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크] 크리니크(CLINIQUE) 치크팝 - 08호 멜론팝(melon pop)

크리니크(CLINIQUE) 치크팝 - 08호 멜론팝(melon pop)

이번 생일에는 친구들이 선물을 많이 안겨주었다. 이 블러셔는 지인 J에게서 받은 것. 평소에 갖고 싶어하던 제품이지만 '이미 블러셔도 많은데 또 사서 뭐하나... 하지만 갖고 싶긴 하다, 봄웜에게 찰떡이라는데' 라는 생각에 구매하지는 않았다. 블러셔는 한 번 사면 5년을 써도 다 못 쓰기 때문에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

크리니크 치크팝 라인은 인기가 상당해서 인터넷 면세점에서는 항상 품절이다. 면세 기회가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지난 3번간 재고가 들어온 적이 없어서 그냥 내 것이 아닌가보다 했다. J가 선물로 뭘 원하냐고 물었을 때 처음에는 요즘 가지고 싶은 것이 없다고 했다가 이 제품이 떠올라서 냉큼 받음. 정가는 공식 홈페이지 기준 30,000원이다.

치크팝은 총 14가지의 색상이 있다. 그 중 봄웜톤에 잘 어울리기로 유명한 제품은 멜론팝과 피치팝. 멜론팝은 살구빛, 피치팝은 좀 더 진한 코랄색이란다. 나는 조금 연한 타입이 가지고 싶어서 멜론팝을 선택했다. 

살구 색상으로 유명한데 이름은 멜론팝이라니. 멜론 과육이라고 하기엔 노란 색이 좀 부족하지 않나...? 오히려 수박색 같은 느낌. 2017년 초에 일본에서 먼저 신상으로 발매되었을 때 지인이 사는 게 어떠냐고 권유를 했었는데, 그 때는 시큰둥했었다. 내 것이 되고 나니 예쁜 것 같은 느낌 XD 국화? 데이지? 꽃 모양이 귀엽다. 

오른쪽에 있는 여리여리한 색상이 멜론팝이다. 왼쪽은 비교를 위해 올려본 다른 제품. 발색이 상당히 연하다. 색이 잘 안 잡혀서 무려 세 번이나 찍어발랐다. 슈에무라 구 M44와 비교해보고 싶은데 어디로 갔는지 사라짐. 버렸나? ㅋㅋㅋ

분명히 브러쉬로 여러 번 칠했는데도 사진에는 잘 찍히지 않는다. 그래서 진한 발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멜론팝보다 피치팝을 구매하는가보다. 더이상 칠했다가는 불타는 고구마가 될 것 같아서 이쯤에서 타협. 실제로 보면 과하지 않게 발그레한 색상으로 보인다. 

색상도 은은하고 일단 새 제품이라서 마음에 듬 +_+ 현재 데일리로 열심히 쓰고 있다. (그런데 내 M44 진짜 어디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