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먹부림 여행 #6 산노미야에서 교토역까지 1시간 30분

지난 글 : 2017/07/19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5 여행 첫 날, 호텔에서 편의점 간식 (호로요이, 쟈가리코)

KYOTO [ 京都 ]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교토에 가는 날. 왜 고베 여행기인데 교토를 가느냐 하면, 예전 교토 여행에서 본인만 먹고 우리는 먹지 못했던 팬케이크를 I가 우리에게 꼭 먹여주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교토 은각사 옆에서 먹었던 우동집도 이어서 가기로 했다.  

고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먹부림이 중요한 거지. 

작년에 장장 9일 동안 머물면서 처음으로 일본 전통 문화재와 신사들을 감상했던 여행지였기에, 잠깐 동안이나마 다시 방문할 수 있어서 설렜다.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의 동쪽 풍경

오전 6시 경, 눈이 떠졌다. 창밖의 풍경이 궁금해서 커텐을 걷고 바깥 사진을 찍어보았다. 

아직 어두컴컴한 겨울의 아침. 야경이 아니다!

 

40분 정도가 지난 후에 찍어본 바깥. 

겨울 아침, 항구 도시의 풍경은 푸르스름한 보랏빛

I LOHAS [ いろはす ]

일본 천연수를 이용해서 만드는 이로하스 물. 처음에 일본에서 복숭아 맛을 마셨을 때는 그 맛에 살짝 놀랐다. 2%와 비슷하지만, 약간 끝 맛이 다르다. 2%가 복숭아 사탕 맛이라면 이로하스는 좀 더 과실 맛이 난다고나 할까? 그 후로 색다른 맛이 있으면 꼭 사먹게 되는데, 어제 패밀리 마트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 있어서 하나씩 사보았다. 배 맛은 I에게 주었고, 나는 오키나와산 망고가 들어있는 망고 맛을 조금 마셨다. 호텔 안이 건조해서 목이 말랐기 때문에 벌컥벌컥 들이켜서 한 순간에 다 마셨다. 한국에서는 3000원 정도, 일본에서는 12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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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산노미야에 도착. 산노미야 역에서 교토로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간식을 먹을 셈으로 민트 고베 바로 앞의 로손에 들렀다. 편의점에 장식되어 있는 마네키네코 풍선 인형이 신기해서 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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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E SANNOMIYA HANKYU

간사이 쪽을 여행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동네는 교통편이 조금 복잡한 편이다. JR 노선과 한큐, 한신 여러가지 노선이 뒤섞여 있고 교통 패스는 서로 호환이 안되기 때문에 자유 여행할 때 경로를 짜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고베-오사카-교토를 하루 동안 이동하게 된다면, 외국인 여행자 대상으로 판매하는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추천한다. 하루 종일 800엔. 교토 여행 시 기차로 가기 힘든 곳은 버스 일일권을 사용하면 된다. (500엔) 

당시에 고베 산노미야 한큐 역 앞 도보가 공사중이여서 뒷길로 가야했다.

오늘 하루 동안 우리의 교통비를 책임져줄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고베 - 오사카 - 교토 사이의 정류장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잃어버리면 재발급이 안되니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자.

■ 고베 산노미야에서 교토 가와라마치 가는 방법 with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1. 고베 산노미야 한큐 역에서 우메다 행 급행 탑승 

2. 주소 역까지 약 25분 소요 (일반 티켓 구입 시 320엔)

3. 주소 역에서 가와라마치 행 열차로 환승

4. 가와라마치 역까지 약 42분 소요 (일반 티켓 구입 시 400엔)

고베 → 카와라마치까지 가는데만 해도 720엔이 든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일러스트는 심심해서 한 번 해봤는데... 괜히 했나...? 다음 이동 편에서도 그릴 생각을 하니 귀찮...)

코로로 젤리 [ コロロ ]

작년 교토 여행 때 편의점에서 보고 참 이상한 젤리가 있네? 하고 사서 먹어봤던 젤리. 까서 입에 넣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과즙 맛이 팡팡나는데? 그치만 너무 달아! 가 내 감상. 그런데 몇개월 후에 엄청난 이슈가 되어 지금은 한국에도 수입이 되고 있다. 포도맛 말고도 청포도맛, 딸기만, 메론맛, 오렌지맛 등이 있다. (아직 메론맛을 못 먹어봤다) 개인적으로는 청포도맛을 좋아하는 편. 한국에서는 2500원을 육박하는 무서운 가격으로 수입되어서 사먹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드럭스토어에서 사면 100~120엔 정도, 편의점에서는 140엔.

어느덧 주소역에 도착하여 가와라마치 행으로 탑승해야 하는 순간. 열심히 오른쪽에 있는 토·일요일 및 공휴일 시간표를 읽었는데, 이 날은 평일이었다ㅋ^^; 한큐 전철은 색깔별로 특급, 통근시간 특급 등을 구분해 놓고 있다. 일찍 온 걸 타도 일반편을 타면 특급보다 훨~씬 늦게 도착하니 잘 알아보고 타는 것이 좋다. 일반편은 너무 느려서 속이 까맣게 타니까 검은색이라고 외우면 되겠다. 특급편은 대부분이 주황색이다.

한큐 전철 열차 종류에 따른 정차역 안내 

고베 (클릭)        다카라즈카 (클릭)        교토 (클릭)

카와라마치 행 전철을 기다리면서 로손에서 산 모찌 식감 롤케이크를 먹었다.

6인이서 하나씩 나눠 먹으니까 아주 맛있었다. (다음 여행 때 혼자 사서 먹었더니 다 못먹겠던ㅎㅎ)

카스테라 부분도 쫀득쫀득하고, 유제품이 느글느글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서 좋다. 

목이 말라서 홍차 오레도 한 잔. 홍차 맛보다는 우유 맛이 더 강했다. 홍차 맛 우유랄까?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또 사먹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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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분이 걸려서 드디어 카와라마치 도착. 이제 교토 시내버스를 타고 교토역에 갈 차례이다.

약 1년 만에 보는 교토 마루이 건물!

괜히 반가워서 가와라마치를 열심히 찍어 보았다.

(작년 교토 여행 때 시내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음^^;;;)

오전 10시 경, 공기는 맑고 차가웠다. 

겨울의 온도

  

■ 교토 가와라마치에서 교토역 가는 방법 with 교토 1일 버스 승차권

1. 가와라마치역(한큐) 2번, 3번, 4번 출구로 나와 시조카와라마치 버스 정류장 도착

2. 버스 앞에 표기된 목적지가 京都駅 인지 확인하고 탑승 (4, 5, 17, 104, 205)

3. 교토역(JR) 까지 약 15분 소요 (일반 티켓 구매 시 210엔)

버스는 뒷문으로 탑승한 다음, 목적지에서 하차할 때 버스 운전사 옆의 기계에 1일 버스 승차권을 집어 넣으면 된다.

1일 버스 승차권을 1회 사용한 이후에는 티켓을 삽입할 필요 없이 운전사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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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 오니 작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아라시야마, 오하라, 후시미이나리타이샤로 버스를 타고 갔던 일

오하라 행 버스를 타고 놀러 가고 싶지만...

이번 교토 행은 팬케이크가 목적이니까 참으리라

교토역 유리창에 비치는 교토 타워

유동인구가 아주 많은 교토역 (JR)

괜히 한번 내부 사진을 찍어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세탄 백화점으로 고고!

고베 먹부림 여행 5박 6일 - #6 산노미야에서 교토역까지 1시간 30분

■ 로손 산노미야 점 → 고베 산노미야 → 주소 → 가와라마치 → 교토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