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11 가이아 기적의 땅 @ 대구 황금열쇠 동성로 본점
작년 7월에 부산을 1박 2일로 다녀올 때, 부산에 사는 게임 친구 ㄸㅇ와 얼굴 좀 잠깐 볼까 싶었는데 그가 바빴던 관계로 만남이 무산되어... 10월 초 포스트크로싱 대구 밋업을 개최한 김에 다시금 약속을 잡아 만나기로 했다. 부산-대구는 가깝다고 올 수 있다고 하더라구~ >.<
이 날이 ㄸㅇ를 처음 본 날이다. 그리고 나는 방탈출 프리미엄 테마에 막 눈을 뜬 방린이로서... 도시에 가게 되면 방탈출을 하는 병에 걸렸다. ㄸㅇ와 함께 방탈출을 플레이하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꼬신 결과! 재밌겠다고 해서 함께 대구 동성로에 있는 황금열쇠 본점의 '가이아 기적의 땅' 이라는 테마를 예약했다.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황금열쇠 본점이 대구였다니! 하고 놀람...
그리고 그 말인 즉슨...
본점인 만큼 테마의 퀄리티가 꽤 높다는 뜻.
그 말인 즉슨...!
고인물들이 좋아할만하다.... 문제가 많다... 할 게 많다... 는 뜻!
네.....
또다시 탈출에 실패해버리고 말았어요...
대구 너... 나에게 목욕감을 줬어!
황금열쇠 동성로 본점은 대구 반월당역과 중앙로역 사이에 있다. 반월당역이 조금 더 가까움!
역 안에서 ㄸㅇ를 만난 후 곧바로 팔짱을 끼고 방탈출 카페로 이동 ㅋ_ㅋ 으헤헤.
골목길 안 쪽으로 들어가야 입구가 보인다. 나름 예쁘게 꾸며져 있다. 초록초록해~
안으로 들어오면 카운터가 있고, 여기서 결제를 한 후 방탈출은 2층으로 올라가서 진행함.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장에 핸드폰 충전기가 없어서 직원분께 따로 맡겨서 충전했었다.
황금열쇠 동성로 점에는 4가지 테마가 있다. 코믹요소의 X됐다와 범죄 미션물인 JAIL.O, 어드벤처물인 타임스틸러, 그리고 우리가 플레이한 가이아 기적의 땅. 이중에서 JAIL.O의 규모가 아주 크고 재밌다고는 하는데 공식 난이도가 별 다섯개인데다가 지난 번에 대구에서 플레이했다가 폭샥 망했던 지구별 방탈출의 감옥 테마 사명: 투쟁의 노래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어서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공식난이도 별 세 개짜리 가이아 기적의 땅을 해보기로 했다.
모든 것이 이 곳에서 시작된다.
날짜: 2022.10.01
기록: 탈출실패/60분
인원: 방세포 2인
금액: 1인 22500원 (계좌이체 시 팀 당 5000원 할인)
평가: ★★★★
예약: 황금열쇠 웹사이트
힌트 제공은 스마트폰으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지만 3번까지만 탈출 인정이 되고, 4번부터는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
힌트를 봐도 모르겠으면 방 안에 있는 인터폰을 이용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불편한 신발일 경우 실내화로 갈아신는 것도 가능하다.
난도 ★★★★
분명 문제가 어렵지는 않지만 문제 수가 많아 열일을 해야 하는 테마였다. 또한 다른 방탈출 테마처럼 이 부분부터 풀어야 한다는 가이드가 없어서 초반에 좀 많이 헤매게 되었다.
힌트 3개 안에 쓰려고 아끼다가 첫번째 방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렸고 ㅠ_ㅠ 그래서 마지막 방까지는 가지도 못함. 입장할 때 문제 수가 많다는 직원 분의 말을 명심했어야 하는데.
인원 구성이 방탈출 경험 10방 이상인 나와 5방 미만인 ㄸㅇ 딱 둘이라서 좀 버거웠다. 내가 조금 더 숙련된 방탈러였다면 괜찮았을지도! 적정인원은 3명으로 추천한다.
자물쇠보다는 장치가 조금 더 비중이 높다. 6:4 정도.
처음 보는 몇가지 장치가 있어서 방유아인 나와 방세포인 ㄸㅇ가 시종일관 오오~하면서 풀이를 했더라는.
인테리어 ★★★★★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첫번째 방부터 우와! 신기하다 할 정도로 규모가 큰 인테리어다.
ㄸㅇ는 이 인테리어가 여태까지 했던 방탈출 중에 가장 신기했다면서 지금까지도 가끔씩 이야기 하곤 한다.
특히 후기를 찾아보면 마지막 방의 인테리어가 정말 멋지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탈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마지막 방의 인테리어를 전혀 보지 못했다.
힝구... 궁금해서라도 한 번 더 가야하나...
활동성 ★★
활동성은 큰 편은 아니고 방과 방 사이를 건너갈 수 있을 정도이다.
스펙타클하지는 않고 그냥 방이 많아서 바쁘다... 정도라 치마 가능.
공포도 ☆
내 기준 공포도도 전혀 없다. 다른 사람들 후기를 읽어보니 약간 소란스러운 구간이 있어서 무서울 수도 있다고 하네...? (어리둥절)
이래서 탈출 실패를 하면 안된다. 공감이 안된다...
스토리 ★★★★
스토리 맛집이라는 후기가 많았던 테마... 중반부까지 아 대충 이런 컨셉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탈출 실패하고 직원분에게 스토리에 대해 간략하게 들었더니 추측이 맞았다. 그러나... 역시 탈출 실패를 해서 그런가... 잘 와닿지 않고... 그치만 이건 내 잘못이니 별 네 개를 주도록 하지...
전반적으로 60분인데도 문제와 장치가 많고 할 일이 많아 꽉 차있는 고급 퀄리티의 꽃길 테마다.
해보고 난 후 느낀점...
대구 방탈출의 공식 난이도에는 별 하나씩 더하자!
황금열쇠 매장 전용 방탈출 여권이 있으면 할인도 해주고 전국 지점마다 방탈출에 성공하면 도장을 찍어준대서 갖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지금 보니 이미 매진인듯. 우린 실패해서 도장도 못 받았겠지만...
실패자에게는 자비가 없는 방탈출이니만큼... 끝나고 난 후의 보드판도 없고 매장 사진도 없고 흑흑.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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