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사창동 충북대 앞 인도·네팔 음식점 퍼스트 네팔(First Nepal)

청주에는 가끔 시험을 보러 간다. 시험 장소가 마침 사창동 사거리라서 평소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네팔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요 앞은 충북대라서 학생들이 많아서 식당이 많다. 이 곳은 예전부터 맛집이라고 추천을 많이 받았는데 사창동 근처에서 돌아다닐 일이 없어서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휴무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관광협회 등록업체라는 푯말이 인상깊다.

시험이 끝나고 식당에 도착했을 시점이 오후 12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약간 뻘줌한 마음으로 들어갔다.

 

 

 

정말 아무도 없었다. ㅋㅋㅋㅋ 가게를 전세 낸 느낌! ^^

인도사람? 네팔 사람? 어느 국적인지 모르겠지만 주인아저씨와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보가 알록달록 귀여웠다.

 

 

애피타이저, 샐러드, 스프

바베큐(치킨, 케밥류) & 커리①

커리② & 양고기 커리

야채 커리 & 난

밥 & 라씨 & 디저트

런치 세트 & 네팔 스낵

음료

 

메뉴를 지금 차근차근히 살펴보니 런치 세트가 괜찮아보인다. 특히 10,000원 짜리 양고기 런치 세트가...

그러나 당시의 나는 세트를 시키지 않았고.... 왜 못봤지? -.-;;

 

메인 메뉴와 음료를 시키고 나서 파파드가 뭔지 궁금해서 시키려고 했더니, 주인 아저씨가 서비스로 준다고 하셨다! 오예♥ 런치 세트를 눈치채지 못한 내가 불쌍했던걸까...? ㅋㅋㅋㅋㅋ

 

 

 

자리에 앉아 전세낸 기분을 만끽하며 15분 정도 기다렸더니 메뉴가 하나둘씩 나왔다.

 

 

스위트 라씨 3,000원

예전에 에베레스트에서 라씨를 시켰다가 내 입맛에는 당분이 부족해서 이번엔 스위트 라씨를 시켰다.

적당히 달달하고 맛이 괜찮았다. 당분 충전은 소중하니까

 

 

서비스로 받은 파파드 (정가 2,000원)

파파드는 구운 우라드콩과 렌즈콩, 쌀, 감자 등으로 구운 납작빵이라고 한다.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남인도 지역에서 먹는 음식으로 파파담, 파포르, 아파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보통 식사의 반찬이나 전채, 간식으로 제공되는 빵이라는 듯. 

 

...솔직히 말해 내 취향은 아니었다.

후추 맛이 아주 강하다. 사진 속 까만 것들이 다 후추다. ㅋㅋㅋ

돈 주고 사먹었으면 조금 아쉬웠을 것 같다.

서비스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프라운 커리 (10,000원) & 갈릭 난 (3,000원)

 

매번 치킨 커리만 먹다가 오랜만에 프라운 커리가 먹고 싶어서 시켰다.

사실 좀 더 매콤한 커리가 좋은데, 프라운 빈달루를 시키기엔 시험 전에 위장이 아파오는 습관이 있어서... ㅠㅠ 이 날 소화기관의 상태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프라운 커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역시 한국인은 갈릭이지(?) 갈릭 난인데도 마늘 향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은 내가 마늘민국 국민이라서 그런거겠지...

밥도 그냥 서비스로 주셨다. 갑자기 양이 엄청 많아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런치 세트의 존재를 몰랐던 내가 불쌍했던 것이 틀림없다........ 가 아니라!

굉장히 친절하고 좋으신 분이셨다. ㅋㅋㅋㅋ

 

혼자 먹기 시작할때 와서 이것저것 말도 걸어오셨는데 처음에는 한국말로 물어오시더니 영어가 더 편한지 영어로 포풍질문.... 친절하고 좋으신 분이지만 조금은 귀찮았다. 하하하.

 

 

 

커리에 가려져서 안보이는 새우ㅋㅋㅋ 새우 양은 가득한 정도는 아니고 적당한 정도?

하지만 워낙에 서비스로 주신 먹을 것들이 많아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결국 배가 다 차버려서 밥과 파파드를 약간 남기고 자리를 떴다.

 

 

 

부처님 오신 날이 한참 지났는데도 내려오는 계단 천장에 연등이 달려있어서 뭔가 귀여웠다!

인심이 좋아서 또 오고 싶은 곳

다음에 왔을 땐 손님이 더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