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13 필름 바이 스티브 @ 키이스케이프 메모리컴퍼니
지난 2월에 친구 A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친구 J의 결혼식 청첩장을 받느라 서울에 갈 일이 있었다. 두 가지 일 모두 토요일에 해결하고 일요일 일정이 텅텅 비어있길래 더 현대를 실컷 구경한 후 오랜만에 방탈출을 하나 해볼까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마침 예약이 정말 어렵다던 키이스케이프, 그것도 새로 나온 신작 테마 필름 바이 스티브를 어떤 분이 같이 하자고 구인을 하시길래 냉큼 저요!를 외치고 참가했다.
조금 어렵다고 해서 3명이서 플레이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인원을 구하지 못해 (왜지..? 엄청 인기가 많은 테마인데... ㅡ,.ㅡ) 모르는 사람하고 둘이서 하게 되었다.
참가할게요를 외치고 따로 연락을 안드렸더니 펑크가 날 것 같았는지 내게 계속 오시는 것 맞냐고 확인을 거듭하시던... 그러나 추리는 잘 하셨던 그 분은 바로 다음주에 연계된 테마도 하신다고 하셔서 나의 부러움을 샀다...
날짜: 2023.02.26.
기록: 79:54/80:00, 4~5 Hints
인원: 2인
금액: 1인당 34,000원
평가: ★★★★★
예약: 키이스케이프 웹사이트
Name_Steve Cooper
Age_29 years old
Gender_Male
Customer classification_Tour Program Applicants
투어 프로그램 예약 정보
1) 방문 예정 인원 : 신청자 스티브 본인 외 일행들
2) 필수 방문 희망 장소 : VIP 기억 금고
스티브의 한 마디
메모리 컴퍼니 투어 프로그램을 꼭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프로그램을 신청한 이유요? 프랄로스키가 하라고 해서...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어.. 메모리 컴퍼니가 되게 보안이 훌륭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훌륭한지 직접 보고 싶어서요.
아, 근데 투어 신청하면 VIP 기억 금고도 보여주시는 거.. 맞죠?
...라는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작으로 '필름 바이 에디'와 '필름 바이 밥'도 있다. :)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메모리 컴퍼니에서는 사람들의 기억을 테이프에 저장해두는 업체인데, '내(스티브)'가 뭔 미션을 할 일이 생겨서 메모리 컴퍼니에 잠입한다는 설정이다.
힌트 제공은 스마트폰으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실내화 제공된다.
입구 양 옆에 호프집이며 편의점이며 각종 식당이 많은 전형적인 강남의 길거리에 위치해있다.
키이스케이프는 홍대와 강남 등 서울에 여러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로 초창기부터 꽤나 이름을 날리던 방탈출 업체. 지금은 프리미엄 테마로 시간당 꽤 비용이 나가지만 만족도가 높아 예약이 매우 어려운 프로그램들이 잘 나간다. ㅎ_ㅎ
매장마다 이름이 정해져있는데, 신논현역에 있는 매장 이름이 '메모리 컴퍼니'. 매장 이름에 알맞는 방탈출 테마들만 예약이 가능하다! ㅎㅎ 인테리어가 약간 테마파크 같기도 하고 아기자기 귀엽다. 좀 더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버스타러 허겁지겁 나와버려서 사진이 없네 ㅠ_ㅠ (심지어 너무 서두르다 아이패드 미니를 두고와서 다음 주말에 서울가시는 엄마한테 픽업 부탁드림...ㅋㅋ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6초 남기고 탈출했다! 끝나고 기록 보고 살떨렸음...
난도 ★★★★☆
문제가 엄청나게 어렵진 않았지만 2인이서 하면 할 게 많아서 빡세다.
자물쇠나 퀴즈 문제들은 어렵지 않은데, 마지막 방 장치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힌트를 꽤 썼다. 서로 양쪽이 협력해가면서 풀어야하는 문제도 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어가지고 알면서도 힌트 쓴 구간도 있음 ㅋㅋㅋ
아 참, 제대로 풀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장치가 작동이 안되어서 매우 당황했던 문제도 있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풀리긴 했는데... 문제오류인가 뭐지 싶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 리뷰엔 그 말이 없어서 그냥 내 착각일수도?
인테리어 ★★★★★
인테리어가 아주 예쁘다! 심지어 화장실을 들어갈 때도 같은 세트장에 있다고 하던데... 안 마려워도 들어가볼걸 ㅋ_ㅋ
아마 이 비싼 테마의 비용은 인테리어 매몰비용을 메꾸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활동성 ★★★★☆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과 장치를 써야하는 구간들이 있어서 활동성이 높다.
치마는 입어도 되지만, 운동화는 필수!
공포도 ☆
공포도는 거의 없고, 설정 상 약간 쫄리는 구간이 있어서
그 부분 때문에 약간 손에 땀이 날 수는 있겠다.
무서운 건 아니고, 연기를 조금 해야한다. ㅋㅋㅋㅋㅋ
스토리 ★★★☆
아무래도 연계된 다른 테마가 있으니 전체적으로 다 해보아야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듯?
단일 테마로도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 하는데 문제는 없다.
단일 테마로서 평가하자면 신박하거나 놀랍거나 반전이 있는 그런 스토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모순이 없고 구성이 재밌어서 추천추천!
플레이하고 나서 와~ 진짜 재밌었다! 라는 말이 나올만한 테마라서
방탈출 매니아들은 시간내어 꼭 해보는 걸 추천한다.
(라고 하기엔... 내가 후기를 너무 늦게 써서 웬만한 분들은 이미 다 하셨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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