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신년회를 빙자한 J네 집들이 (feat. 암사동 카페의 디저트들)
12월 신나게 놀고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바로 J네 집들이를 했다. J가 작년 3월에 결혼을 한 이후로 집들이에 꼭 초대를 하고 싶어했는데 누구나 다 아는 그 코모씨 때문에 장장 10개월이 지나 겨우 하게 된 것.
지난달의 송년회와 똑같은 코스로 놀기로 했다 ㅋㅋㅋ 사실 신년회랑 집들이는 핑계고 그냥 같이 논 게 너무 재밌어서ㅋㅋㅋㅋㅋ 또다시 스위치를 주섬주섬 챙기고 서울로 출발.
이번에는 어떤 성심당 케이크를 사갈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딸기파티타르트 2호 (32,000원) 로 준비해갔다!
이번엔 제대로 읽었다. 케이크 가져갈 때의 주의사항.
하지만 알고도 플랫폼 착각해서 허겁지겁 이동하느라 백프로 흐트러졌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저번에는 서대전에서 용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용산에서 청량리 가는 열차를 탄 다음 E네 집에 갔었는데 (이 때 즉각적으로 정한 교통편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만족스러웠음) E와 J의 집이 서로 가깝기는 해도 그렇게 가기에는 무리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울역 가는 기차를 타고 지하철로 이동. 암사역에서 J의 남편분이 나를 픽업해주셨다.
차가 무진장 귀여운 차였다...! 스위치 패키지에 케이크까지 들고 있어서 J가 마음 써줌... 고마와 J!
집에 도착했더니 J가 저녁거리를 분주하게 준비 중이었다.
E네 집들이가 너무 손이 많이 가면서도 완벽한 식사였기 때문에 J가 집들이를 준비하면서도 부담부담 왕부담을 갖더라는. 그래서 그냥 뭘 먹어도 맛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배달음식 시켜먹어도 된다했는데 기어코!!!!!!!!
맛난 월남쌈을 준비해주었다아아앙!
부담감에도 너무 맛있게 준비해준게 고마워서 다각도로 찍어보았습니다★
양파 절임도 손수 준비. 직접 하고 나니 너무 쉽다면서 돈 주고 사먹을 필요 없겠다고 한다...
너도... E랑 같은 부류구나...? 양파절임...?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실제로 J는 손재주가 좋다. 그림도 잘그리고 센스있음. 취미도 여러 개.
이 볶음밥 너무 맛있어서 왕창 퍼먹음.... ㅎㅎㅎ 위장이 두 배였다면 진짜 더 달라고 했을텐데...
이번 집들이에는 J의 남편분도 함께했다. 남편분이 맛있는 자몽청으로 칵테일을 만들어주셨다.
술 잘 안하는 나지만 과일맛 나는 건 또 먹어서 ㅋㅋㅋ
신나게 마시고 얼굴이 빨개졌다... 크크큭...
월남쌈 먹다가 나랑 J가 식탁에 한번씩 물을 주르륵 쏟아가지고 뭐랄까 이국의 레스토랑에서 흐르는 물속에 발을 담그고 식사를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전혀 아님) 아무튼 수중레스토랑 분위기를 한참 즐겼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내가 가져온 성심당 케이크들을 꺼내려고 하는 찰나에!
J가 먼저 이 근방 본인이 사랑하는 디저트들을 사왔다며 (ㅠ.ㅠ 크흑 감동) 꺼내주었다.
요 두가지 케이크는 디비디비딥이라는 카페의 단호박 치즈 케이크와 치즈 스콘. 단호박과 치즈 맛 둘다 잘 느껴지는 케이크라서 엄청 신기했다! 치즈 스콘은 뽀또 맛이 찐하다. 이 곳의 디저트는 주인장이 다 손수 만드는 곳이라나.
