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 증평읍내 국밥맛집 고기 가득 뜨끈한 함지박 소머리국밥 (feat. 척추교정)
오늘은 (그렇다 웬일로 오늘 다녀온 곳을 그 날 올리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엄마를 따라 증평에 다녀왔다. 2달 전 쯤 엄마가 다리가 좋지 않아서 지인들과 함께 증평에 있는 척추교정원에 다녀오셨는데 바로 효과가 나타나서 오늘 또 방문하기로. 호적메이트와 나도 항상 고관절이며 어깨가 좋지 않아 골골 대는데 옥천의 정형외과에서 부작용을 경험한 이후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태. 그걸 알고 있던 엄마가 같이 가자고 꼬셨다. 우리 동네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으리으리 깔끔한 사무실은 아니고 동네 입소문으로 많이 가는 느낌? 들어가자마자 한약 냄새가 확 났다. 아저씨 혼자 하시는 것 같던데 비용은 5만원이고 15~20분 정도 봐주신다. 엄마 오빠 나 차례대로 꾹꾹 눌러주심.
15~20분 동안 받아봤자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 싶지만 안 좋은 부분 어디인지 물어보신 다음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신다.
목이 안좋다고 하니까 딱 잡으셨는데 약간 멱살 뒤로 잡힌 느낌으로 켁켁... ㅋㅋㅋㅋㅋ 다리 길이 봐주시고 받는 골반 2cm 정도 뒤틀려있다고 (ㅎ...) 알려주심. 다리를 우겨넣으실 때(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지 싶지만 정말 그렇다)가 제일 힘들었다 흑흑.... 등에서 두 번이나 뚜두둑. 목에서도 뚜두둑. 다 하고 나니 대빵 시원했다.
나름 유튜브 등으로 홍보하는 것도 관심있으셔서 편집자 어떻게 구하냐고 나한테 물어보심 ㅋㅋ
(전... 잘 몰라요...)
아침을 안 먹고 갔기 때문에 배고파져서 점심 먹을 데를 찾아봤다.
차로 이동하면서 우리끼리 계속 '와, 증평 군 안같다. 이정도면 시 아님?' 이라는 말을 번갈아가면서 계속 했다.
아니 스타벅스가 있더라고...?
증평에서 간 곳은 카카오맵에서 1빠로 추천해준 함지박 소머리국밥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국밥이 땡긴다.
솔직히 매일 땡김. 이번주에도 먹고 싶었는데 주말에 먹게 되는구먼.
길 건너에 주차장이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인지 이미 꽉 차 있었다.
그래서 길 옆에 댐^^;;; 다들 그러더라.
가게 앞에 의자가 있어서 대기석인가 싶었는데 그냥 밥 먹고 앉아계시던 분들인듯.
왜냐면 좌석이 엄청 많음...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착석했다.
이런데 오면 얘기하는 국룰 화제
'와~ 여기는 대체 얼마나 벌까 장사 진짜 잘된다.'
'앉아있는 손님만 세도 백만원은 넘겠다.'
등의 이야기를 귓등으로 흘리고 국밥을 시켰다.
메뉴는 '소머리국밥' 하나다. 수육이나 소머리전골은 점심부터 드시진 않으니까...
호적 메이트가 특을 먹고 싶어해서 특 하나 보통 2개를 시켰다.
밑반찬은 요렇게 세 개로 다 먹으면 셀프로 가져오면 된다.
콩나물 무침은 참기름 맛이 조금 강하고...
아무래도 회전이 빨라서 그런가 무친지 별로 안된 거 같은 느낌
깍두기야말로 정말 담근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느낌...
국밥 먹을 때 원래 깍두기랑만 먹는데 새콤한 맛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 당황했다.
오히려 액젓 맛이 강한 겉절이 김치랑 같이 먹음.
보글보글
나는 이런 국밥류는 내장보다는 머리를 선호하는 편
아주 맛있겠지요~
특은 고기가 좀 많은 느낌
나는 좀 심심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간이 나쁘지 않았는데 엄마는 많이 심심하다고 소금을 치셨다.
어차피 고기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을 거니깐~
한 그릇 국물까지 싹 먹을 줄 알았는데 배가 생각보다 많이 불러서 고기 위주로 건져먹고
밥은 반공기만 말아먹었다. ㅎ_ㅎ
엄마가 저번에 왔을 때는 순두부 가게에 가서 점심 먹었다고 하시는데 이 메뉴가 더 낫다고 하신다.
역시 우리는 고기 러버.... ㅋㅋㅋㅋㅋ
집에서 먹을 셈으로 소머리 국밥 2그릇 더 포장해 왔다.
영업시간 | 10:00 AM~21:20 PM
휴게시간 | 15:00 PM~16:00 PM
매장주소 | 충북 증평군 증평읍 역전로 17
전화번호 | 043-836-5675
밥 다 먹고 카페를 하나 가 볼까 했는데...
좀 마음에 드는 카페가 은근 멀고 집에서 어르신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냥 근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으로 각각 말차라떼 초코라떼 딸기라떼를 사고 차 안에서 마셨다.
달달한 거 먹고 나니 졸려가지고 집 도착 30분 전부터 커어어어 하며 졸았음
호적 메이트가 짜증냄. ㅋㅋㅋ 미안.
오는 길에 보았던 소시지 체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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