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자격시험 - CAD 실무능력평가 (CAT) 1급&2급

 
이번에 본 자격증 시험은 2019년에 시행기관이 바뀐 CAD 실무능력평가 (줄여서 CAT) 1급과 2급이다. 물론 2급부터 시험을 보았고 1급은 2020년 1월에 합격발표가 났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정보처리기능사와 CAD 실무능력평가 사이에 취득한 자격증이 몇 개 더 있는데, 도무지 후기를 쓸 시간도 노력도 없기에 그냥 패스! ㅋㅋㅋ 뭘 땄는지만 얘기하자면 ERP 회계·인사 2급이었다. 
 
CAT 1급과 2급은 시행기관이 바뀌어서 이전 AutoCAD 시험과 유형이 많이 달라졌다. 기출문제도 많지 않아 시험보기 꽤 어려워하실 분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나마 예전 시행기관인 한국ATC센터에서 진행하던 실무능력평가 시험이 비슷하긴 하다. (그래도 많이 달라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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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방법

한국생산성본부 자격시험 홈페이지에서 정기 혹은 특별시험 일정에 맞춰 접수하면 된다. 
시험일자 | 정기-매월 둘째주 토요일, 특별-매월 넷째주 토요일
홈페이지 | http://license.kpc.or.kr

KPC자격

 

원서 접수

필기 시험은 시험일 약 1달 전부터 5일 전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원서 접수비는 1급 60,000원, 2급 50,0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금액. 정말 살벌하기 때문에 떨어지면 속이 쓰리다. 따라서 충분한 연습을 한 후 시험에 응시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 시간은 1급&2급 모두 90분이 주어진다. 2020년 1월부터 2급 합격자들만 1급에 응시할 수 있다.
AutoCAD, CADian, GstarCAD, DraftSight, ZWCAD을 사용할 수 있으며 나는 AutoCAD로 접수하였다.
 

합격 기준

CAT 시험은 기본적으로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받으면 합격이다. 그러나 제대로 입력한 부분에서 득점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 부분을 감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가 없도록 해야한다. 80%를 완성했어도 20%에서 감점을 많이 당하면 0점을 맞을 수도 있다는 무서운 사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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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개요

 

2급	1번	주어진 2D 도면을 보고 똑같이 작성
	2번	배치 탭에 뷰포트 작성

 
기본적으로 CAD를 다룰 줄 안다면 레이어(문자, 치수, 외형선, 숨은선, 중심선, 가상선, 뷰포트)의 선 설정, st 명령어와 d 명령어, limits를 이용한 기초 설정을 연습만 많이 하면 걱정없다. 배치탭 mvsetup 설정이 조금 귀찮긴 하다. TITLE templete 활용과 문자 입력 후 레이어 설정, pagesetup 설정 후 dwg 파일 하나만 제출하면 끝. 시행기관 변경 전보다 난이도가 하향된 편이다. 
그러나 시험장의 소프트웨어 설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이 때문에 불합격한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음
 
 

1급	1번	주어진 templete의 3D 모형 수정, 체적 값	solidedit
	2번	3D 모형을 2D 도면으로 작성	flatshot
	3번 & 4번	2D 도면을 보고 3D 모형 작성 후 체적 값	massprop
		3D 선분을 그린 후 길이 값	3dpoly, list

 
1급의 경우는 문제가 많아져서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1번 문제를 2D 도면으로 작성한 dwg 파일 하나와, 1번&3번&4번의 체적 값, 3번&4번의 3D 선분 길이 값이 쓰여진 txt 파일 하나를 zip으로 압축하여 제출해야 한다.
 
1번 문제에 쓰여진 치수를 다운로드한 templete의 3D 모형에 전부 입력한 후 이상한 부분을 solidedit 명령어로 수정한다. 3개 정도 나오는듯? 그 후 massprop을 이용해 체적 값을 찾아내고, 3D 모형의 정면도, 평면도, 우측면도 모형을 flatshot으로 추출한 후 모든 선분의 연결점, 레이어를 수정해주고 중심선도 모두 그려야한다.
3번과 4번은 주어진 문제를 보고 3D 모형 작성을 한 후 체적 값과 선분 길이 값을 구하면 끝! 3D 모형은 제출하지 않는다.
 
