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37 스타벅스 홋카이도 머그컵 찾아 삿포로 시계탑까지

#37 스타벅스 홋카이도 머그컵 찾아 삿포로 시계탑까지

171007 _ DAY 8

홋카이도에서 마지막 밤이기도 하고, 내일 아침 공항에서 사기에는 좀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언제나 일본 여행을 할 때 구매하는 스타벅스 머그컵을 사러 가기로 했다. A와 I에게 먼저 숙소로 가라고 한 다음 혼자 스타벅스로 갔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는 약 도보로 5분 정도?

가는 길에 보았던 건물 시계 1

독특하게 생긴 건물 

건물 시계 2. 삿포로 사람들이 건물에 원형 시계를 다는 것을 좋아하나요...?

스타벅스 매장에서 5분만 더 북쪽으로 가면 삿포로 시계탑이 있길래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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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보면 오후 6시가 되기 전인데 아주 깜깜하다.

영업시간 | 08:45 AM~17:00 PM

매장주소 | 北海道札幌市中央区北１条西２丁目

전화번호 | +81 11-231-0838

홈페이지 | http://sapporoshi-tokeidai.jp/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처럼 가운데에 붉은 별이 붙어 있다. 내부로 들어가는데에는 200엔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오후 5시에 폐장하기 때문에 난 들어가지 못했다.

시계탑 중앙에 있는 한자는 삿포로 시계탑의 정식 명칭인 구 삿포로 농학교 연무장(旧札幌農学校演武場)의 연무장이 쓰여있는 것이다. 삿포로 농학교는 현 홋카이도 대학의 예전 명칭으로 이곳에서 농학교 학생들의 병사식 훈련과 체육수업, 입학식 등을 진행했다고 한다. 

현관 앞에 아치 때문에 웬 결혼식이 진행될 것 같은 분위기다.

(앞에 서 있는 관광객들이 하객으로 보이는 매직)

건축 양식은 예전 미국 중부와 서부에서 유행한 풍선구조라고 한다. (사실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 하하) 1층에는 시계탑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고 2층에는 구 연무장의 모습을 재현해놓았다고 한다.

다음에 삿포로에 온다면 안까지 꼭 들어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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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영업시간 | 07:30 AM~11:00 PM 

매장주소 |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１条西３丁目3 札幌パルコ 1F

전화번호 | +81 11-214-2300

거리가 어두웠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라고 쓰고 싶지만 실제로는 오후 6시였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원하던 홋카이도 머그컵을 달고 뭐 추가로 살 거 없나 기웃기웃.

생각보다 귀여운 MD들이 많았다. 선인장 컵은 사올 걸 지금 약간 후회 중이다. 귀여워. 근데 집에 (나 때문에) 컵이 많아서 사갔으면 엄마한테 한 소리 들었을지도...

배가 안고팠다면 하나 사 먹었을지도 모르는데. 날도 춥고 혼자 있자니 뭔가 허전해서 숙소로 갔다.

숙소 카드 키를 A와 I에게 준 채라 뭐 호텔 로비에 WIFI 있겠지, 그 때 연락하자 라는 태평함으로 들어갔더니 A가 로비 현관 아래까지 내려와 있었다. 시계탑 구경에다 스타벅스 구경에다 시간이 꽤 걸렸을 텐데 얼마나 기다렸을까.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마지막 날도 놓칠 수 없는 까까타임. 이번에는 감자과자 쟈가리코가 아닌 고구마과자 사츠마리코! 기간한정 군고구마맛.

술안주로 괜찮은 고구마과자 맛이다. 고구마깡 생각나는...

링고노홋페 츄하이 163엔

마치 라잌 피크닉 맛이 나는 링고노홋페(사과의 볼따구) 츄하이.

이 날은 안주에 비해 술이 쪼~금 모자라서 편의점에 다시 가서 몇 가지 더 샀다. 주로 1주일 동안 먹고 마셨던 것 중에서 마음에 든 걸로 재구매. 호로요이 배 맛도 다시 사고, 사촌 줄 삿포로 한정 맥주도 사고. 

이 와중에 깨달았던 점. 한국에서는 노메이크업에 모자 푹 눌러쓰고 편의점에 들르는 일이 아주 흔한데, 일본에서는 좀처럼 그런 일이 없다는 것? 우리는 이미 다 씻고 야식 타임을 갖다가 내려온 노메이크업+머리 산발+안경 착용의 상태였는데 편의점 손님들이 다들 말쑥한 모습이라 굉장히 위화감을 느껴버리고 말았다는. 쩝... 

쟈가비 토야마시로에비 139엔

마지막으로 산 쟈가비는 토야마 흰새우 맛. 그저 그랬다. ㅋㅋㅋㅋ

아니 정말 별 걸 다 판다 생각하면서 홋카이도 와서 쟈가비를 대체 몇 종류를 먹었나 세어보기도 하고...

수다를 떨며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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