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 처음 먹어보는 돌문어삼합! 구워먹는 갓김치와 식후 볶음밥에 홀딱 반하다
금오도에서 대강대강 드라이브를 마치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갈 시점...
창밖의 석양이 멋져서 사진으로 찍으려 노오력을 했으나
단렌즈는 자꾸 초점을 잃어버렸다.
차 안에서 사진 찍기 힘들어...
이게_내_최선이라니.jpg
저녁으로는 여수에서 핫하다는 돌문어삼합을 먹기로 했다. 낭만포차에서 드시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아는데 우리는 가족끼리 왔기 때문에 돌문어 상회로 향했다.
앗차차 그전에, 주차장에서 봤던 하멜 등대가 예뻐서 사진 좀 찍었지.
주렁주렁 케이블카가 귀여워.
여수 또 가고 싶네... 여행하기 좋은 동네 같음
물론 여수에 또 가고 싶은 이유는 돌문어삼합을 또 먹고 싶어서도 있다. 그만큼 맛있었거든.
꽤나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번호입력을 해 둔 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차장에 차 대는 것부터 헬이었다... 자리가 안나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하멜등대와 함께 하니 기다림의 시간이 훌쩍 줄더라구.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우리 차례가 와서 돌문어삼합을 먹으러 갔다.
영업시간 | 15:30 PM~24:00 PM (토/일 12:00 PM ~ 24:00 PM)
매장주소 | 전남 여수시 하멜로 78
전화번호 | 061-665-4595
메뉴는 이러했다! 이제 몇년이 지나 물가가 많이 오른 관계로 가격은 꽤 달라졌다.
현재는 돌문어삼합 1~2인분이 45,000원이라고 한다. 사진 속 2019년엔 2~3인분 기분 39,000원이었는데...
양이 크게 차이 나진 않을 거 같긴 한데... 흠... 물가 오르는 속도 무섭다 무스워,,,
아까 다녀온 신기항에서 (여객선 출발하던 항구) 잡은 돌문어라니 싱기방기!
포차 겸 식당이라 시끌벅적... 우리는 야외 테이블을 배정받았다.
음식 빌지에 초장인가가 묻어있넼ㅋㅋㅋ
1인분에 해산물을 추가했고 요거는 초반에 시킨 거라 안 써 있지만 볶음밥도 먹었지! 히히
돌문어삼합은 돌문어와 삼겹살, 갓김치, 해산물이 함께 멋드러지게 어우러지는 궁극의 맛을 자랑한다. 처음에는 그냥 여수에 왔으니 먹어봐야지~ 했다가 비주얼에 반하고...
가리비며 전복, 새우 등 맛있는 거 천지다.
갓김치가 불판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배가 고파서 사진은 조금만 찍고 바로 굽기 시작했다.
문어 빨판 신기해서 찍긴 했는데 요래보니 좀 징그럽게 느껴지기도...ㅋㅋㅋㅋㅋ
전복과 문어를 먼저 똑 잘라 먹었다.
사실 전복이나 문어나 해안 관광지 가서 먹으면 신선도나 맛이나 그게 그거지만, 아무래도 내륙지방에서 살다보니 ㅋㅋㅋ 언제 먹어도 별세계라는.
그리고 양념도 맛있었으며! 구운 갓김치가 이렇게 맛있다는 걸 처음 알아서 눈에서 별이 뿅뿅
해산물을 그야말로 순식간에 먹어치워버려서 두번째 문어를 후다닥 올렸다.
숨쉬는.. 아니 죽..어가는 문어... 아니 이미 죽어있긴 하지만; ㅎㅎㅎ
맛있게 먹었고 잘 소화되어 훌륭한 영양분이 되었다 ...☆
(계속 갓김치를 구워먹으면 이렇게 맛있다고?! 를 외치면서 먹었답니다.)
돌문어삼합을 다 먹고... 갓볶음밥을 먹어줄 차례다. 갓김치를 넣은 볶음밥!
인원이 네명이라 2인분...? 아니 3인분...? 을 시켰던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족은 2인분 볶음밥을 좀 부족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3인분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주걱에 이렇게 버터를 발라서 가져온 게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 ㅋㅋㅋ
약간의 버터가 꼬소한 풍미를 살려준다. 갓김치랑도 잘 어울리고. +_+
생각보다 양이 많은 것 같다고 당황해하면서...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맛있더라구...?
배는 부르다고 아우성을 치는데 여수 아니면 먹을 수가 없는 맛이니까 결국 싹싹 긁어먹게 되더라는...
돌판에 눌어붙은 쌀 한 톨까지 열심히 싹싹.... 정말 후회없는 한끼였다!
여수에서 돌문어삼합은 누가 뭐래도 꼬옥 드셔보시길 강추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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