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크로싱 - 2019년 2월
취미 생활에 빠져 2월의 발행글이 몹시 적다. 공식 포스트크로싱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국내, 인스타 계정 등으로 swap을 시작하면서 보내는 엽서 수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엽서를 쓰고 나면 잘 시간이야... 국내 엽서를 여기에 다 몰아쓰기에는 너무 양이 많은 것 같아서 나중에 따로 정리할까 생각중이다.
위 사진은 지난 2월에 다녀온 서울 Meet-up에서 구매한 엽서. 빈티지한 느낌으로 찍어봤다 >_<
엽서&우표
2월에는 엽서를 많이 구매하지 않았다. 커뮤니티에서 공동구매를 할 때 살짝 얹어간 정도? 전시회 다녀오면서 몇 장 구매했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규격 엽서 사이즈(148x100mm)가 내가 사용하기에는 성에 차지 않아서 3월에는 빅엽서(175x115mm)로 자체제작했다.
우표는 취미우표통신판매로 전지 1장씩 사고 있었는데 전지 뜯기가 아까워서(응?) 3월부터는 3장으로 늘렸다.
그 외 액면가 우표를 여기저기서 꾸준히 사고 있다. 엽서보다 우표에 돈을 훨씬 많이 쓴 듯하다. 이제 그만 사야지... 하다가도 전통적인 느낌의 예전 우표를 보면 지갑이 자동으로 열린다. ㅋㅋㅋ 요즘은 예전에 나왔던 한국의 미 시리즈가 눈에 밟혀서 전지를 찾아 헤매고 있다.
2월의 보낸 엽서 - 총 7장
2월 첫번째로 보낸 엽서는 체코! 자연 풍경을 좋아한다고 해서 작년 통영 미륵산에 올라가서 찍었던 사진으로 만든 자체제작 엽서를 보내주었다. 약 3주만에 도착. 국기 엽서를 모은다고도 써 있길래 무궁화와 태극기 우표를 붙였다.
유저가 마음에 든다면서 Favourite을 찍어주었다. (일명 하트♥)
2번째와 3번째 엽서는 네덜란드와 키프로스. GF[각주:1] 코리아 엽서를 보내주었다. 유저들이 GF를 모으고 있다길래 보내줬다. 네덜란드는 약 3주만에 등록되었고, 키프로스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 엽서를 보내면서 키프로스란 나라가 있었지, 하고 새삼 깨달았다.
미국으로 보낸 엽서. 유저가 꽃이 좋다고 해서 푸른색 꽃이 그려져 있는 엽서를 보내주었다. 1월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구매한 화조영모도 엽서 세트에 있는 심사정의 꽃과 풀벌레. 매미와 메뚜기도 그려져 있다. 그림에 대해 설명해서 보냈고 3주만에 등록되었다. 화조영모도 엽서 세트는 꽤 인기가 좋은 편. 역시 하트를 받았다.
러시아 유저는 Peony가 좋다고 해서 모란 병풍을 소재로 한 엽서를 보내주었다. 역시 그림에 대해 주절주절... 모란은 부를 상징하여 궁중 예술에 많이 쓰였다고 설명해줬다. (아이고 힘들어...) 우표도 꽃 위주로 붙여줬다. 20여일이 지나 어제 등록이 되었고 우표와 엽서 모두 마음에 든다고 허레이를 보내주었다!
다음은 터키로 보낸 엽서. 직접 찍은 군산 세관 사진으로 만든 엽서를 보내주었는데,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 터키 오래 걸리는구나... 3주가 넘었는데도 아직이라니.
역시 명실상부 포스트크로싱 1위 국가 독일! 벌써 세번째로 독일을 만났다. 이번에는 화조영모도 세트에 있는 변상벽의 고양이 엽서. 이틀 전에 등록되었다. 변상벽 화가가 고양이를 워낙에 잘그려서 별명이 변고양이라는 말을 적어서 보냈다. (아이고 힘들어222) 이 엽서는 너댓명에게 Favourite을 받았다. 역시 고양이의 매력이란... 우표는 공구로 구매한 길쌈 세트. 이 때부터 나라 이름을 수채 붓펜으로 쓰기 시작했다 :)
독일이 자주 나오긴 하지만 비교적 빨리 보내지는 편이라서 좋다. 크크크... 슬롯 늘리기에 최적인 국가...
