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오카야마 자유여행 #31 구라시키 강의 세토의 신부·후지무스메 뱃놀이
오카야마 자유여행 #31 구라시키 강의 세토의 신부·후지무스메 뱃놀이
2018.04.18[ 오카야마 자유여행 ] #31 구라시키 강의 세토의 신부·등나무꽃 신부 뱃놀이 5월 황금연휴 구라시키에서는 관광객들이 즐기는 뱃놀이(카와부네나가시) 외에도 세토의 신부와 후지무스메를 태우는 특별 공연(?)이 있었다. 구라시키에 머무는 동안 총 3번을 보게 된 카와부네나가시. 처음 본 것은 점심을 먹고 나와서 본 세토의 신부로, 낮에 진행하는 뱃놀이다. 신부가 배에 타고 뒤에 탄 남성의 피리 소리에 맞춰 앞에 앉아 있는 여성이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었다. 세토의 신부는 다음날 오후에 한 번 더 봐서 총 2번 관람했다. 흰 옷은 일본 전통 혼례복이라는 시로무쿠. 동아시아에서 신부가 서양의 웨딩드레스처럼 흰 옷을 입고 있는 게 좀 이상하긴 한데 전통이라니 그런가보다 한다. (일본의 전통은 대체로 근대시대에 생..
오카야마 자유여행 #30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
오카야마 자유여행 #30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
2018.04.08[ 오카야마 자유여행 ] #30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 오하라 미술관을 관람하고 나서 여유롭게 시내를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강가 뒤 켠에 상점가가 아주 많았는데, 여기는 나중에 구매한 상품들과 함께 리뷰하도록 하고... 골목길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다 보니 얼떨결에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를 가게 되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있는 광장. 아카렌가 창고가 생각나는 곳이다. 원래는 구라시키 방적 공장이었다고 한다. 대략적인 구조는 이렇게 생겼다. 복합관광시설이라서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나는 너무 늦게 와서 그냥 구경만... 나무로 된 담장이 있어서 마치 서양에 나오는 정원 미로를 보는 것 같았다. 조금 더 일찍, 누군가와 함께 왔더라면 재미있는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
2017 티스토리 결산
2017 티스토리 결산
2018.01.05오늘의 삶을 마무리하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아차! 오늘 블로그 결산이 뜨는 날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사실 포스트 비축분도 없으면서 그냥 잠들려고 했는데 결산 리포트는 보고 자야지라는 생각에 눈이 떠졌다. 2016년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시기이다. 단순히 사진 정리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글과 당시 생각을 짤막하게 쓰고 이웃과의 교류는 제로. 하반기에는 쓰지도 않았다. 그래도 연말에 티스토리 결산이 뜬 것을 보고 궁금증이 일어서 해봤다가 그대로 티스토리에 코가 꿰였다(?). 열심히 한 것도 아니였는데 나름 후한 평을 주셨기 때문이다. 2016 티스토리 결산 2016년 상반기에 딱 42개의 글을 올리고 그 후로는 손도 대지 않았는데 5% 댓글부자라니...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더 좋은 평이..
고베 먹부림 여행 #21 난킨마치 광동요리점 민생(民生)에서 인생 오징어 튀김
고베 먹부림 여행 #21 난킨마치 광동요리점 민생(民生)에서 인생 오징어 튀김
2017.08.19지난 글 : 2017/08/18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20 마리아쥬 프레르(Mariage Frères)의 홍차와 케이크 고베 먹부림 여행에서 꼭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차이나타운의 중국집. 이 가게는 예전에 I가 고베에 혼자 왔을 때 난킨마치를 걷다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들어가서 시켜 먹었던 오징어 튀김의 추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는 곳이다. 우리도 그 오징어 튀김의 풍문을 익히 들었던 터라 반드시 꼭 먹고야 말리라고 먹킷리스트에 추가해 놓은 상태였다. 고베 시내의 다이마루 백화점과 모토마치에 있는 드럭 스토어, 그 외 사고 싶던 물건들을 구매하며 흩날려라 이찌망엥!! 을 외친 후 숙소에 전리품을 고이 가져다 놓았다. 조금 빈둥빈둥 거리다가 저녁 시간에 맞춰..
