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 1박 2일의 여정을 끝내고 떠나는 프레이저 섬
[ QLD ] 1박 2일의 여정을 끝내고 떠나는 프레이저 섬
수영을 마치고 이제는 섬을 떠날 시간. 전 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서, 레인보우 비치로 향하는 페리에 탑승해야 한다. 호수에서 약간 지체하는 바람에 배가 출발하는 시간에 맞추기 아슬하다고 가이드가 동동거렸다.
산맥처럼 보였던 구름
75 마일 해안가를 쑥쑥 달렸다.
첫날에는 세상 여유롭더니, 오늘은 아주 급하시다.
모래사장 위로 울룩불룩 새겨진 바퀴의 흔적들.
해안가에는 어디선가 떠내려온 나무들이 콱콱 박혀 있기도 하다.
운전 베테랑이 아니면 사고가 날지도 모르겠다.
바로 앞에서 차가 몇대씩 씽씽 달려오는데...
스릴이야 있어도 나는 절대 빠르게 운전할 수 없을 것 같다 ^^;
탑승 시간 5분 남기고 선착장에 도착했다. 가이드 아저씨 수고했어요.
사진 속에 있는 저 페리 맞다. 엄청 작아보이는데 작긴 작다.
배에 탑승하고 나서 좌우 풍경을 한번씩 찍어주고
정면도 찍어주며 작별 인사를 했다.
당시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 보면 언제 또 가보나 그런 아쉬움이 든다.
그치만 브리즈번에서도 너무 멀어. 차타고 4시간 올라가야 겨우 만날 수 있다니.
기차라도 좀 뚫어줘라...
여행 종료를 기념하면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FRASER FAMILY :D
여행이 끝나자 정상으로 돌아온 카메라
레인보우 비치에서 차량을 반납하고 (디포짓은 무사히 돌려받았다.)
다시 누사 숙소로 이동.
NOMADS NOOSA에 도착했더니 어느덧 5시 30분. 투어 상품에는 이 날 숙소까지 포함되어 있었지만 우리는 다음날 출근을 해야했기에 브리즈번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이 교통편 역시 숙소에서 제공해주기로 했었다. 언제 집에 가나, 물었더니 일요일 저녁마다 무료로 주는 소세지 바베큐를 먹으며 기다리란다.
30분쯤 대기하고 있다가 들려온 청천벽력. 교통편이 준비가 되지 않았단다! 아마 우리 투어 예약을 어레인지 했던 매니저가 말을 잘 전달하지 않은 모양이다. (주말이라 연락도 되지 않음) 어쩌지, 고민하고 있는데 리셉션 여성 직원 분이 자기도 오늘 브리즈번에 돌아가야 한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 이래도 되는건가...? 반신반의하면서 얻어 탔고, 무사히 트럭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왔더니 무려 오후 10시. 여행의 마무리가 제일 짜릿했던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 후에 편집했던 영상. 당시에는 저런 색감을 좋아했나봐. 만들어놓긴 했으니 아깝긴 한데 편집 세팅 파일은 삭제해버렸고 처음부터 만들기에는 게을러서 그대로 올린다. 처음 편집해본 거라 구도도 요상하고 자막도 없고. 정신 없는 영상이지만, 이거라도 남아있는 게 어디냐 싶다. 감상해주시면 감사합니다 XD
다음 호주 포스팅은 홋카이도나 여름 휴가 포스팅 둘 중 하나가 끝나고 나서 올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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