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읍내에 새로 생긴 무한리필 고깃집, 청년고기장수 보은점

 

얼마전에 아무것도 없는 부지에 무언가 뚝딱뚝딱 짓길래 유심히 보았더니... 무한리필 고깃집이 생긴다고 했다.

예전에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도 무한리필 고깃집이 있기야 했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 망한 듯 하다(...). 우리 가족은 무한리필 고깃집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 고깃집은 가보지도 못함

어쨌든 새로운 가게가 생긴다니 한번은 가보아야겠다 싶어 4월 말에 다녀왔다.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영업한다. 

가격은 13,000원으로, 70세 이상은 12,000원 5세~10세는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단 내부 인테리어는 나름 신축이라 그런지 이 동네에서 보기 힘든 인디고 블루 톤으로 해놓았다. (ㅋㅋㅋㅋ)

 

 

 

네온사인도 만들어놓고.... 나름 신경썼다. 좌석 배치도 깔끔하게 해놓은 편

찾아보니 증평군에 본점이 있던데 그 쪽도 신장개업이라고 한다. 본점과 분점을 비슷한 시기에 개업하다니 신기하네... 일단 충북에 여러 곳 만들 생각인건가? 그런데 주인 아저씨의 말씨는 경상도 사람 같았다.

 

 

 

착석하면 기본으로 주는 상추 겉절이와 마늘, 쌈장, 겨자 소스

 

 

 

셀프 바에서 추가로 가져올 수 있다. 그릇은 작지만...

쌈무, 김치, 마카로니 샐러드도 있었다.

 

 

 

사이다와 펩시콜라가 무한제공되며 유리컵 오른쪽에는 공기밥이 들어있는 커다란 밥솥이 있다.

손님이 꽤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몹시 소심하게 찍어버려 엉망진창이다. 밥솥도 없고 밑반찬 사진도 애매한...

 

 

 

메뉴판이 어디에 있나 했더니 테이블에 붙어 있다.

기본적으로 고추장양념이 되어 있는 삼겹살과, 칼집을 낸 숙성 삼겹살, 갈비양념이 된 스테이크 목살을 제공해주고 이후에 필요한 만큼 요청하면 리필을 해준다.

그 외에도 사이드 메뉴가 여럿 있다. 고깃집에 필수인 된장찌개, 계란찜, 냉면 등.

 

 

 

점심에는 점심 특선 메뉴가 별도로 있다. 소불고기 냉면이랑 제육볶음이 사진이 있었는데 이것도 사진을 안찍었넴...^ㅁ^;;

리필 양에 제한은 없지만 이용 시간에 제한을 두었다.

평일에는 120분, 주말 및 공휴일에는 100분만 앉아 있다 갈 수 있다.

 

 

 

일단 첫번째 판을 구워본다...

 

 

 

 

 

 

 

막내는 밑반찬을 퍼날라야 해서 왔다갔다...

그 와중에 밥순이는 공기밥을 한 그릇 뚝딱

고기는 역시 밥이랑 먹어야 제맛~

 

 

그 대신 난 고기를 굽지 않았다 ㅋㅋ

 

 

고추장 삼겹살은 맛이 그럭저럭? 매운 양념을 가미시켜서 자극적인 편이다.

가족들의 선호도가 가장 떨어졌다.

"맵기만 해!" 라는 평...

 

스테이크 목살은 갈비양념이라 무난하게 괜찮았다. 하지만 난 목살보단 삼겹살을 더 좋아함 ㅎㅎㅎ

 

 

 

눈꽃 화로 삼겹살(숙성 삼겹살)은 초반엔 인기가 없었지만 먹다보니 고기 중에선 제일 담백한 편이라 상추 겉절이나 쌈무랑 함께 먹기 좋았다.

다만 오래 구우면 육즙이 다 빠져서 급속도로 맛이 없어진다. 적당히 구워야 부드럽고 맛있음

 

 

 

고기는 밥이랑 먹어야한다며 우기고 한그릇 해치우고, 목이 말라서 사이다를 벌컥벌컥 들이켰더니

배가 몹시 불러서 많이 못 먹었다......^^ 아쉽...

 

그 와중에 사이다만 계속 먹으니까 죄책감이 느껴져서 물도 마심 (=배부름X2)

물은 셀프라서 직접 꺼내와야 한다.

 

 

 

이 날 사이드 메뉴 중에서 먹어본 것은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된장찌개였다.

된장찌개는 너무 끓이셨는지 몹시 짰으며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평타!

쫄면이 괜찮다는 소문이 있던데 다음에 오게 되면 쫄면을 한 번 먹어봐야겠다.

 

 

 

우리 가족이 주로 방문하는 고깃집만큼 끌리는 건 아니지만(냉정) 이 동네 건장한 청년들이 저렴한 가격에 먹으러 오기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나가기 전에 쭉 둘러보니 덩치 큰 학생들이 여럿 앉아 있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