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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오키나와 자유여행 #8 유네스코 세계유산, 류큐 왕국 정원 시키나엔

  • 2017.05.27 06:00
  • 해외여행/’16 오키나와 沖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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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행 둘째 날. 전 날은 D씨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하는 일정이었다면, 이 날 일정은 내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진행했다(ㅋㅋㅋ)

가장 첫번째로 갔던 곳은 바로 류큐 왕가의 정원이자 국빈들을 초대하는 별장이었던 시키나엔이라는 곳이다.




아침을 식당에서 챙겨먹기는 조금 힘들기 때문에 숙소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일본 편의점 로손으로 갔다.

어쩐지 다른 편의점보다는 로손을 더 자주 가게 되는 건, 아무래도 이 브랜드가 한국에 없어서인 것 같다.




아침부터 튀김 하나, 삼각김밥 하나

삼각김밥은  돼지고기&달걀인데 맛이 그저 그랬다.

무조건 명란 마요를 먹어야겠어...



구글 지도 캡쳐


두번째 날 숙소가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여서,

시키나엔까지는 차로 30분 정도였다.

주차장이 아주 널찍해서 좋았다.



시키나엔 맵코드 33 131 090*25



나하 시내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탑승해서 오는 것도 어렵지 않다.





시키나엔의 입장료는 성인 400엔.




시키나엔 팜플렛 뒤에는 이렇게 기념도장을 찍을 수 있는 칸이 있다.

매표소 바로 뒤에 있어서 도장을 힘들게 찾지 않아도 된다.

(슈리성에서는 힘들게 찾아야 한다...ㅋ)




류큐 왕국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정원이라고 하여 꼭 와보고 싶었음



시키나엔(識名園)이라는 이름은 이 정원이 있는 지역의 이름인 시키나에서 따왔다.

본래는 지금 위치가 아닌, 나카구스쿠 지역에 있던 작은 마을 이름이 시키나였다고 한다.

어느 날 산사태가 일어나서 그 마을에 살던 이가 모두 죽고 말았는데, 산라하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만이 살아남았다.

갑자기 그의 앞에 빨간 불덩어리가 날아오더니 어떤 지점에 떨어졌다.

그가 그 곳으로 이주를 한 뒤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여 지금의 시키나가 된 것이다. 




매표소 옆에 고양이가 한마리 있어서 찍어보았다.

대략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인다. 새침도도.




일반적으로 일본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정돈되고 화려한 느낌은 아니다.



시키나엔(=시치나우둔)은 류큐 왕실 최대의 별저로 국왕 일가의 보양과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데 이용되었다. 18세기 말엽에 건설되어,봄에는 연못 동쪽의 매화꽃이 향기가 그윽하고, 여름이면 등나무꽃이, 가을이면 도라지 꽃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파괴되어 1975년부터 복원 사업을 하였고, 20여년동안 8억엔을 들여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풀숲이 우거진 느낌. (위 사진은 구글맵)




뭔가... 정글의 느낌이다?!




연못을 보러 가기 위해서 가는 길 중간에 돌담들이 쌓여져 있다.

이 곳을 걸을 때는 햇볕이 살짝 가려지고 습한 느낌이었다.

모기가 많았다. 그냥 벌레도 많았다.




육덕천 (위 사진은 구글맵)

맑고 찬 물이 고이도록 만들어놓은 샘으로, 옆에 샘을 찬양하는 비석이 세워져있다.




육덕천 옆에서는 이렇게 돌다리와 연못 가운데 섬이 보인다.

그동안 봐왔던 일본 정원들과 다르게 연못이 초록색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초록초록.

구름이 많이 껴서 그런가...




연못 가장자리에 있는 육모정


시키나엔의 조원 형식은 못 주위를 거닐면서 경치의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놓은 회유식 정원인데, 중국식 정자 육모정과 못 주위를 류큐석회암으로 쌓아둔 것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붉은 기와 지붕의 목조 건물인 우둔

상류 계급에만 허용된 건축 양식에 민간 가옥의 풍취를 도입하였다고 한다.




파노라마는 이런 느낌!




사진 동아리? 에서 오셨는지 나이 지긋하신 분들 여럿이

무거워 보이는 카메라를 들고 여기 저기를 찍고 계셨다.

그 중 한 분이 나를 찍으시더니 다가와서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



그리 잘 찍은 사진은 아니셨음^^;;; 하하하.




돌다리 위에서 찍으면 육모정이 이렇게 가려져서 안보인다-ㅇ-;




육모정은 검은색 기와로 이루어져서 중국적인 풍취가 있다고 한다.

섬하고 이어지는 류큐 석회암 다리도 있어서 건너가서 사진을 찍었다.




←갤럭시 7으로 찍은 사진 | 갤노트 7로 찍은 사진→


육모정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연못주위를 둘러가서 오른쪽으로 갔다.

올라가면 가라사아무이(=까마귀 언덕)이 있는데, 그곳에서 오키나와 나하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다.




날이 흐린 듯 맑은 듯... 구름이 껴 있었는데 시내를 보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시키나 지역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왼쪽에 나하시립초등학교랑 오른쪽에 나하시립체조경기장이 있는 것 같다)

여행 왔으면 이런 전경도 봐 줘야지 :-D




제자리에서 찍느라 굴곡진 파노라마 샷과...




옆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파노라마 샷이다.



이 다음에는 류큐 왕국 성인 슈리성을 보러 갔다.

시키나엔과 슈리성은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나 스스로 계획을 참 잘 짰다고 생각했다.



생각했는데...



복잡한 시내를 차로 간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시키나엔을 떠나고 슈리성을 제대로 관광하기까지는 대략 1시간이 걸렸다...

크흑...ㅠㅠ (통한의 눈물)



오키나와 자유여행 3박 4일 - #8 유네스코 세계유산, 류큐 왕국 정원 시키나엔 : 여정 ❶, ❷



상단 왼쪽 버튼을 누르시면 일정을 날짜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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