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 한옥마을 기념품 가게 - 전주공예품전시장, 카카오프렌즈 전주점, 남부시장 청년몰
육회비빔밥으로 든든하게 채운 배를 두드리며 짐을 잠시 보관할 곳을 찾아보았다.
전동성당 쪽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눈 앞에 보인 자율물품보관함!
100원을 넣으면 나중에 짐을 꺼낼 때 다시 돌려주는 아주 착한 물품 보관함이었다.
인심이 무지 좋네? 생각하고 우리의 짐을 열심히 우겨넣었다.
1박이라 짐이 좀 있었거덩...
*1달 전쯤에 확인해보니 이 보관함이 있던 곳은 현재 관광객들을 위한 다른 장소로 탈바꿈 중이라, 화장실만 있고 물품보관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물품보관함이 필요하신 분들은 오목대 관광안내소 맞은편에 가시면 됨!
12월 초였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매우 포근해서 곳곳에 적당히 가벼운 차림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걸으면서 우리끼리 너무 더운 거 아닌가 얘기도 하고 그랬으니... ㅎㅎ
전부,,, 내 덕분이다,,, 후훗,,, (나는야 날씨요정)
한옥마을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쭉 따라 걸어보다가 발견한 공예품 전시관
다들 들어가보자고 해서 쏙. 분명히 엽서가 있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ㅋㅋㅋ
바깥에 이렇게 걸어놓은 전주 관련 행잉 오브제가 귀여웠다.
입구에 지우산이 걸려있는 모습이 예뻐서 찰칵찰칵! 이걸 좀 사진으로 멋지게 찍고 싶었는데 내부를 구경하려 서둘렀기에 몇 장 없다.
그렇다고 내부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니네ㅎ;;; 다양한 공예품이 있었습니다,, 라고 퉁치기...
우리의 관심사는 오로지 엽서였기 때문에 요런 사진만 찍었다.
프린팅 된 한지에서 새싹이 자라나는 모습!! 요 상품 자체가 새싹이 들어있는 제품이었던 것 같음.
한지 엽서가 가격 3000원이라는 무서운 가격으로 있어서
딱 한 장만 샀다. ㅋㅋㅋ 전주랑 상관없는 고흐의 명화 그림.
내가 소장하려고. 히히...
공예품전시장 마당에서는 전통 놀이를 할 수 있었다. 다같이 투호 한번 하고 ㅋㅋㅋ
dog같이 망했다.. ㅎ
전주 한옥마을의 첫인상은 상당히 깔끔하다는 느낌!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지만서도. 한옥마을이라고 해서 좀 고풍스러운 느낌을 상상했었음. 그래도 이렇게 깨끗하게 닦아놓은 느낌도 나쁘지 않은걸~
겨울이라 관광객이 적어 길거리가 더 괜찮게 느껴졌나?
대하소설 '혼불' 을 집필한 작가 최명희 생가터가 전주에 있다.
전에 남원에서 혼불문학관 갈까말까 했었는데 들렀다 올 걸 그랬나... 하고 후회하는 순간.
(혼불 소설의 배경이 일제강점기 남원이다.) 이런 유기적인 여행 좋은데 말이지!
최명희 문학관을 잠깐 둘러보았는데 규모는 아주 자그마했다. 창호지의 그림이 한국적이고 너무 예쁨 :)
엽서는 따로 없었다.
당시에 들어가서 각종 예쁜 한지용품과 엽서들을 구경했던 지숨 갤러리는 이제 폐업하고
부산 국제시장 지점(?!)만 운영하고 있는것 같다.
첫날 낮의 엽서구경은 요렇게 마무리하고 밋업을 하러 갔다.
밋업 끝나고 나오니까 짜잔. 전주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응?
밤이 되어 방문한 곳은 카카오프렌즈 전주점.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상품들이 있어서 일행들 모두 매우 신나하며 구경했다.
짜잔~ 너무 귀엽다. 전주감래 에디션, 카카오프렌즈 비빔밥!
당시 가격이 25,000원 정도였던가? 꽤 비쌌는데 ㅁㅌㄷ님은 이걸 꼭 사고 싶어하셔서 나도 실컷 구경했다.
하나 살까 싶기도 했지만... 우리 집엔 이미 인형이 너무 많아서 포기.