고베 먹부림 여행 #11 KOBE PLAISIR에서 고베규 철판 스테이크
고베 먹부림 여행 #11 KOBE PLAISIR에서 고베규 철판 스테이크
2017.08.02지난 글 : 2017/08/01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10 여행 둘째 날 밤과 셋째 날 아침의 고베 거리 L'AVENUE에서의 대실패를 뒤로 하고 우리는 예약 시간보다 더 일찍 고베규를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식당 이름은 KOBE PLAISIR, 고베의 기쁨이라고 해석하면 될 거 같다. 비지니스 호텔인 HOTEL the B Kobe와 같은 빌딩에 위치해 있다. 일행 6인 중 셋은 이미 와본 곳이고, 나를 포함한 나머지 세 명은 처음 온 곳이었다. 드디어 그 유명한 고베규를 맛볼 수 있는 건가? 두근두근. 점심을 11시 30분에 예약했는데 11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해버렸다. 건물 안에 의자가 있는 곳에 앉아서 오픈을 기다렸다. KOBE PLAISIR [ 神戸プレジール ]세계..
고베 먹부림 여행 #3 에그 베네딕트와 오믈렛, 에그 앤 띵스(Eggs' N Things)
고베 먹부림 여행 #3 에그 베네딕트와 오믈렛, 에그 앤 띵스(Eggs' N Things)
2017.07.17지난 글 : 2017/07/14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2 해 질 무렵,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 umieMOSAIC하버랜드 모자이크에 위치한 쇼핑센터로 1~3층에 대략 90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앞에 관람차와 유람선이 있는 풍경을 즐기면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 최적인 곳! 상점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식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건물 곳곳에 무료 wifi도 제공해준다(메일 주소 입력 필요). 스타벅스, 롯데리아부터 고베 특산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있다. 우리는 그 중에서 달걀 레스토랑(?) 에그 앤 띵스(Eggs' N Things)를 가기로 했다. umie MOSAIC 홈페이지 ..
오키나와 자유여행 #11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나하 시 국제거리
오키나와 자유여행 #11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나하 시 국제거리
2017.05.30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에 비하면 그다지 번화한 곳이 아니다. 남쪽의 휴양지라 수상 스포츠 등이 발달해 있어 관련 가게들도 많고, 편의점도 충분히 있지만(세븐 일레븐은 없다), 둘러보았을 때 느낀 건 일본 본토와 달리 건물들이 소박하고 잘 꾸며져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전쟁의 피해를 받았기 때문일까? 류쿠 왕국의 전통적인 가옥도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모토부 지역에서는 쇼핑센터나 번화한 거리도 별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공항이 위치한 제일 번화한 도시, 나하에는 아시비나 아울렛을 비롯하여 관광객들이 반드시 와서 쇼핑을 해야하는 가장 큰 거리인 국제거리(国際通り)가 있다. 처음에 국제거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마치 한국의 이태원처럼 온갖 다양한 나라들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멀티컬쳐 마켓 같은 걸 상상했더랬다..
오키나와 자유여행 #8 유네스코 세계유산, 류큐 왕국 정원 시키나엔
오키나와 자유여행 #8 유네스코 세계유산, 류큐 왕국 정원 시키나엔
2017.05.27본격적인 여행 둘째 날. 전 날은 D씨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하는 일정이었다면, 이 날 일정은 내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진행했다(ㅋㅋㅋ) 가장 첫번째로 갔던 곳은 바로 류큐 왕가의 정원이자 국빈들을 초대하는 별장이었던 시키나엔이라는 곳이다. 아침을 식당에서 챙겨먹기는 조금 힘들기 때문에 숙소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일본 편의점 로손으로 갔다. 어쩐지 다른 편의점보다는 로손을 더 자주 가게 되는 건, 아무래도 이 브랜드가 한국에 없어서인 것 같다. 아침부터 튀김 하나, 삼각김밥 하나 삼각김밥은 돼지고기&달걀인데 맛이 그저 그랬다. 무조건 명란 마요를 먹어야겠어... 구글 지도 캡쳐 두번째 날 숙소가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여서, 시키나엔까지는 차로 30분 정도였다. 주차장이 아주 널찍해서..
