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28 삿포로 거리를 지나 PIVOT 백화점 GU & 키노토야 베이커리
#28 삿포로 거리를 지나 PIVOT 백화점 GU & 키노토야 베이커리
171005 _ DAY 6
에비소바로 아점을 해결하고 쇼핑을 하러 가는 길.
아침에 잔뜩 꼈던 구름이 무색하게 너무나도 청명한 하늘빛을 보여주는 삿포로 시내였다.
걸어가면서 사진을 계속 찍게 되었다.
자전거와 버스를 한 프레임에 담아보기.
햇살이 비치는 건물에 드리운 그림자.
삿포로 시내에 있지만 존재감이 그닥 크지 않은 관람차 빼꼼 3종 세트(?)
가운데 하나만 노란색이라 신기함.
관람차는 파란 하늘과 참 잘어울린다. 둘 다 비비드한 컬러라서 그런가.
삿포로 시내의 트램. 레트로한 맛은 없다. 그냥 버스처럼 생겼다.
다음날 저녁에 탑승하기로 함.
빨노초파 비비드한 색감
어떤 음식점 앞의 이상한 동상
파스텔 톤의 봉고차와 하늘
신호등만 보면 괜히 좋아서 찍게 된다
흰색 트램과 초록색 트램
PIVOT 백화점은 일본 여기저기에 있는 프랜차이즈 쇼핑센터이다.
타누키코지 쇼핑몰 근처, PARCO 백화점 맞은편에 있다.
어제는 PARCO를 방문하고 오늘은 PIVOT을 방문했다.
일단 GU를 한번 방문해보았다. 매장이 꽤 넓었다.
썬구리 착용 중ㅋㅋㅋ
여러번 뱅글뱅글 돌았으나 그다지 살만한 것은 없었다. 요즘 일본 패션계는 한류풍이 대세.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들 뿐이었다. 또 기온 차이 때문에 한국에서 입기 적합하지도 않다.
비용 역시, 한국도 꽤 오르긴 했지만 GU도 딱히 저렴하진 않았음. 사실 난 이렇게 무늬없는 민자 티셔츠를 좋아하지 않아서 유니클로도 잘 안 삼...
가방도 어디서 많이 본 흔한 디자인.
일본 가방 가격이라고 하면 저렴하긴 하다.
잠옷은 꽤 괜찮은 것 같다.
그치만 우리집은 좀 추워서... 기모 잠옷 입어야해...
결국 GU 사진은 실컷 찍어놓고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앗, 마지막 사진을 보니 체크무늬 치마는 좀 예쁜 것 같음.
이후에는 같은 빌딩에 있는 유니클로에서 쇼핑을 했다. 뭘 살까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느라 유니클로 사진은 하나도 없다. 히트텍 살까하다가 빼고 속옷 세트 2벌과 실내용 털신발 하나로 총 7,140엔(면세)을 썼다.
그 다음에는 더 아래층에 있는 피치 존(Peach John, 속옷 브랜드)에 갔다. 피치 존은 I가 속옷이 편하다고 해서 추천해줬던 브랜드로 예전에도 구매한 적이 있다. 단점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ㅠㅠ. 면세 조건을 확인했더니 백화점 입점 매장이라서 그런가? 세금 미포함 10,000엔이 넘어야 면세를 해준다고 했다. 후덜덜... 일본 일반품목 면세 기준은 5,000엔인데... 두 배나 된다.
결국 피치 존에서는 속옷 1 세트 + 파자마 세트를 구매하여 세금 미포함 10,100엔, 딱 100엔 초과로 면세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에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기도 했고 여행 뽕을 맞아 구매하긴 했지만 지금 보니 돈을 펑펑 썼네...
쇼핑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는 길에 보았던 삿포로 트램 노선도. 귀엽다.
I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다. 지하도로를 통해 상점가를 구경하게 되었다.
치즈 타르트가 유명한 키노토야 베이커리. 삿포로 시내 여기저기에 매장이 있다.
방금 구운 치즈 타르트, 하나에 183엔. 6개에 1080엔이다.
치즈 타르트가 유명한 곳인데 청개구리 기질이 발동하여...
커스터드 애플 파이를 구매하고 말았다. 하나에 350엔.
둘 다 먹었다면 좋았겠지만, 위장 크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방금 에비소바 먹고 온 상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총 738엔을 지불했다.
주문을 하고 계산을 했더니 갑자기 쿠폰을 주었다.
치즈 타르트 6개 세트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100엔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출국하기 전에 또 먹으라는 건가보다... 결국 가지는 않았지만.
짜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좀 크다.
사진을 찍다보니 크림이 점점 내려와서 모양이 흐트러지고 있다.
안 흐트러지게 보이려고 살짝 돌려서 찍음. 스푼을 가운데 콕 찍어줬다.
일본 유제품답게 달달한 연유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듯한 부드러움.
우유 맛이 풍부해서 좋았다.
두툼한 애플 파이.
치즈 타르트보다 가격이 좀 비싼 편인데, 커스터드와 사과조림이 가득 들어 있어서 이해가 되었다.
맛있긴 하지만 다음에 또 먹게 된다면 그 때는 치즈 타르트를...
후식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애플 파이 둘 다 먹기엔 양이 많다.
키노토야 베이커리 폴 타운 매장은 앉아서 먹고 갈 자리가 아주 적다. 끽해야 5~6좌석?
우리끼리 쪼르르 앉아서 먹고 있는데 할머니 두 분이 옆 좌석에 앉으셔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시키셨다. 다들 조용히 냠냠 타임을 즐김.
A가 인형을 꺼내 소프트 아이스크림 인증샷을 찍자 할머니 두 분이 "아라~ 카와이이~" 라며 말을 걸어주셨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놀러왔다고 얘기도 하고... A는 좀 쑥쓰러워했고 I는 아랑곳하지 않고 타르트를 해치우고 있었다.
야무지게 다 먹고 낮잠을 자러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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