이런 지역 특징 살린 굿즈 판매 칭찬해~ 전국 매장마다 특징 살린 인형 하나씩 만들어주면 참 좋겠다.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념품이 없다는 사실에 항상 한 맺힌 슬_)
그런데....... 이제는 안판다고 하더라구. 단종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ㅠㅠㅠㅠ
지난 달에 갔을 때 친구 ㄸㅇ가 구매하려고 알아보니... 그렇게 됐다고 한다... 아숩...
한정... 이란 참 가지고 싶은거야...
나는 카카오 전주 엽서를 너댓장 사고 쇼핑을 마쳤다.
저녁의 풍남문에는 조명이 곁들여져 은은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풍겼다.
다음은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들어갔다.
야시장 안의 먹거리가 엄청나게 우리를 유혹했지만, 밥을 먹은 상태라 배가 고프지 않아 모든 걸 뒤로 하고...
(음식을 약간 막걸리 먹기 좋은 술집으로 가서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다 ㅋㅋㅋ)
우리의 목표는 남부시장 청년몰에 있는 기념품 가게들! 엽서가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두근두근 설레면서 매장 하나하나씩 돌았다.
처음 방문한 곳은 틈이라는 곳. 닉네임이 틈이랑 관련 있으신 분이 있어서 조금 웃고 ㅋㅋㅋ
엽서 자체도 사진이고 사이즈가 정사각형이 대부분이라 많이 구매하지는 않았다.
두번째 방문한 곳은 감성민 작화실. 작가님이 직접 손수 그린 작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우리 일행들 모두 다 엽서를 탈탈 털어올 기세였다. (열명이 넘게 우르르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ㅎㅎㅎ)
작품들 모두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고 색상도 심플하면서 느낌 있어서 여기서는 엽서 세트를 왕창 샀었다는.
그리고 아까워서 한장도 안 쓰고 묵혀두고 있다. ㅎㅎㅎ;;;;
아티스트 새새미의 매장은 이미 닫혀있어서 다음날 다시 방문했다.
디스플레이가 너무나 깜찍! 12월에 방문한 거라 크리스마스 장식이 뿜뿜이다.
요로코롬 귀여운 햄찌 대추와 전주 전경을 그린 스티커와 손거울, 엽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타이포 그래피만 조금 깔끔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약간의 소망 >.< 디자인 너무 깜찍!
(이곳도 지금은 폐업인듯 ㅠㅠ)
친구들 줄까 싶어서 손거울 사놓고 생각해보니 내가 쓰고 있네 ㅎ_ㅎㅋㅋㅋㅋ
이렇게 청년몰 탐방을 마치고 간식 하나만 먹어보자 한 후
숙소로 이동했다.
'국내여행 > 광주·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 :: 이게 짜장이라고? 전라북도의 독특한 중화요리 물짜장을 전주 노벨반점에서 (14) | 2023.04.19 |
---|---|
전주 :: 남부시장 BAR 차가운 새벽 어른의 아이스크림 & 서학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 (6) | 2023.04.18 |
전주 ::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50년 전통 한국집의 노른자 없는 육회비빔밥 (2) | 2023.04.13 |
여수 :: 어르신 입맛을 사로잡은 돼지머리 수육국밥, 여수맛집 나진국밥형제가 (2호점) (8) | 2023.04.11 |
여수 :: 처음 먹어보는 돌문어삼합! 구워먹는 갓김치와 식후 볶음밥에 홀딱 반하다 (12) | 2023.04.06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전주 :: 이게 짜장이라고? 전라북도의 독특한 중화요리 물짜장을 전주 노벨반점에서
전주 :: 이게 짜장이라고? 전라북도의 독특한 중화요리 물짜장을 전주 노벨반점에서
2023.04.19 -
전주 :: 남부시장 BAR 차가운 새벽 어른의 아이스크림 & 서학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
전주 :: 남부시장 BAR 차가운 새벽 어른의 아이스크림 & 서학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
2023.04.18 -
전주 ::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50년 전통 한국집의 노른자 없는 육회비빔밥
전주 ::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50년 전통 한국집의 노른자 없는 육회비빔밥
2023.04.13 -
여수 :: 어르신 입맛을 사로잡은 돼지머리 수육국밥, 여수맛집 나진국밥형제가 (2호점)
여수 :: 어르신 입맛을 사로잡은 돼지머리 수육국밥, 여수맛집 나진국밥형제가 (2호점)
202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