오키나와 자유여행 #6 석양이 지는 코끼리 바위 만좌모에서
오키나와 자유여행 #6 석양이 지는 코끼리 바위 만좌모에서
2017.05.23난치치에서 적당히 식사를 마치고 (내 고픈 배는 뭘 더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만좌모로 향했다. 난치치에서 만좌모까지는 차로 5분, 아주 가까웠다. 저녁을 먹고 나서 오후 6시 30분을 넘어가고 있었기에 석양을 보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사실 만좌모에 대해 별 정보는 없었고, 예전에 다녀오신 지인 분을 사진을 보고 참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원래 파니라니는 무조건 가려고 했었고... 그걸 먹고 나서 만좌모를 보면 시간이 맞을 거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져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구글지도 캡쳐 역시나 사진을 찍지 않아 구글신의 도움을 받았다^^;;; 만좌모를 내비게이션으로 찍으면 좁은 길을 지나 이런 광장이 나온다. 석양 무렵이라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리 많지는 않았다. 이렇게 각종 ..
오키나와 자유여행 #5 귀여운 지붕의 BBQ 레스토랑 난치치
오키나와 자유여행 #5 귀여운 지붕의 BBQ 레스토랑 난치치
2017.05.22츄라우미에서 파아란 수조로 눈정화하고 나니, 이제는 뱃가죽이 등가죽하고 친구하자고 매달리는 수준이라 잽싸게 차를 타고 먹을 곳으로 이동했다. 원래는 D씨의 강력한 주장으로 만좌모 근처에 있는 파니라니(Paanilani)라는 하와이안 팬케이크 샵을 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3시 30분쯤에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너무나 막혀서 라스트 오더 시간인 4시 30분까지 도착을 할 수가 없었다. 다음 일정이 만좌모이기 때문에 너무 멀리는 갈 수 없고... 배는 고프고... 급하게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을 때 나온 곳이 바로 난치치이다. 네*버 블로그 리뷰에서 스페인 음식인 빠에야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골랐다. 이 때는 아직 오후 4시 되기 전으로 여유로웠으나 3인 모두 배가 고파서 차안에서 점점 지쳐가고 있..
오키나와 자유여행 #4 고래상어와 물고기들이 노니는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자유여행 #4 고래상어와 물고기들이 노니는 츄라우미 수족관
2017.05.21민나섬에서 나와서 축축한 채로 다음 일정인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토구치 항 근처에 씻을만한 곳은 없었기 때문에 일단 차를 타고 이동했다. 츄라우미 수족관 맵코드 : 553 075 797*77 핸드폰 앱으로 샤워실을 찾아보는데 에메랄드 비치에 있다고 해서 그 쪽으로 가려던 도중에 다행히 수족관 근처에 물놀이 도구 대여점인 비세 마린 레저에 유료 샤워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샤워만 하는 것도 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 하여 두 분은 이곳에서 씻었다. 금액은 300엔이지만 온수와 샴푸 린스도 다 있었다고 한다ㅋㅋㅋ 에잉 나도 여기서 씻을걸! 이 때 내 손톱이 부러져서 밴드에이드가 필요했다. (아팠음ㅠㅅㅠ) 주인 아저씨가 조금 무섭게 생기셔서 혹시 하나만 주실 수 있냐고 큰 용기를 내서 물..
오키나와 자유여행 #3 맑고 투명한 바닷가, 열대어 가득한 민나섬
오키나와 자유여행 #3 맑고 투명한 바닷가, 열대어 가득한 민나섬
2017.05.17뭔가 찝찝한(?) 새벽식사를 마치고, 2시쯤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물놀이를 하러 민나(水納)섬이라는 곳에 가기 위해서이다. 게스트하우스는 공용 욕실이라 출발시간을 너무 빡시게 잡지 않고 여유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 식사 대신 어제 저녁 식당 옆에 있던 편의점에서 구매한 복숭아 요구르트를 마시고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숙소가 약간 높은 곳에 있어서, 창밖의 바다 경치가 정말 멋있어 보였다. (오키나와 여행 때는 핸드폰만 가지고 가서 사진에 별로 집착을 하지 않았다. 그런 고로 사진이 많지 않다.) 옆 방에서 머물고 있던 가족의 꼬맹이들이, 숙소 바깥 정원에서 메뚜기를 잡았다고 굳이 나에게 보여주었다. 너무 즐거워하길래 사진 찍어줌. 경치는 안찍고 이런 거나 찍다니... 숙소를 떠나기 전에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