2월의 받은 엽서 - 총 5장
2월 중순부터 드디어 엽서가 하나둘씩 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받은 엽서는 영국이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응?)
2월 1일에 보내서 14일에 도착했으니 꽤 빨리 온 편. 1월에 누군가가 나한테 보냈을텐데... 왜 아직 안오지? 러시아나 중국인가보다 했다.
영국에 있는 셰익스피어 대극장 엽서로 아주 마음에 든다. 우표도 귀여움. 그나저나 영국에서 해외 엽서 보내는 비용 좀 비싸구나.
두번째는 체코에서 왔다!!! 체코의 Krkonose, Giant Mountains 근처에서 사시는 분이 보내주었는데 엽서 자체는 그렇게 취향은 아니었지만 글씨체나 우표가 정말 예뻤다. 소인도 선명하게 찍혀 있고... 너무 만족스러운 엽서였다♥
중국 충칭에서 무려 8일만에 와서 놀랐던 엽서. 엽서 사진은 음... 나라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 같은 엽서다... 그래도 우표가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중간에 있는 우표.
충칭은 언젠가 임시정부 유적지를 보러 가고 싶은 도시다.
네번째, 다섯번째는 독일에서 왔다! 이 중 한 명이 내 주소를 받아놓고 늦게 보내서 한 달만에 왔다. 독일에서 한국까지 한 달 이상 걸릴 리가 없는데. 하나는 내 위시에 있던 GF 독일, 하나는 멀티뷰. 멀티뷰는 색감이 취향이 아니다. 아니 멀티뷰가 취향이 아니다. 프로필에 써야지.
그래도 우표는 둘 다 아주 마음에 든다 :)
2월의 포스트크로싱 이벤트 - 서울 MEET-UP
2월 16일 토요일에 포스트크로싱 서울 Meet-up[각주:2]이 열려서 다녀왔다.
2월 초에 여행을 다녀와서 될 수 있으면 서울을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기왕 취미 활동 하는 김에 궁금하기도 하고, 약 1년 만에 열리는 Meet-up이라고 해서 갔다.
(금요일 밤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서 친척집에서 신세를 지고 월요일에 기차 타고 내려오는 일정이었다. ㅎㅎㅎ)
장소는 삼각산 시민청. 삼각산이 어디야 했는데, 서울 북쪽에 있다. 우이신설선 타고 거의 끝의 끝까지 갔다. 강서구에서 삼각산 시민청까지는 무려 1시간 40분이 넘게 걸리더라. 청주에서 서울 오는 것보다 오래 걸렸다. 어이구...
밋업카드는 크로서 분들 중 한 분이 디자인 소스를 구매하여 제작하셨고, 엽서 금액과 시민청 대관료는 미리 입금해드렸다.
삼각산 시민청 대관료 엄청 저렴하다. 1인에 700원 정도 냈다. 하하하! 넓기도 엄청 넓고.
내가 나눈 것 + 나눔 받은 것
처음 참가하는 크로서분들이 많았는데 다들 뭔가 바리바리 싸오셨다. 초콜렛 팩을 인원별로 가져오신 분이 있어서 사인하면서 배고픈 와중에 맛있게 먹었다. ㅎㄱㅇ님 정말 감사합니다.
총 인원이 20여 명인데다가 각자 10~20장씩 엽서를 구매하셔서 사인을 끝내는데 약 2시간이 걸렸다. ㅋㅋㅋㅋㅋ 300장 넘게 사인한 듯? 나는 스탬프에 사인까지 한다고 욕심을 부려서 내 앞에 엽서가 무지막지하게 쌓이는 참사가 벌어졌다. ^.^;;;;
사인을 다 한 후에는 한국 밋업 전통인 엽서 몰아주기 이벤트와 랜덤 엽서 쓰기, 그 외 나눔을 진행했다. 다 끝나니 오후 5시 경이었다.
몇몇 분들은 저녁 식사를 하러 가셨는데 나는 친척들과 저녁을 먹기로 해서 그 길로 돌아갔다.
인원 수가 많아서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엽서며 맥시카드 등 소중한 물품들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
(그렇게 3월에도 밋업에 가게 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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