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4 남수문-리원 갤러리-서장대-화서문 (feat. 설문조사 사은품)
팔달문 스탬프까지 찍고 다음은 남수문으로 향했다. 남수문에서 밋업 주최자님을 만나기로 약속.
주최자님을 닉네임 초성이 아닌 주최자님으로 지칭하는 이유는 그 분의 닉네임이 초성이기 때문이다... ㅋㅋㅋ

남수문은 1922년에 홍수로 유실된 후 2012년에 복원을 했다.
반대쪽 북수문에는 총 7개의 홍예(수문)가 있는 반면 남수문에는 9개의 홍예가 있다.
역시나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은... 반면교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블로그다-.-;;
참고로 반대방향에서 찍는 사진이 더 멋지다.

남수문의 스탬프 역시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뒷면의 생태교통마을 커뮤니티와 엄청난 시너지를 이룬다.
어떻게 생겼는지 잘 보이지 않을 정도... ㅠ_ㅠ 교체를 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주최자님이 식사를 어디서 해야할지 몹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셨다. 피자집, 수제버거집 여러곳을 고민하셨는데 내가 그냥 한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팔달문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상호명이 '식당주는대로'. 일종의 백반집이라고 해야하나?

고깃집도 겸하나보다.
우리는 위와 같이 반찬 종류가 그때 그때 달라지는 '주는대로밥상' 을 2인분 시켰다.

메뉴는 이렇게 나왔다. 찬 종류가 많아서 좋긴 했는데, 몇몇 음식은 좀 많이 짰다.
그래도 근처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가끔 와서 먹기 좋을 것 같다.


먹는 도중에 사진찍기 조금 어색하여 식당 사진은 여기서 끝~ (개별 포스팅이 없는 이유)

식사를 마치고, 마침 또 수원 11경 중 10경 스탬프를 모았겠다 근방에 있는 아메리카노 교환 카페로 갔다. 더 걷기 싫었던 우리는 망설임없이 팔달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갤러리 카페 리원으로 갔다.


내 기억에는 원하는 메뉴를 고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냥 스탬프북에 쓰여있는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크림류나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기에는 밖에서 너무 땀을 흘리고 와서...
잠시 쉬는 동안 카페 인테리어 이모저모를 감상하기로 했다.



꽃과 자수, 귀여운 컵과 접시들로 탁자를 꾸며놓아 눈이 즐거운 곳이었다. 작지만 예쁜 카페이니 팔달문 근처에서 쉬어가고 싶다면 추천!
잠시 앉아서 수원 화성 스탬프 투어에 대한 소감 및 설문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출한 사람들 한정으로 추첨해서 기념품을 보내준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골목을 걸어가는데 묘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혹시 엽서를 판매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본건데 역시나! 어린이들의 작품을 엽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ㅋㅋ 귀여워라.
나는 가장 왼쪽에 있는 엽서를 한 세트 구매했는데, 지금 보니 가장 오른쪽에 있는 그림이 눈에 밟힌다.
10장에 5천원이라는 가격이니 나쁘지 않다. 아가들이 쑥쑥 커서 멋진 작가님이 되었으면 좋겠네.


목표로 했던 스탬프도 10개 다 찍었겠다, 이제 그만 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원역에서 대전으로 출발하는 기차가 아직 시간이 꽤 남아있는 상태인데다가...
조금만 올라가면 서장대라고 하시면서 주최자님이 올라가보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셨다.
그래서... 올라갔습니다...! 팔달산...! 그나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쭉쭉 들이켜면서 등산(?)을 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약수터도 있다.

엄살을 좀 피웠지만 도보로 15~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산책삼아 오르기 나쁘지 않다. 먼저 명당을 선점하고 계시는 시민 분들.

장대란 성곽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로, 군사들을 지위하던 지휘소를 말한다고 한다. 수원화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가 있다.
편액에는 화성장대라고 쓰여있다. 이는 정조의 친필이라고 한다.




