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15 꼬레아 우라 @ 코드케이 이스케이프 홍대점
4월에는 친구 결혼식과 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서울을 두 번이나 갔었다.
방탈출의 메카 서울에 왔는데 방탈출을 하지 않고서 그냥 갈쏘냐?
그리하여 ㅇㅍ를 꼬셔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테마 중 하나인 꼬레아 우라를 같이 하기로 했다.
한 달 전에 미리 신청해두고 약속을 잡았다. (그래서 버터밀크도 가따온 것임 >.<)
'2022년 대한민국은 현재 일본 식민지 시대'
우리는 일본인들의 멸시와 차별 속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로부터 약 1년 후 문자 하나가 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현 이라고 합니다.
어머님(안윤복)이 자녀분들에게 남겨주신 목걸이가 필요해요.
내일 저녁 10시 홍대꾸에 있는 아시아믹스 술집
2번 테이블에서 기다릴게요"
문득 1년 전 그날이 기억났다.
다급하게 집에 들어오신 어머니
그리고 내 손에 목걸이를 전해주시면서 하셨던 말
"엄마 지인이 목걸이를 찾으면 기억했다가 꼭 전해줘야 한다."
그리고 다음날 어머님은 뺑소니 사고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 돼버렸던 말...
내일 나는 목걸이를 전해줘야 한다!
꼬레아 우라는 위와 같이 일제강점기 시대가 계속 이어졌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진행되는 방탈출 테마이다.
설명만 들어도 너무 하고싶죠???!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매우 궁금하고 신경이 쓰였다.
버터밀크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찾아온 코드케이 홍대점.
실제로는 홍대입구역보다 상수역에 가까운 편이다.
리얼 홍익대학교 근처이긴함.
'꼬레아 우라' 단일 테마만 진행하고 있는 매장이라서 좁은 듯 하지만... 테마 안으로 들어가보면 넓다.
3인이 적합하다고 하여 방탈출 커뮤니티에서 1명을 따로 구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안내문과 서명을 한 후에 기본적인 방탈출 설명을 듣고 나서 입실할 수 있다.
날짜: 2023.04.02
기록: 약 54분/60분, 4 Hints
인원: 방세포 2인 방유아 1인
금액: 1인당 26,000원
평가: ★★★★★
예약: 코드케이 웹사이트
예약이 꽤 어려운 방탈출 테마로, 한 달 전 밤 12시에 슬롯이 열린다.
12시 땡 되자마자 바로 예약해야 원하는 시간대에 플레이 가능
힌트 제공은 스마트폰으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실내화 제공된다.
난도 ★★★☆
문제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고 조금 아리송하거나 관찰력이 필요한 구간이 있어서 그 부분이 정확하게 안 풀리는 바람에 힌트를 조금 썼다... 마지막 방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도구를 별 생각 없이 널브러트려 놓는 바람엨ㅋㅋ 여기서 힌트를 2번 정도 썼다. 가실 분들을 위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사용했다고 흘려두지 마시고 잘 활용해보세요...!
인테리어 ★★★★★
방 수가 좀 많은 편이고 스케일이 큰 편이다. 첫번째 방은 앞으로 진행방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갇힌 공간이었고, 두번째는 조금 신박한 장치가 나와서 놀랐다. 그 후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 해본 적이 없던 스타일이라 굉장히 흥미로웠음! 방마다 장치가 조금 낡긴 했어도 인테리어는 확실하게 꾸며놓아서 몰입하기에도 좋았다.
활동성 ★★★ ☆
활동성은 조금 있는 편이다. 치마를 비추천한다고 그래서 과연 얼마나 활동성이 있으려고...? 싶었는데
뛰어다닐 필요는 없지만 왔다갔다 할 일이 꽤 많은 정도랄까. 첫번째 방과 두번째 방이 특히 그런 느낌.
공포도 ★★
조도가 낮은 구간이 있어서 창조공포 요소가 약간 있다.
전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공포도 조금 있을지도?
스토리 ★★★★★
이 스토리 싫어하면,,, 한국 사람 아님(?)
어거지 문제나 진행이 없어서 깔끔하고, 마지막 구간까지 가보면 아~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고 바로 이해가 되는 편이다. 가끔 어떤 방탈출은 스토리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힘들 때가 있는데 요기선 그런 요소가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가운데는 모집멤버라 모자이크 처리...
조금 어려운 편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시간 안에 탈출할 수 있어서 좋았다.
보드판 꾸미기는 워낙에 재주가 없어서 그냥 태극기 정도만 그렸다.
인상깊었던 탈출도구를 그렸는데 그냥 맥주컵 같아서 웃기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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