실격사항과 감점요소는 홈페이지 참조→링크

 
 

[OLD] CAT 1급&2급 응시자가이드.pdf

2.57MB

[NEW] CAT 1급 응시방법 안내.pdf

0.52MB

[NEW] CAT 1급 외곽선 및 표제란 작성(공통).pdf

0.0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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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의 에피소드

2급 시험의 경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templete 다운을 받고 나서 파일 이름을 수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는 바람에 실수할 뻔한 것 말고는. 문제는 1급이었다.
 
1급은 에피소드가 많다. 몇 달간 연습했던 1급 시험 유형이 바뀐다고 해서 약간 멘붕이었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오히려 쉬워진 거라 다행이다 생각하고 접수했다. 하지만 기출문제가 너무 없어서 연습을 할 수도 없었고 하기도 싫었다. 그래서 시험 전날 바뀐 개요만 읽고 보러갔다.
 
시험 당일 대전의 시험장에 도착하고 나니, 감독관이신분들이 자꾸만 나한테 "1급 보러 오셨어요?" 라고 차례차례 물어보는 거다. 엄청난 관심에 대체 뭐지? 싶었는데 유형이 바뀐 첫번째 시험이라 나 포함 응시자가 딱 2명뿐이었던ㅋㅋㅋㅋㅋ 그래서 확인차 계속 물어보심...
 
시험을 시작하는데 당일에 적어야 하는 감독관 번호가 DAT(KPC에서 주관하는 다른 CAD 시험)용이었다. 그래서 난 CAT을 시험 보러 왔다고 정확한 감독관 번호를 달라고 하니까 "아... 시험을 잘못 접수하셨네요.. 지금 응시하는 시험은 DAT 시험이예요." 라는 헛소리를 하셨다. 아니, 제 수험표에 CAT라고 당당히 쓰여있는뎈ㅋㅋㅋㅋㅋ갑자기 감독관이 임의로 내 수험과목을 바꾸고 있었다^^;;
 
실랑이를 하다가 그분이 결국 감독번호를 잘못 주신 것을 인정하고 시험을 시작하는데, 이번엔 Adobe Flash가 깔려있지 않아서 시험 문제가 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Flash를 부랴부랴 설치하고 (내 시험시간... ㅠㅠ) 다시 로그인을 했다. 그래도 보이지 않는 시험 문제... 결국 내가 "익스플로러 말고 크롬으로 들어가서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크롬은 플래시 실행 여부를 묻거든요..." 라고 말하고 겨우 문제 확인하는 것에 성공했다.
(솔직히 다른 1분의 응시자와 감독관들은 나한테 고마워 해야함. 감독관이 맨첨에 시험 꼭 익스플로러로 보라고 했었음-.-)
 
이제 진짜진짜로 시험이 시작됨... 그런데 이번엔 프로그램 자체가 좀 이상한 건지 3D 모형이 자꾸 깜빡깜빡거려서 컸다 켜는 등 또다시 10분을 날렸다. 어쨌든 초반 시험장 자체의 실수때문에 추가 시간 10분을 받기는 했지만 너무 긴장해서 시험을 다 보고 나오니 손꾸락과 어깨가 너무 아팠다... ㅠㅠ 결론적으로 1번 2번 작업하는데 1시간 10분 넘게 걸리고 3번+4번은 20분만에 풀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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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결과 

CAT 2급 시험 결과

작년 7월에 본 2급 시험은 솔직히 100점을 예상했지만 문자 레이어를 수정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러서ㅋㅋㅋ 10점 가량 깎이고, 위치가 하나 틀렸다고 나왔었는데 뭘 틀렸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핫.
 
 

CAT 1급 시험 결과

 
12월에 본 1급은 정말 간당간당하게 합격ㅋㅋㅋ ㅠㅠㅠㅠ 그래도 2시간 공부한 것으로는 선방인가...?
1시간 10분 들인 1번에서 온갖 감점을 다 당했다. 3D 도형의 체적값을 잘못 기록해서 15점 감점. 거기다 급해서 그랬는지 도면에 실수가 잔뜩... 중심선이 틀렸다는 항목은 뭘 틀렸다는지 모르겠음. 중심선 기준이 내가 아는 거랑 다른가?
2시간 공부하고 합격은 했으니 가성비 최고로 합격한 셈이다(...)
6만원을 날리지 않아서 행복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