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마리아쥬 스퀘어 예식장 & 호텔 에이든 바이 베스트웨스트 청담

11월에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모처럼 숙소를 잡고 서울엘 다녀왔다.

3월에 이어 11월까지, 코시국인 와중에 친한 친구의 경사가 여러 번 일어난 2021년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2022년... 5월이 다되어가네 ㅎ;

이 글을 쓰려고 지난 12월에 예약해두었다가 겨우내 너무 바빠 오늘(22/4/18) 마무리했다.

어차피 오는 사람만 오는 블로그라 상관없기도 하고.

당시 예약 발행 실수로 인해 댓글 달아주신 이웃분께 쬐끔 민망하면서도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때문에 날짜는 그냥 12월로 유지하는 중)

 

식장과 가장 가까운 호텔로 2인실을 잡아두고 나 혼자 널찍하게 쓰려는 계획이었다.

결혼식 가기 전에 다른 친구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3시쯤에 호텔에 도착했다.

그 식사가 바로 이전 포스팅에 올렸던 옥수역 비건 레스토랑!

 

 

 

 

 

숙소는 조금 휑한 데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일단 식장하고 도보 10분 거리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예약했다.

결혼식 끝나고 오랜만에 서울에서 친구들하고 놀 생각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예약한 건데, 결혼식 당사자가 멀리서 와줘서 고맙다며 숙소 값을 보내줬다.

참고로 난 청첩장 전달 저녁 식사도 갈수가 없었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안 감...) 축의금은 숙소 가격의 2배 정도이므로 ㅋㅋㅋ 숙소 값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숙소 구조는 딱 토요코인 스타일? 한국에서 토요코인을 가보지 않아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화장실 위치나 침대 위치가 비슷한 느낌이었다. 일본에서 머물렀던 토요코인보다는 침실이며 화장실이 조금 넓은 느낌이긴 하다. 그래서 더 비싼가~? ㅋㅋㅋ

 

 

 

세면대 위치가 화장실 앞에 별도로 되어있어서 편했다.

뭐할때 편했냐고? 화장할 때 ㅎㅎㅎ

 

 

 

화장실은 이렇게 변기 앞쪽에 샤워부스가 있는 형태.

샤워 부스 위쪽 조명 색상이 이상한 보라색이라 조금 깼다. 

 

 

 

오후 5시에 결혼식이 시작이라 여유롭게 출발했건만, 아뿔싸! 너무 오랜만에 힐을 신고 갔더니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했다. 길바닥에서 잠깐 앉아있었을 정도. 운동화에 길들여진 내 다리 + 근육이 없는 쓰레기 몸이라 그런지 이제 힐을 절대 신을 수 없다는... 작은 키의 소유자는 눈물만ㅠ

 

 

 

식장이 예쁘기는 했는데, 신부와 사진 찍어줄 시간을 너무 안주는 이상한 리허설 시간 때문에 대기실에서 찍사 노릇은 못하였다. 그냥 사진사 분이 시키는대로 몇 장 찍혔을 뿐.

 

 

 

시국에 맞춰 1인 1상으로 배정된 음식들. 맛이 있다는 평이라 기대했는데, 인원에 맞춰서 미리 세팅을 해야하다보니 음식에 온기가 하나도 안 느껴져서 그 점이 좀 아쉬웠다. 보기엔 음식이 참 맛나보이는데...

 

 

 

갈비탕이 괜찮아서 요것만 호로록 잘 먹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과일상탴ㅋㅋㅋ

그런데도 우리는 리필 3번 해서 잘 먹었다는. 히히.

아니... 앉아있는 사람이 5명인데 과일이 너무 적잖아...

 

 

 

갈비탕 든든히 먹고 주인공을 제외한 친구 넷이서 카페 + 2차를 갔다.

J가 결혼할 때는 사적인원 제한이 4명이라 식 끝나고 아무 것도 못했었는데 이 때는 다행히 8인이었나? 로 늘어나서 별 문제 없이 놀았다는. 헤어질 때 더 놀고 싶어서 아쉬워했지만서도...

 

 

 

숙소 야경은 요런 느낌 :)

근처 편의점에서 하겐다즈 사와서 냠냠 하고 금방 잠들었다.

 

아! 이 숙소의 냉장고에는 냉동실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겐다즈가 다 녹아있었지 뭐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