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 김천/선산맛집 배시내 석쇠불고기거리 배신식당, 짭조롬한 양념돼지불고기와 소금구이 먹어보기
때는 바야흐로... 가을인 척 하는 여름. 갑자기 어르신이 석쇠불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하신다.
6~7년전 쯤에 한 번 먹으러 갔다 온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드시고 싶으셨나봄.
그래서 호적메이트 차로 후다닥 김천에 당일치기 여행 아니 식사... 를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김밥 축제로 유명해진 김천인데... 그 날 이 석쇠불고기 거리도 인기가 있었으려나 궁금해지네.
하지만 축제날이 아니어도 언제나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이 배신식당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름이 대체 왜 배신인가 꽤나 신기하게 느껴졌지만 이 동네 이름이 '배시내마을' 이란다. 예전에 낙동강을 따라 생필품들을 배로 싣고 날랐던 적이 있어서 '배가 다니는 시내' 라는 뜻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배신식당은 현재 4대까지 이어져오는 60년 이상 된 유서깊은 석쇠불고기 식당으로,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주말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기가 많아보였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에 계속 들어오더라.
그 때에 비해서 가격이 꽤나 오른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괜찮은 느낌
한 접시에 둘이서 먹으면 쪼금 모자란듯한 느낌? 그래서 한접시 반이라는 메뉴가 있는가보다.
물론 우리는 세 명이라서 석쇠불고기 하나, 소금구이 하나를 시켰다.
개인적으로 석쇠불고기 식당은 여름에 오는 걸 추천한다.
석쇠에 구워서 접시에 내오는데, 겨울에 먹게 되면 고기가 금방 식어버려서 맛이 금방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좀 아쉬웠었다. 늦여름에 방문했더니 고기가 살짝 식어가도 아무 거리낌이 없었기 때문에 좀 더 만족스러웠다. 맛은 거의 똑같을 텐데... 웃기는 일이다 히히.
테이블석으로 리모델링을 했는지 앉아서 먹을 수 있어 편했다.
예전에는 다 좌식이었기 때문에... 내 안좋은 고관절이 더 파괴 될... 뻔
밑반찬은 이렇게 장아찌류 위주로 나온다. 더 먹고 싶으면 요청해도 된다.
우리는 주방과 가까운 끝자리에 앉았는데 그쪽에 리필용 반찬들이 있었다.
내가 상추를 많이 먹어서 계속 요청하기 미안해가주구 나중엔 알아서 가져왔다 ㅎ;;
동치미는 꽤 단 편이고 무 절임은 그냥 그랬음 ㅎ_ㅎ
공기밥 주문 시 된장국이 같이 나온다.
아, 그러고보니 이 때 다이어트 중이었어서 고기 위주로 먹고 밥은 안 먹으려고 했는데
된장국이 나와버렸자나~?
안 먹을 수가 없자나~?
그래서 반 공기 정도 먹음...
맛있게 먹은 양념불고기와 소금구이!
조금 달짝지근한 매콤달콤 양념의 석쇠 불고기.
소금구이는 석쇠에 구울 때 타는 부분 때문인지 접시가 까맣게 변한다.
끝 부분이 조금 타 있어서 질길 때도 있음
더럽다는 느낌은 들지는 않는데 재(?)를 먹는 걸 싫어한다면 좀 별로일지도?
난 감성으로 먹음.
개인적으로는 양념이 소금보다 맛있고, 한 메뉴만 먹으면 좀 물릴 수 있으니까
2종류 시킨 후 골라 먹는 걸 추천한다.
주차장 벽화에 돼지가 너무 행복하게 뛰놀고 있어서 조금 웃겼음
찍으려는데 차가 출발해서 흔들렸네...
행복하게 자란 돼지가 맛도 좋겠지 뭐 하하
목이 말라서 집 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르려고 나와보니 여기가 정문이었다 오오.
배신식당 외에도 많은 석쇠불고기 식당이 즐비하다. 원하는 곳 골라서 드시면 될 듯.
집으로 오는 길에 하늘에 빛이 예쁘게 내리길래 차 안에서 찍어봤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구먼...
배부르고 등따시게 한끼 식사를 마쳐서 기분 좋게 마무리 했던 나른~한 오후였다.
영업시간 | 10:30 AM~20:00 PM (주말에는 19:00PM까지)
매장주소 | 경북 김천시 감문면 배시내길 46
전화번호 | 054-430-5834
정기휴무 | 매달 2, 4번째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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