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 어르신 입맛을 사로잡은 돼지머리 수육국밥, 여수맛집 나진국밥형제가 (2호점)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일어나서 나진국밥을 먹으러 갔다. 여수에서의 마지막 식사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어르신이 갑자기 꽂히셨다.
여수까지 와서 웬 국밥집? 싶었으나 내가 사는 게 아니므로 군말없이 따라갔다.
여수에는 나진국밥이 두군데 있으며 하나는 본점, 하나는 2호점이다. 두 곳 다 맛은 똑같다고 한다.
본점을 가야한다고 극구 주장하셔서 20분 정도 달려 본점으로 갔다.
아니 그런데 문을 닫았네...? 무슨 일이람...? 알고보니 매주 화요일 휴무란다. 이런.
어르신이 검색해보셨을 때 그런 정보가 안나왔던 걸까...
옆집에도 국밥집이 하나 있었는데 어르신은 반드시 꼭 나진국밥을 먹어야한다며 2호점으로 가자고 하셨다.
2호점은 숙소랑 무지 가까웠었는데... 결국 1시간을 생으로 날린 셈 ㅋㅋㅋㅋ
어찌됐든 내가 운전하는 것도 아니니 나는 그냥 2호점으로 이동하는 내내 뒷좌석에서 멍때리고 있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성*경의 먹을텐데에서 이 국밥집을 소개했다고 한다 헐.
제가 갔을 때는 2019년이였고,,, 그렇게까지 유명하진 않았습니다...
지금 가면 줄 서 있으려나?
블로그 유입되게 미리 쓸 걸... 하고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2호점은 바로 이곳이다. '형제가' 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당시에는 나진국밥이라고 검색하면 이 곳도 나왔는데 이제는 나진국밥형제가라고 검색하도록 확실히 구분을 해두는 것 같다.
영업시간 | 10:00 AM~15:00 PM (라스트 오더 14:40)
영업시간 | 매주 화요일 휴무
매장주소 | 전남 여수시 장성5길 11 1층
전화번호 | 061-684-2689
원래는 저녁 9시까지 운영을 했고 화요일 휴무가 아닌 토요일 휴무였지만 4년 사이에 많이 바뀐 것 같다...ㅎㅎ
당분간은 재료 수급 문제로 점심시간에만 운영을 한다네.
맛집으로 알려져서 너무 붐비게 되는 바람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미디어의 힘이란,,, 무서워,,,
식당 내부는 요로코롬, 아까의 본점보다는 깔끔한 느낌이다.
본점 내부 구경이야 하나도 못했지만서도 외관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물론 그런 국밥집에서 먹는 맛도 놓칠 수 없긴 하지만ㅎㅎ
아, 참고로 이제 본점의 웨이팅은 약 2시간이라고 한다. 2호점인 여기도 웨이팅이 좀 생겼다고...
가격은 4년전에 비해 국밥은 2천원, 수육은 5천원씩 올랐다. 국밥 대자도 판매 안하신다고 하네.
많은 것이 바뀌었군...
네 명이라 국밥 2그릇? 3그릇?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수육 소자를 하나 같이 시켰다. 어차피 수육을 시키면 국밥 작은 그릇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하여 그랬던 듯!
밑반찬은 전라도 김치와 무말랭이, 깍두기(사진에 없음), 미역줄기(사진에 없음), 국밥에 타먹을 새우젓과 들깨가루.
풋고추랑 양파도 줬는데... 양파 되게 큰 걸로 줬네...? ㅋㅋㅋㅋㅋ 아무도 안먹었지만
수육은 이런 느낌! 볶은 시금치와 함께 나온다. 돼지냄새가 별로 나지 않긴 하는데
내 입맛에는 조금 뻑뻑한 느낌이었다.
나진국밥의 시그니처(?)라는 들깨가루에 초장을 섞어서 찍어먹는 소스는....
직원분이 안 알려줘서 그렇게 안 먹었다; ㅋㅋㅋㅋ
전라도에서 먹는 방식이라던데... 몰랐슈,,,
국밥의 형태는 이렇게...
아낌없이 주는 콩나물과 들깨가루 팍팍
안에 돼지고기도 꽤 많았다.
서비스로 나온 국물도 있어서 식탁에 먹을 것이 아주 넘쳐났다.
맛집이다 생각하지 않고 가서 그런지 맛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데 ㅋㅋㅋ
아침 식사로 딱 괜찮은 뜨끈함과 든든함이었다.
얼큰한 돼지국밥이라고나 할까? 어르신이 돼지국밥 러버라 그런지 여수 다녀와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이걸 얘기하신다.
저 멀쩡한 들깨가루를 보라...! 쌈장에만 열심히 찍어먹음 ㅋㅋ
어찌됐든, 이제 아주 유명해진 식당을 내가 이미 예전에 다녀왔다니 뭔가 이득 본 기분이고 그렇네. 히히히.
블로그로 시간 여행하면서 기분 좋아졌스! 여수 여행을 다시 가게 되면 그 땐 본점에 가볼까? 들깨가루+초장 소스에 수육 찍어먹으러.
2시간 웨이팅 감당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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