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입생로랑 - 루쥬 쀠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 48호 & 따뚜아쥬 꾸뛰르 13호

지난 4월에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 선물용으로 현대백화점에서 입생로랑 섀도우 팔레트를 하나 샀는데,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파우치를 준다고 해서 날 위한 틴트도 하나 샀다. 얼마 후 내 nn번째 생일을 맞이하야 선물로 친구에게서 또 다른 입생로랑 틴트를 받아서 함께 올려본다. 마침 색상도... 비슷하고... (무슨 색일지 눈치채신 분들 계실듯)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았더니 이렇게 선물용 미니 쇼핑백도 함께 왔다. (미니 쇼핑백 안에 틴트가 담겨있는 것이 아닌, 내가 셀프로 쇼핑백을 펼쳐서 담는 거라서 좀 웃었음) 언젠가 나중에 활용할 날이 있을 것 같아서 그대로 보관해두었다.

루쥬 쀠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 48호 (43,000원) / 따뚜아쥬 꾸뛰르 13호 (44,000원)

ROUGE PUR COUTURE VERNIS A LEVRES / TATOUAGE COUTURE

이미 짐작하고 계셨겠지만 둘 다 오렌지레드 계열의 색상이다. 이로써 오렌지레드 계열 립제품만 nn+2개. 사람이 입술이 두 개인 이유는 다양한 립제품을 바르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말) 

루쥬 쀠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 글로시 스테인은 기존의 까만 케이스. 2년 전에 샀던 9호는 네 모서리가 동글동글했는데, 리뉴얼이 되었나보다. 딱 떨어지는 직각으로 바뀌었다. 따뚜아쥬 꾸뛰르는 케이스가 투명해서 매트한 질감이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까맣지 않은 입생로랑 틴트 신선하네.

친구가 선물해준 루쥬 쀠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 48호. 나의 오랜 오렌지레드 취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색상을 골랐다는데, 배송을 기다리면서 강력한 예감이 들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틴트와 색상이 비슷할 것 같다는... 어플리케이터는 기존 것과 같은 모양이다. 

따뚜아쥬 꾸뛰르 13호 트루 오렌지. 삼성역 현대백화점에서 구매할 때 찐한 다홍색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샀다. 직원 분은 가장 인기있다는 11호 말린 장미 색상 로즈 일리짓을 추천해주셨는데, 또 병이 도져서 오렌지를 삼(근데 집에 와서 보니 로즈 일리짓도 예쁜 거 같다... ㅠㅠ). 어플리케이터 가운데 YSL 로고가 들어있는 점이 눈에 띈다. 입술선은 그리기 쉽게, 입술면은 칠하기 좋은 디자인.

기존에 가지고 있던 9호와 함께 발색 비교를 해보았더니 색상이 거의 똑같아서 놀랐다. 1년 넘게 사용한 9호가 더 발색이 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똑같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고 외쳐왔는데 이럴수가... 따뚜아쥬 13호는 트루 오렌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스칼렛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색상이다.

YSL ROUGE PUR COUTURE VERNIS A LEVRES No. 9

YSL ROUGE PUR COUTURE VERNIS A LEVRES No. 48

틀린그림찾기...? 새 제품이 더 발림이 부드럽다는 것을 제외하면 발색상 차이가 없다. 9호와 48호 중에 무엇을 살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코카콜라마시따로 정하면 될 것 같다. 9호를 거의 다 써가서 새로 구매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친구가 쌍둥이같은 제품을 선물해주어서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 이제 미련없이 9호를 버릴 수 있어 9호 : 너무해

YSL TATOUAGE COUTURE No. 13

매트 스테인이라 금방 마르고 지속력도 더 오래간다. 입술 모양 잡기도 더 쉽다. 질감 때문인지 슈에무라 강남오렌지를 바를 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강남오렌지까지 추가 발색 비교를 해보았는데 별로 비슷하지 않았다ㅋㅋㅋ 따뚜아쥬 13호가 조금 더 핑크 느낌이 있다. 결론적으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오렌지레드 중에서는 색상이 조금 독특한 편이다. 대충 산 것치고 득템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음.

사은품으로 받은 파우치와 샘플로 받은 다른 색상 틴트 & 파운데이션. 파우치가 딱 내가 원하던 사이즈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선물로 받은 것도 데일리로 팍팍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친구야 고마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