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후쿠오카 #5 하카타 역 앞 미니 크로와상, 일 포르노 델 미뇽(il FORNO del MIGNON)
지난 글 : 2017/08/29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한여름의 후쿠오카 #4 원래 이렇게 작아? 텐진 파르코 미트랜드 규카츠
이튿날, 오전 6시부터 우리 방은 분주했다. 둘째 날 일정은 편하게 일일 투어! 오전 8시 30분까지 만남의 장소인 하카타 역에 도착하기 위해서 일찍 출발했다. 하카타 역은 JR 기차로 5분이면 도착하는 곳. 시간이 아주 넉넉하여 미리 확인해뒀던 크로와상 맛집, 일 포르노 델 미뇽(il Forno del Mignon)에 갔다. 사전 조사로 이 곳 크로와상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니까 S씨가 포르노??? 라며 놀랐었다. Pㅗ르노가 아니고, Fㅗ르노예요. 라고 말씀드려줬다.
하카타역 중앙 개찰구로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가게의 외관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이 줄을 서 있었다. 그래도 사람이 금방 금방 쑥쑥 줄기 때문에, 줄이 길다고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한쪽에는 명란 크로와상, 애플파이 등 좀 특이한 빵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그 옆에서는 고구마, 초코, 플레인 크로와상을 판매한다. 줄을 서서 원하는 만큼 말하면 봉지에 쏙쏙 담아준다.
플레인, 초코, 고구마 맛 세 종류로 사려고 하다가 S씨가 그냥 초코, 고구마만 사자고 해서 두 종류로 12개를 사왔다. 총 12개의 미니 크로와상의 가격은 758엔. 정말 부담이 없는 가격이다. 카운터 뒤 쪽에서 크로와상이 계속 구워지고 있었다. 직원도 상당히 많아 보여서 장사가 잘 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저렴하면 그냥 초코 5개, 고구마 6개를 살 걸 그랬다. 왜냐면 내가 지금 초코 맛을 못먹어서 마음이 아프거든... D씨는 플레인도 사오지 그랬냐며 타박하였다. 저번에 왔을 때는 초코만 먹어봤다면서... 단체 여행입니다. 포기하세요. ㅋㅋㅋㅋ
갓 만든 걸 바로 먹었다면 좋았겠지만, 길거리에서 먹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투어 버스에 올라탄 후에야 먹을 수 있었다. 사이즈가 정말 미니미하다. 고구마 앙금이 엄청 달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맛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나는... 빵 단면 사진 같은 건 찍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ㅠㅠ
엄청난 고수의 맛!! 같은 건 아니지만, 접근성이 좋은 매장 위치에 맛도 괜찮고 부담스럽지 않은 크로와상이라 지나가다 간식으로 사먹으면 좋겠다.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한다는 점도 관광객 입장에서는 고맙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맛이 취향이 아니더라도 후회하진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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