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03 위자보드 : 위험한 장난 @ 더코드(THE CODE) 홍대점
친구들과 연말에 모여 먹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랜만에 방탈출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다. 벌써 재작년 쯤인가... 친구들과 호텔 드 코드라는 이름의 방탈출 카페를 갔었는데, 첫번째 세트는 마지막 문제에서 실패를 하고 다음 해에 다른 세트 도전했을 때는 통과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호텔 드 코드는 무려 방을 세 군데나 탈출해야 하는 세트장으로, 꽤나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다는.
방탈출 카페는 예전에 한참 온라인에서 유행했던 방탈출 플래시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세트장으로, 7년 전쯤? 몇 개 업체로 시작하더니 지금은 전국에 우후죽순 생긴 일종의 취미 카페다. 1시간 동안 방 안에 있는 힌트를 이용해 탈출하는 게임이다. 나는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같이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지 않고(비싸다는 평이 대다수ㅠㅠ) 내가 사는 곳에는 아예 이런 세트장이 없어서 요 몇 년 전 동창들하고 2번 해 본 것이 다다. 위에 언급했던 호텔 드 코드가 바로 그 때 해봤던 세트장. 이번에는 더코드 홍대점을 방문했다.
영업시간 | 10:00 AM~22:00 PM
매장주소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4, 3층(서교동)
전화번호 | 02-336-6941
홈페이지 | http://thecode10.kr/
방탈출 카페는 특성상 으스스한 스토리라인이 많은데, 이번에 방문한 더코드 홍대점은 특히나 공포 테마를 메인으로 했다고 해서 방문하기 전에 살짝 떨렸다. 매장 벽면에 소품들을 붙여놓고 빨간색으로 색칠해놓은 인테리어가 인상깊었다. 다른 방탈출 카페와 똑같이 1시간 안에 3가지의 힌트를 주는 컨디션으로, 성공하면 폴라로이드 사진과 함께 음료수 한 캔씩 나눠주신다고 했다.
우리가 예약한 테마는 위자 보드 : 위험한 장난 이라는 방으로, 더코드 홍대점에서 운영하는 테마중에서 가장 어려운 테마라고 한다! 다행히 공포도는 조금 낮은 편. 중간 중간 약간 호러블한 순간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공포 테마가 의미있는 방은 아니었다. 끝까지 위자보드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른 채 진행했다.
" 이건 게임일 뿐이야.. 안그래? "
악령을 부르는 게임.. 위자보드.. 어둠 속 악령이 이 집안에 숨어있다.
2년전 이 집에서 행방불명이 된 모리스의 가족들..
이웃 주민들은 아이들의 장난으로 시작된 위자보드로 인해 가족이 모두 어둠속으로 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호기심도 잠시,
한 친구의 제안으로 인해
모리스의 집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날짜: 2018.12.29
기록: 약 50분 가량?
인원: 4인
금액: 1인당 18,000원
평가: ★★★
카페 이용자는 방 안 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와 어떤 내용의 게임이 있는지 얘기하면 안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리뷰하자면 어거지로 푸는 문제도 없고, 테마도 잘 꾸며놔서 재밌게 잘 했다. 난이도는 호텔 드 코드보다는 낮은 편. (인생 첫 방탈출을 너무 어려운 곳에서 한 것 같다는...)
첫번째 방에서 풀어야 하는 퀴즈가 굉장히 많았는데, 솔직히 내가 제대로 푼 퀴즈는 거의 없었다. 약간 때려맞추기로 자물쇠 하나 푼 거? 사실 J, E, H가 정말 열심히 풀고 힌트도 물어보고 다 했음... 그런데 순전히 마지막 탈출 바로 직전의 문제를 내가 풀었다는 이유만으로ㅋㅋㅋ 내가 하드 캐리했다며 왕관을 씌워주었다. 착한 친구들ㅠ_ㅠ 어쨌든 이렇게 세번째 방탈출 체험도 성공적으로 탈출해서 신났다!
방탈출 카페가 은근 매니악한 취미긴 하지만 한 번 해보면 꽤 재밌다. 일상생활에서 추리할 일이 많이 없기도 하니까... 1시간에 1인 17,000~20,000원 정도의 가격이라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주말에 뭔가 특별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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