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 역시 본토에서 먹어봐야지~ 오징어사리 올린 현대옥 콩나물 국밥

또다시 전주인 이유는 올 3월 중순에 전주를 다녀왔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다녀온 전주여행은 ㅉㄴㄹ, ㄸㅇ, ㅇㅍ와 함께였다. 내가 벌써 2년 째 하고 있는 게임 '제2의나라' 친구들이다. 요런 식으로 종종 만나 타지역으로 놀러가기 때문에 얼굴을 1년에 두세번은 보는 듯 :)

 

 

 

3월에는 아침을 거르고 1일 2식을 하고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아침 9시부터 배가 너무 고팠다...!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맥모닝 냠냠. 분명 아메리카노로 주문을 했는데 한 입 마셔보니 아이스티 였던 작은 해프닝... 얘기해서 다시 바꿨지만.

 

 

 

핸드폰을 S23 울트라로 바꾼 후 처음 떠나는 여행이라 신나서 죄다 사진이 세로로 찍혀있다. 미러리스 무거워서 잘 안들고 다녔음 히히. (그치만 다녀와서 보니 역시 사진은,,, 디카가 최고라 이거야,,,)

 

ㅉㄴㄹ과 ㅇㅍ는 서울쪽에서 기차를 타고 내려왔고, ㄸㅇ는 부산에서 버스, 나는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갔다. 각지에서 모이다보니 시간이 조금 안 맞아서 전주터미널에 도착한 나랑 ㄸㅇ (마침 이 둘이 캐리어를 이고 지고 다니는 타입) 는 미리 숙소에 짐을 두고 난 후에 이동하기로 했고, ㅉㄴㄹ과 ㅇㅍ는 전주역에서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고고~

 

현대옥에서 점심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택시 기사 아저씨가 본점이 숙소에서 가깝다고 그쪽엘 가지 그러냐고 했는데 전주가 처음인 사람도 있어서 헤맬까봐 그냥 한옥마을 지점에서 모이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능... 후후

사실 체인점이라 다른 지방에서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전주에서 먹고 싶었다...!!!!!!!

 

 

숙소에서 한옥마을로 갈 때 택시 안에서 찍은 다리!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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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곧바로 매장 내부 사진 보여주기.

한옥마을에 있는 현대옥 전경을 전혀 찍지 못한 이유는 숙소에서 한옥마을로 갈 때 택시를 한 번 더 불러야해서 ㅋㅋㅋㅋ 시간이 은근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ㅉㄴㄹ과 ㅇㅍ가 먼저 도착해서 좌석에 앉은 채 우릴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고 한다. 얼마나 미안하던지! 매장 안에는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고 말이지... 뻘쭘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ㅎ_ㅎ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은 뚝배기에 팔팔 끓이는 식이 아니라 적당히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내오고, 수란을 따로 줘서 국물의 맛을 바꾸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혹시나 이상하게 먹을까봐 수란과 김, 오징어를 먹는 방법을 벽면에 자세히 써 붙여둔 것이 포인트.

 

 

 

네 명이서 사이좋게 전주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 네 그릇과 오징어사리 2인분, 모주가 어떤 맛인지 궁금해하던 ㅇㅍ와 ㅉㄴㄹ이 두 잔을 시켰다. 

 

왕년에는 현대옥에서 어린이 국밥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었고 무한리필 셀프바도 제한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를 악용하는 진상 고객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이제는 가격도 조금 올랐고 1인 1식사가 기본 원칙이다.

 

 

 

현대옥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안 매운 맛 8,000원

 

청양고추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제대로 먹지 못할까봐 나는 안 매운 맛으로 시켰다.

뚝배기가 하나둘씩 식탁에 올라오는데 다같이 사진 찍느라 바빴다는.

 

 

 

국밥에 포커스 한 번, 오징어 사리에 포커스 한 번.

 

 

 

 

김을 이렇게 준다! 2장이나 들어있어서 모자라진 않다.

심지어 나뉘어져 있어서 자를 필요 없이 하나하나 꺼내먹으면 된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위생면에선 더 좋은 듯.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모주... 

나도 한 입 먹어봤는데 이런 맛이면 모주 아이스크림 굳이 안 사먹어도 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생각보다 계피향이 찐하더라구...?

(계피 안좋아함)

 

 

 

뜨끈한 콩나물 위에 파송송 올라가 있는 모습이 군침을 돋군다.

 

 

 

콩나물 국밥 먹을 때 꼭 먹어보고 싶었던 수란!

 

 

 

수란 위에 김을 찢어서 넣고 

 

 

 

노른자를 터트린 다음 쉐킷해서 먹는다. 오징어사리를 요기다 넣어서 먹기도 함.

노른자의 비린 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패스해야할지도...? 난 이 꼬수운 맛을 좋아하지만 말이지.

사진상으로 예쁘게 찍히기는 어려운 비주얼이다.

 

 

 

썸네일 용으로 숟가락 위에 콩나물 국밥을 얹은 채로 찍어보려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ㄸㅇ가 친히 숟가락을 들어주었다. 카메라도 미러리스로 바꿈 ㅎ_ㅎ

역시 디테일한 느낌은 아직 폰카보다는 디카가 짜세다.

 

 

 

국물까지 다 드링킹 하기엔 무리였던지라 (날이 더워서 물을 많이 마셨음... ㅎ...)

적당히 배를 채우고 한옥마을 구경을 하러 갔다 :)

 

손님이 많은 가운데 자리 차지를 하고 있던 빌런임에도 불구하고 눈치도 전혀 안주시고 매우 친절했던 지점. 뜨끈한 콩나물 국밥 말아드실 분들께 추천추천~ 물론... 추천하지 않아도 전국에서 많이 드시겠지만... 히히.

 

 

 

 

영업시간 | 08:00 AM~20:00 PM

매장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66

전화번호 | 063-285-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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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는 한옥마을이 정신없는 가운데 벚꽃나무 위에서 노니는 새 발견

 

 

 

빗 박물관에 들러서 구경했던 어여쁜 자수 보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