그거 아심? 요즘 뽀또 레몬 맛만 나오고 뽀또 기본 맛이 안보임... 단종되었을까봐 두려워... 너희들은 뽀또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블로그에 정리하려고 친구한테 사진 좀 달라고 했더니 (로고가 없는 것은 Y가 찍은 사진이다) J 왈 이 카페 주인이 바뀌었다고 이제 이런 디저트를 팔지 않는다고 매우 슬퍼했다 ㅠㅠ
요건 커피는 암사커피 라는 카페의 시나몬 말렌카 꿀케이크.
적당히 달면서 여태까지 자주 먹어본 케이크랑은 맛이 또 달라서 신기했다.
J가 약간 덜 달면서도 단(...? 이게 무슨 표현이지?) 그런 떡이랑 빵 류를 정말 좋아하는데
J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케이크였다.
이토록 케이크를 처묵했으므로 내가 성심당에서 사온 미니 케이크들은 그대로 J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무슨 뜻이냐면 사진이 없다는 뜻... 사실 여태까지 성심당에서 케이크를 꽤 많이 먹어보긴 했었다. 그러나 하나하나 사진찍고 정리했다면 나는 여러분들이 봐왔던 이 블로그 주인이 아니고 다른 사람임. 112에 실종신고 넣어야됨 ㅎ.ㅎ
(성심당 빵 종류별로 리뷰 포스트 쓰는 것도 3년 정도 걸림)
그리고 이번에는 새로 사온 마리오카트를 다같이 해봤다! 아니 그런데 내가 너무 못해...
사실 사촌들이랑 카트라이더 깔아놓고 같이 플레이할 때 맨날 꼴찌하던 사람이 바로 나다.
다같이 하면 재밌다고 해서 마리오카트8을 큰 맘...은 아니고 작은 맘 정도? 먹고 산건데 역시나 너무 못한다 ㅠ.ㅠ
E가 나의 위안이 되어주었다 ㅠ.ㅠ 우리 둘다 못함 내가 쪼금 더 못함
그래도 재미있긴 재미있었다! 쫌 잘 달리는 사람 둘, 못하는 사람 둘이니까 그냥 꺄하하 거리면서 마구 달림 ㅋㅋㅋㅋㅋ 맘 상할 것도 없고. 나중에 J의 남편 분하고도 같이 했는데 어쩌다보니 남편 분의 친구 분도 잠깐 오시게 되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두 분이서만 게임을 하고 있더라는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수다 떨고... (친구 분은 금방 가셨다)
수다 떨면서 내가 가져온 딸기파티타르트를 꺼내어 먹었는데, 배가 정말 엄청나게 불렀는데도 다들 맛있다며 한두조각씩 다 먹어치웠다. 내가 가져온 타르트가 무사히 나와 친구들의 살과 지방으로 변모하는 모습에 굉장히 뿌듯했다(?)
마리오 카트 다음에는 마리오 파티! 이 게임은 완전히 운이다. 아무리 초반에 잘하고 있었어도 나중에는 성적이 엄청나게 뒤바뀐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어이없는 이유로 점수를 막 퍼줌 ㅋㅋㅋㅋㅋ 그렇게 황당할 수가 없다.
그리하여 12월에 이어 1월에도 Y가 1등을 차지하고 마는데...
사진은 Y가 1등했다고 신나서 찍은 것. 미니 게임은 J가 다 이겼는데! ㅋㅋㅋ 다시 생각하게 웃기네
마지막으로 아직 unlimited가 살아있었던 저스트 댄스로 온갖 춤을 다 춰봄. (주로 K-pop) 겨울인데 땀 뻘뻘 ㅋ_ㅋ 그렇게 놀고, 씻고, 그렇게 새벽 4시 쯤에 잠이 들었다.
우리... 집들이 너무 스파르타로 하는 것 같다.
일상내용에 가깝지만 내가 실시간으로 쓰지 못하기에 이 포스트는 국내여행 카테고리로...
나한텐 여행이 맞으니까 내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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