.
남들은 신경을 쓰지 않는 나만의 순서로 쓰다보니 어째저째 항상 늦는다 ㅎ_ㅎ
아무튼! 네 명이 모였으니 방탈출을 해야한다는 기적의 논리로 전주에서 '혜화잡화점' 이라는 테마를 플레이해보기로 했다.
혜화라는 지명에서 알수 있듯이 원래는 키이스케이프 혜화점에서 진행하던 테마인데, 키이스케이프 혜화점은 폐업을 했고... 전주점에만 있다는 요상야릇한 지명불일치 테마가 되었다. ㅋ_ㅋ
이동은 택시로 했다 :)
매장 들어가자마자 고앵이들 뿜뿜... 털결 좋은거 보소 >.< 꺄아~
ㅉㄴㄹ이 살짝 쓰다듬으려하자 앙칼지게 거절해서... 시작도 전에 손에 상처가 생기고 말았다.
테마 자체는 아주 오래된 테마이지만 매장은 리모델링을 했는지 굉장히 깔끔하다.
포토스팟으로 활용하기 좋은 곳들이 많은 느낌.
테마별로 예쁘게 프린팅해서 걸어두었다.
홀로 딸을 키우기 위해 잡화점을 운영해오던 나.
20여년전 사고로 딸 소영이를 잃은 후,
고향을 떠나 한번도 찾지 않았던 잡화점에 오랜만에 들렀다.
결혼식을 코 앞에 둔 딸을 먼저 떠나보낸 고통의 삶을 정리하기 전
마지막으로 오게 된 이 곳 잡화점은 아직도 딸이 살아있는듯
온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
그 온기에 이끌려 잡화점 이곳저곳 옛추억에 잠겨 살펴보던 중
낡아버린 우체통 뒤편에서 오래된 편지를 발견한다.
이제야 발견한 나는 전달되지 못할 걸 알면서도 늦은 답장을 보낸다.
그런데...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나에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날짜: 2023.03.19
기록: 37분/60분, 2 Hints
인원: 방세포 4인
금액: 1인당 22,000원
평가: ★★★★★
예약: 키이스케이프 웹사이트
힌트 제공은 태극기를 CCTV 앞에서 흔들어야 전화로 받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3회 이내로 힌트를 써야 탈출 인정을 해주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준다. 실내화 제공된다.
난도 ★★★
너어무 쉬웠지만, 딱 한 문제를 아예 감을 못잡아서 그걸 건너뛰고 풀었다.
그걸 건너뛰고 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찌저찌 때려맞추면 풀 수 있다는 뜻...! ㅋㅋㅋㅋㅋㅋㅋ
공식 홈페이지에서 난이도 별 네 개 정도길래 일부러 이걸 한건데... 죠금 실망.
그간 어려운 방탈출 위주로 풀었더니 시간이 당연히 모자랄 줄 알고 서두르다가
37분이라는 초유의 스피드로 탈출해버리고 말았다...
인테리어 ★★★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향수어린 느낌이다.
방 하나를 전체적으로 꾸며두어서 들어갔을 때 눈에 보이는 임팩트는 상당한 편.
그치만... 개인적으로 방 갯수를 하나 더 늘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방에서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문제 하나만 풀고 끝이다.
예전에 이정도 퀄리티로 15000~17000원이었다면 괜찮았겠지만 지금은 22000원인데 방이랑 문제 개수가 너무 적은 느낌.
활동성 ★★★
방이 적다보니 오고 가는 일도 많지 않아서 활동성은 적은 편이다. 치마를 입어도 충분하다. 운동화도 아니어도 괜춘.
힌트를 받기 위해 태극기를 흔든다는 부분이 재밌고 귀여웠다. 이것도 활동성 있는 부분이라고 해야되나..? ㅋㅋㅋㅋ
공포도 ☆
공포도는 거의 없지만 마지막 방으로 들어갈 때 셀프로 공포심 먹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스토리 ★★★☆
스토리는 감동적이라 평이 좋다... 지만! 우리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한 구간을 아예 건너뛰어서 모든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조금 들쑥날쑥하게 이해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느껴지다시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라는 책의 컨셉을 차용한 테마라, 별 하나 뺌. ㅎㅎㅎ
내가 강권해서 하게 된 방탈출인데 22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너무 진도가 빨리 끝난데다가...
방 수가 적어서 '우와~' 하는 느낌을 주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던 테마.
키이스케이프라서 더 기대했었단 말야~ 아무래도 오래된 테마라 예전 기준으로 만든 방인데 물가가 올라서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같이 간 친구들은 재밌었다고 해줘서 다행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비용을 조금 낮춰야한다고 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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