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40계단 문화관, 광복 74주년 기념 닥종이 특별 전시회
2019년 8월 포스트크로싱 밋업 이벤트를 위해 토요일 아침 부산으로 내려갔다.
내가 사는 곳에서 부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은 대전까지 간 후 기차를 탑승하는 것이다.
2019년에는 대전역 이용을 참 많이도 했더랬다.
그만큼 성심당도 엄청 다녀왔는데... 리뷰를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조만간 올려야징 :)
ㄷㄴㄷㄴㄷ, ㅎㄱㅇ님과 함께 무사히 부산역에 도착. 사진 한 번 찍어주고.
좌천역에 있는 숙소에 짐을 두고 밋업 장소 근처인 중앙역으로 이동했다.
중앙역에 있는 가온밀면이라는 식당에서 주최자 ㅇㄱㄴ을 제외한 나머지 5명만 간단하게 점심 냠냠.
양념이 좀 특이했다. 뭐랄까 뿌셔뿌셔 양념치킨 맛이 생각났는데...
멤버분들께 말했더니 아무도 동의안함.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로... ㅋㅋㅋㅋ
더운데 시원하니 맛있었다!
이전 글에서 썼듯이 밋업을 초스피드로 마무리 하고,
40계단 문화관 윗층에 광복 74주년 기념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잠시 관람하러 갔다.
밋업 날짜가 광복절 근처라 시기가 딱 맞았다.
3.1 만세운동을 재현해놓은 닥종이 인형들부터...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못 알아볼래야 못 알아볼 수 없는 독립운동가분들의 인형이
살짝 미소짓는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백산상회를 세운 안희제 선생은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이 날 밋업에서 ㅇㄱㄴ님께 관련엽서를 선물로 받아 나름 사전(?)지식을 얻고 온 셈이었다. 독립운동을 민족교육과 기업육성에 힘쓰셨던 독립운동가로, 백산상회의 옛 터가 부산 중앙동에 있다.
2020년은 청산리대첩과 봉오동전투 100주년이었다. (해당 년도에 관련 우표가 발행되었다.)
포스트크로싱 덕에 잠시 잊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종종 접하고, 기념하게 된다.
좋은 취미라고 생각 :)
40계단 문화관에는 나름 전망좋은 발코니도 있다구.
저~기 보이는 부산항대교.
바로 밑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이 정감있다.
그런데 저 중국풍 건물은 뭐지?
옛 부산의 모습을 잠시나마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
물동이 긷는 포토 스팟에서 잠시 모델(?)이 되어봤지만,
아쉽게도 포즈며 앵글이며 볼만한 사진은 아니라 올리지는 않겠다. ㅋㅋㅋㅋ
40계단 문화관 스탬프가 있어 밋업 엽서 뒷면에 찍고
엽서 세트를 현금으로 구매한 뒤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아코디언 켜는 사람' 이라는 제목의 동상. 뒤에 있는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나와야 하는데 음악이 미약했던 건지 나의 똥귀가 못 듣는 건지 잘 안들렸다. (자타공인 똥귀임)
계단 아래 중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있던 아이들.
신나서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과 오후의 햇살이 꽤나 잘 어우러져서
괜히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한국전쟁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에서 이제는 문화센터로 변한 40계단.
전시회장도 있고, 무료로 공간을 대여할 수 있으니 근방 사시는 분들이 이용하기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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