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 이게 짜장이라고? 전라북도의 독특한 중화요리 물짜장을 전주 노벨반점에서

 

"물짜장이요? 그게 뭐예요?"

 

숙소 체크아웃을 하면서 ㄱㄱㅅ님 왈 본인은 물짜장을 먹으러 간다고 하셨다.

너무 신기해서 여쭤보고, '물짜장 맛집'을 검색 한 후 근처에 있는 중화요리집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ㅌㅌ님, ㅈㅎㅈㅎ님, ㅈㅅㅅ님도 함께. ㄱㄱㅅ님은 물짜장이라는 신문물만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사라지셨는데, 나중에 확인해 본 바 ㅇㅊ님이랑 다른 중화요리집인 교동집에 가셨다고 한다. 

 

 

 

노벨반점은 방송 출연을 대여섯번 정도 한 가게로 우리가 갔을 때는 밤도깨비가 가장 최신 방송이었던 것 같다. (2017년 방송) 남부시장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였음. 야시장의 시끌벅적한 느낌과 달리 조용조용한 낮의 시장이 어찌나 느낌이 생소하던지.

 

 

 

 

영업시간 | 11:30 AM~18:00 PM 

휴무일 |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매장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100

전화번호 | 063-284-4318

 

 

 

 

숙소 체크아웃이 11시라 시간에 맞춰서 나왔을 뿐인데, 운이 좋게 노벨반점의 개점 시간이 11시 30분이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착석할 수 있었다. 11시 30분이 개점시간이지만 대기손님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서인지 11시 15분 쯤에도 이미 앉아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

 

 

 

중화요리집이라 평범한 중국집 메뉴들이 다양하게 있다. 우리는 물짜장 두 그릇과 짬뽕 하나, 짜장면도 한 그릇 시켰다.

아니 그런데 지금 보니 메뉴판이 굉장히 레트로한걸? 금성전북대리점이라니...! 언제부터 쓰고 계시던 메뉴판이었던 건가요...!! 느낌 있고 좋다. 맘에 듬.

(지금은 윗 사진의 가격에서 2천원씩 가격이 상승하였다.)

 

 

물짜장 6,000원 (현재 8,000원)

 

물짜장이란 말을 듣고 짜장의 윤기 좔좔 깜장 소스를 생각하면 그것은 경기도 오산.

오히려 짬뽕에 가까운 느낌이다. 국물은 굉장히 걸쭉하다.

물+짜장이라는 말 때문에 통영에서 먹었던 우짜의 비주얼을 상상했었는데, 예상과는 다른 모습에 신선했다.

 

 

 

통영 :: 우동도 먹고 싶고 짜장면도 먹고 싶을 때, 통영 별미 우짜

(우짜 맛있어요)

 

 

 

사진속에 티슈가,, 데헷

 

 

바지락, 오징어 등 해물이 기본적으로 들어있다.

 

해물덮밥 소스에 면을 비벼 먹는 느낌. 매콤한 맛도 해물도 짬뽕에 가깝지만 국물이 걸쭉한 부분이 다르다. 짬뽕처럼 얼큰하고 시원한 느낌도 아니고. 걸쭉한 비빔면을 먹고 싶으면서 짜장의 칼로리가 무서운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일지도?!

 

 

 

오~ 좀 특이하네요! 라고 말하면서 나는 한그릇 뚝딱.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음식을 항상 다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도 하고.

맛이 엄청나게 내 취향인건 아니었다. 이유는 내가 짜장면을 워낙 좋아해서. 짜장과 식감은 비슷한데 맛은 달라서 약간 아리송하다고 해야 하나? (짬뽕보다도 짜장파임!)

ㅌㅌ님은 생각보다 괜찮다며 꽤 자기 취향이라고 하셨음.

 

 

 

(근데 ㅌㅌ님... 왜 남겼어요)

(왜냐면 양이 많았기 때문이지)

(그럼 조식도 먹고 이걸 다 먹은 나는 도대체)

 

 

다들... 적게 드시는구나 하고 먹보는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짜장과 짬뽕 사진을 따로 안찍었었네. ㅎㅎ 수북히 쌓인 바지락!

한그릇 다 비우고 밖으로 나왔더니 어느새 매장 밖에 줄이 으~마으마하게 길게 서있었다. 아이쿠쿠

환상의 타이밍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경기전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