서장대에서 화성행궁 쪽을 바라보면 행궁의 전체적인 모습과 광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최자님 왈 본인이 졸업하셨던 고등학교도 저 멀리 보인다고 하셨다. 그리고 아파트가 너무 많아서 전경을 너무 망친다며 아쉬워하시기도...

서장대 스탬프 역시 사진을 바탕으로 만든 모습이다. 언젠가는 전부 일러스트로 바뀔 그 날을 기다리며(?)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완주! (ง˙∇˙)ว


올라갈 땐 힘들었지만 위에서 선선한 바람 맞으며 쉬고 있자니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참가해본 스탬프 투어를 완주했다는 뿌듯함도 있고 말이다.


내려갈 때는 반대쪽 길로... 정조대왕 동상이 세워져있다. 행궁어차를 타면 이 동상의 뒷모습을 슬쩍 감상하면서 팔달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정조대왕동상에서 왼쪽으로 쭈욱 내려가면 화서문이 나타난다. 아까 팔달문 가기 전에 스탬프를 찍기 위해서 들렀다 왔지만, 스탬프 함만 보고 화서문은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었다. 성곽길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여러방 찍었다는. (그와 별개로 화각은 아쉽)


때마침 타이밍 좋게 행궁어차가 들어오고 있어서 마치 미니어처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 찍혔다.
이 사진으로 GF Suwon Unofficial 엽서를 만들려고 했는데 애매하게 크기가 맞지 않아 아쉽게도 배경화면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스탬프 투어를 마치고 나니 기차 시간까지 약 1시간 정도 남았길래 주최자님과 함께 수원역으로 갔다. 수원역 옆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엽서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친히 안내까지 해주시면서 엽서 종류를 설명해주셔서 추천해 주시는대로 몽땅 샀다. (이때부터였을까요? 엽서를 사제끼기 시작한 것이...) 수원은 저렴한 가격에 엽서를 다양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도시다. ^_^
KTX에 몸을 싣고 대전으로 향하며 수원 여행 끄읕~


몇년전에는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면 네 종류 마그넷 중에 하나를 골라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그 때 주최자님이 받으신 마그넷이 바로 왼쪽의 팔달문 마그넷이다. 2018년부터 슬슬 마그넷을 모으기 시작해서 (미리 모을걸 엉엉) 주최자님이 나를 위해 친히 +_+ 가져와주신 마그넷이다. 선물로 주심! 감사합니당♥
오른쪽의 수원 화성 성곽을 표현한 마그넷은 수원화성박물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엽서를 고르면서 함께 구입한 제품이다.
스탬프 투어가 끝나고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별도로 보내준다기에 '이번에도 마그넷일까? 다른 버전으로 보내주면 좋겠다' 라고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멋들어진 포장의 기념품이 왔다.
심지어 언제 왔냐면 12월에 왔다.
6개월이 지나서야 온 것이다. ㅋㅋㅋ 깜짝 놀랐다.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꽤나 무겁고 두툼해서 뭘까? 뭘까? 엄청나게 기대했는데...



비누세트였다고 한다!
비누 향기도 나쁘지 않고 (ㅋㅋㅋ) 무엇보다 포장지에 붙여준 스티커가 너무 귀여웠다. 굉장히 정성을 들인 듯한 느낌! 일회성은 아닌 것 같은데 팔아주시면 안되나요? 사고 싶어요...
집에 비누가 많아서 아직 사용을 못하고 서랍 안에 봉인되어 있는 상태로, 가끔 서랍을 들여다 볼 때마다 스탬프를 찍으러 돌아다녔던 1년 전이 생각나서 즐겁다.
가장 첫 포스트에 설명했듯이 요즘은 스탬프 투어 방식이 달라져서 기념품도 바뀌었지 싶은데 어떤 걸 줄지 몹시 궁금하다. 다시 방문해서 돌아다니고 싶지만.. 이제 말하기도 입 아픈 코로나... 흑흑
어쨌든 이것으로 2019년 5월의 수원 밋업과 여행 포스팅 종료! 이제 다음은... 어디일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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