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먹부림 여행 #5 여행 첫 날, 호텔에서 편의점 간식 (호로요이, 쟈가리코)

지난 글 : 2017/07/18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4 고베 하버랜드 모자이크의 밤 풍경

Family Mart

일본에서는 화미마라고 불리우는 패밀리 마트. 우리나라도 몇 년 전에는 Family Mart가 있었기 때문에 친숙하다. (한국 패밀리 마트는 본사와 계약 해지 후 CU로 이름을 바꾸었다). 작년 교토 여행 때도 숙소 옆에 있어서 자주 가서 사 먹었다. 특히 안주거리를....ㅋㅋㅋ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에서 가장 가까운 건 하버랜드 센터점. 

포스트를 올리려고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니까 나오지 않아서 당황^^;;;

(전화번호로 검색하니까 나왔다)

저녁을 먹고 바로 온 거라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목표로 한 것만 사가기로...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잘 마시는 호로요이! 한국에서는 3000원 정도지만, 현지에서는 152엔.

마법의 단어 '한정'에 이끌려 유자 맛을 샀다.

온갖 맛이 나는 감자 쟈가리코도 어쩌다보니 항상 사게 된다.

이날은 아보카도 치즈와 콘 버터 맛을 샀다. 호로요이랑 가격이 꼭 같다.

에그 앤 띵스에서 남은 공금으로 과자 값을 치러서 나는 별도로 물을 샀다.

물값이 술값과 별 차이가 없구나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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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니 남은 한 명이 도착해 있었다.

방정리를 마치고 씻은 후 오후 8시에 우리 방에 모이기로 했다.

침대 옆 테이블에 오늘의 술판

호로요이 유자만 3개ㅋㅋㅋㅋ

I는 호로요이보다는 맥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야간 비행이라는 맥주를 샀다.

제조사는 GRAND KIRIN. 안 마셔봐서 맛이 어떤진 모르겠지만.... I가 맛있댔다.

배가 고프지 않으니 오늘은 조촐하게

호로요이 유즈 [ ほろよい ゆず ]

일본 간식류의 특징은 'OO향' 이라고 하면 확실하게 그 맛을 내는 것이다. 최대한 실제 맛을 느낄 수 있게 말이다(물론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호로요이 유즈는 정말 유자향이 제대로 나서 마시고 있으면 내가 시원한 유자차를 마시고 있는 건지 술을 마시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유자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필히 마셔야 하는데... 한정이라서 지금은 판매를 하지 않는다. 작년 1월에 발매되었더니 타이밍 맞춰 잘 마신 셈이다. 내년 1월에 또 나오지 않을까?

쟈가리코 콘 버터 & 아보카도 치즈 & 쟈가 버터 L

쟈가리코는 우리나라에도 꽤 들어와있는 과자 브랜드 카루비(오사쯔가 이 회사 과자)에서 내는 포테토스틱 과자이다. 실제 매장에 들어가면 감자를 튀긴 것 같기도 하고 구운 거 같기도 한 걸 판매한다. 도쿄 하라주쿠에서 먹어봤는데 학생들이 엄청 사가는 와중에 관광객이 나 혼자라서 조금 민망했던 기억이ㅋㅋㅋ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과자는 바싹 말린 듯한, 딱딱한 식감이다. 오독오독 씹는 식감이 안주로 딱이다.

콘버터 맛은 정말 콘버터 맛이 났고(...) 아보카도 치즈 맛은 정말 아보카도 맛이 났으며(...) 쟈가 버터는 평범하게 짭잘한 감자칩 맛이다. 뭔 설명이 이러냐고 하겠지만... 정말 설명에 충실한 맛을 내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는...

쟈가리코 중에는 엄청 짠 맛도 있는데 콘버터와 아보카도 치즈는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 추천한다. 콘버터 두번 아니 세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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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캔씩 하고 나니 졸음이 밀려왔다. 오전 4시에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피로가 쌓였는지 알코올이 들어가니 금방 잠이 들었다. 일행들은 늦게까지 이야기꽃을 피운 모양이지만 나는 9시 정도에 벌써 Zzz... (그리고 여행 기간 내내 가장 먼저 잠들고 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일행도 10시 전에 각각의 방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다음 날은 교토에 팬케이크와 우동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Q : 고베 여행기 아니었어?

A : 교토 우동까지 포함해서 먹부림 여행인거야. 이 우동은 아주 중요하다구. 맛있으니까.

고베 먹부림 여행 5박 6일 - #5 여행 첫 날, 호텔에서 편의점 간식 (호로요이, 쟈가리코)

■ Familymart Harborland Center →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