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오렌지레드 립스틱 5종 비교 - 슈에무라 강남오렌지, 안나수이 V 601, 나스 제랄딘, 샤넬 푸쥬스, 폴앤조 031
나의 퍼스널 컬러는 봄웜. 때문에 립 색상도 레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건 오렌지레드 컬러. 화장품을 정리하다가 오렌지레드 립 제품이 많아서 비교 포스팅을 올려본다. 사실 올리려고 생각한 건 작년 겨울부터인데 워낙에 게을러서 이제야...ㅋㅋㅋㅋ
왼쪽부터 차례대로 슈에무라(SHU UEMURA) 강남오렌지, 안나수이(ANNA SUI) 립스틱 V 601, 나스(NARS) 제랄딘, 샤넬(CHANEL) 푸쥬스, 폴앤조(PAUL & JOE) 031 이다. 비슷비슷한 색상을 다섯 개나 사다니! 라며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강남오렌지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모두 선물로 받은 것이다.
차례대로 발색해 보았다. 슈에무라는 매트 제형이라 확실히 다른 제품보다 선명하게 발색되고 안나 수이는 색상 있는 립밤 수준이다. 나스 제랄딘과 샤넬 푸쥬스는 색상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푸쥬스가 아주 약간 탁하다는 느낌. 폴앤조는 오렌지 빛이 많이 도는 색상이다.
01.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슈프림 마뜨 M OR570 강남오렌지
가장 손이 자주 가는 슈에무라의 M OR570. M은 매트 제형이라는 의미다. 아무도 OR570이라고 부르지 않고 강남오렌지라고 부른다. 왜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여름 후쿠오카 여행을 갈 때 면세로 20,000원 정도에 구매하였다. 정가는 37,000원.
오렌지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다홍빛에 가깝다. 입술 각질이 싫어서 매트 제형은 피하고 있었는데 입술에 얹으면 지속력이 오래가고 립브러쉬로 바르면 더더 오래가서 좋다. 매트 제형이지만 맑은 느낌으로 발색되어서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지금도 내 가방에 잠들어 있는 데일리 립스틱. 바른 상태와 안 바른 상태의 안색이 급격하게 차이난다고나 할까(...)
자연광 아래서의 발색. 강남오렌지를 바르면 봄웜들의 얼굴에 형광등이 켜져요! (...)
02. 안나수이 ANNA SUI 립스틱 V 601
지난 3월에 지인을 만났을 때 받은 안나수이 립스틱. 정가는 3만원 정도인 것 같다. 안나수이 제품은 오래전에 섀도우만 두 개 사봤고 립스틱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케이스와 립스틱 모양이 신선했다.
카와이이하게 별☆모양이다. 모양 때문에 스타 루즈, 별 립스틱 등으로 부른다고 한다. 아까워서 어떻게 바르지...
사진 상으로는 진한 다홍색처럼 보이지만 잘 뭉개지는 제형이라서 발색이 아주 연하다. 그래서 한 두번 정도만 사용해보았다. 입술 각질이 부각되는 것이 싫을 때 바르면 좋을 것 같다. 지속력은 낮은 편이다.
자연광 아래서의 발색. 사진 상으로는 거의 코랄처럼 보이는데 실내에서는 아주 약간 진해보인다.
03. 나스 NARS 어데이셔스 립스틱 제랄딘 GERALDINE
나스 립스틱 제품이 없어서 하나쯤 장만하고 싶었던 시기에 오렌지 계열 립스틱인 제랄딘과 라나 중에 뭘 살까 고민하고 있었더니 안나수이 제품을 준 지인이 그냥 가지라면서 줬다(...) 으음 쏘쿨 너무 추워요 정가는 39,000원.
위 사진에서는 아주 진한 다홍처럼 보이지만 다홍과 주황의 어드메에 가깝다. 다른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발색 사진들이 다 제각각이어서 실제 색상을 파악하기가 힘들었던 제품. 케이스가 심플하게 각이 딱 떨어져서 제일 마음에 든다.
실내 형광등 밑에서의 발색. 입술 표면에 착 붙는 느낌은 아니었다. 만약 나스 립스틱 제형이 대부분 이렇다면 손이 자주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블러셔 사고 싶음 블러셔 그래도 색상이 선명해서 좋은 것 같다. 지속력은 중간 정도다.
04. 샤넬 CHANEL 루쥬 알뤼르 138 푸쥬스 FOUGUEUSE
5가지 제품 중에 가장 먼저 사용해 본 제품이다. 친구네 놀러갔다가 얼떨결에 선물로 받았다. 친구의 친구가 샤넬 매장에서 일해서 하자품을 만원도 안되는 엄청 저렴한 값에 샀다나. 정가는 42,000원이다.
이전에는 내 얼굴에 다홍색이 어울리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다들 한 번씩 거쳐가듯이 분홍색을 바르고 살았음 이 제품을 계기로 다홍색 립을 사랑하게 되었다. 엄청 자주 바르고 다녀서 친구가 뿌듯해 할 정도로.
형광등 없이 실내에서 발색. 입을 다물고 있는 발색샷이 없었는데 새로 찍기 귀찮아서(...)
발림이 아주 깔끔한 편이다. 지금은 다른 오렌지 레드 립이 많아져서 자주 들고 다니지는 않는데 가끔 눈에 띄면 손이 간다. 겨울에 받은 제품이라 그런가 겨울에 더 자주 쓰는 듯한 느낌... 지속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05. 폴앤조 PAUL & JOE 립스틱 케이스 CS 031
케이스가 귀여운 것으로 유명한 폴앤조 보떼 립스틱. 안나수이와 나스 립스틱을 선물해준 지인이 지난 1월에 주었다. 폴앤조에서는 시즌마다 한정품 케이스를 예쁘게 꾸민 립스틱 제품을 판매하는데, 색상 이름은 따로 나와 있지 않고 031이라고만 표기 되어있다.
한정 케이스가 아주 앙증맞은데, 물건을 험하게 쓰는 나로서는 들고 다니기 힘든 제품이다. 가지고 다니면 무늬가 벗겨지고 해질 것만 같은 두려움... 립스틱 본체에 새겨진 로고도 예뻐서 팍팍 쓸 수가 없다. 사용할 때도 살살 바르는 편.
형광등 없이 실내에서 발색. 오렌지레드 립스틱이 대부분 진한 다홍빛인데 반해 이 제품은 오렌지 빛이 많이 돌아서 마음에 든다. 형광기도 없고 부드러운 색감이기도 하고. 발림성과 발색도 좋다. 지속력은 평범한 편. 사실 나스 제랄딘에게 이런 색감을 기대했었다. 얼떨결에 득템한 제품이지만 원하던 색의 립스틱을 가지게 되어 기분이 좋다. 지인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립 제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정확한 발색을 알 수가 없어서 고민하게 되는 심정을 알고 있기에 작성해본 포스트. 5종을 비교해본 적이 없어서 출근 전에 립스틱을 바르고 사진 찍는 과정이 얼마나 귀찮은지 다시 한 번 느꼈다. 뷰티 블로거들 대단해...
다음 번에는 입생 로랑 틴트나 레드 립스틱 비교 포스트를 올려볼까 하는데 어쩐지 아니 확실히 한참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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