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자격시험 - 회계 알못의 전산회계 도전기 (1급&2급)
2년 전, 전산회계 2급을 취득했었다. 공부를 조금한 것치고 점수가 아주 좋았다. 회계 쉽네! 하고 기고만장해서 다음 자격증인 전산회계 1급 취득을 위해 접수를 했었다. 그러나 2급과 달리 1급은 난이도가 조금 있었다. 접수 해놓고 원서비 기부를 여러 번 반복. (이상하게 접수만 하면 바빠지더라.) 결국 이 악의 굴레를 끊어버리겠다는 다짐을 하고 지난 4월 시험에 접수했다. 역시나 벼락치기에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합격!
접수 방법
한국세무사회 자격시험 홈페이지에서 시험일정에 맞춰 접수하면 된다.
시험일자 | 짝수 달 첫째주 토요일 (2018년 기준)
홈페이지 | http://license.kacpta.or.kr/
원서 접수
접수일자는 시험일자의 약 1달 전부터 시작된다. 접수비용은 전산세무회계 과목은 모두 급수에 관계없이 20,000원으로 동일하며 결제 시 인터넷 수수료가 추가된다.
합격 기준
전산세무회계 과목은 이론 30%, 실무 70%로 1시간 동안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치른다.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을 때 합격 처리되며, 자격 유효기간은 합격 후 5년까지이다.
필기는 15문제 (각 2점), 실무는 대부분 3점씩이므로, 필기에서 5개 이상, 실무에서 6개 이상 틀리면 안된다.
5년이 경과한 후에 온라인으로 보수교육을 마치면 유효기간이 다시 5년 연장된다.
*시험 당일 신분증을 가져가지 않으면 응시할 수 없다. (불합격처리)
시험 개요
전산회계 2급 | 이론 |
회계 원리 당좌·재고·유형자산, 부채, 자본금, 수익과 비용 | 30% |
실무 | 기초정보의 등록·수정 회사등록, 거래처 등록, 계정과목 및 적요등록 거래자료의 입력 일반전표 입력, 입력 자료의 수정·삭제, 결산자료 입력 (상기업에 한함) 입력자료 및 제장부 조회 | 70% |
회계 자격증 중에서는 가장 쉬운 난이도라는 전산회계 2급. 기본적으로 자산, 부채, 자본을 구분할 줄 알고 차변 대변에 맞춰 분개만 할 줄 알면 이론, 실무 둘 다 어렵지 않다. 결산이 조금 어려운 편이라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특히 기말재고자산.
처음 공부할 때는 네이버에서 이미 유명한 박쌤 전산회계 강의를 1회 듣고, 시험 전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집의 분개만 계속 풀었다. 시험 보러 가는 버스 안에서도 풀고 채점하고를 반복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 때 총 공부시간은 한 2주 정도? 내가 시험을 봤을 때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서 98점으로ㅋㅋ 합격했는데 요즘은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분개하라는 문제, 그리고 조금 생소한 계정 과목 때문에 합격률이 좀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전산회계 1급 | 이론 | 회계 원리 당좌·재고자산, 유·무형자산, 유가증권, 부채, 자본금, 잉여금, 수익과 비용 원가 회계 원가의 개념, 요소별·부문별 원가계산, 개별·종 합(단일, 공정별)원가계산 세무 회계 부가가치세법(과세표준과 세액) | 30% |
실무 |
기초정보의 등록·수정 초기이월, 거래처 등록, 계정과목의 운용 거래자료의 입력 일반전표 입력, 결산자료 입력(제조업포함) 부가가치세 매입·매출거래자료 입력, 부가가치세신고서의 조회 입력자료 및 제장부 조회 | 70% |
2년 전에 박쌤 전산회계 1급 교재를 구입해서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시간도 없고 몸도 안좋아서 그냥 결시. (시험을 청주로 보러 가야하기 때문에 교통비나 시간 소요가 싫어서 그냥 집에 있었다). 한 번 포기하니까 계속 포기하게 되더라. 그 후 2번 더 접수했지만 매번 시험 전 주가 PMS 기간이라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흑흑.
이번 시험에서는 그동안 기부한 원서비가 너무 아까워서 꼭!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전산회계 2급 부분에서 1급과 다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이론은 원가 회계와 부가가치세, 실무는 매입매출전표입력 부분이 중요하다.
이론에서는 원가 회계와 부가가치세 강의를 1번씩 빠른속도(ㅋㅋ)로 듣고 기출 문제는 10회 정도 풀었다... 지만, 시간에 쫒기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냥 외웠다. 제조원가 공식이 너무 짜증났다. 죽어... 약간 문제보고 감으로 풀기도 했다. 틀린 부분을 진짜 계속 틀려서 나도 답답... 특히 부가가치세 이론 부분은 기출문제가 너~무 다양해서 계속 푸는 것이 중요한다. 실무는 2급하고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3회 정도만 연습하고 시간이 모자랄 때는 매입매출 세금 구분을 계속 연습했다. 결산도 했어야 했는데...)
사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블로그 포스팅까지 하고 나면 피곤해져서 공부를 못한 날이 많았다. 총 공부한 시간은 아마... 20시간 정도? 그래도 여태까지 중에 가장 열심히 한 거임. 시험본다고 사방팔방에 말해놓은 효과가 있었다. 그게 아니었으면 정말 눈곱만치도 공부를 안했을 것이다. 쪽팔리지 않기 위한 몸부림. ㅋㅋ
시험 결과
필기는 6점(3개), 실무에서 11점(2개 부분감점) 감점으로 83점으로 합격했다! 연습할 때 계속 사소한 실수를 해서 짜증났었는데 시험 볼 때 '실수하지 말자'고 되뇌었던 게 도움이 되었는지 매입매출전표 입력은 거의 다 맞았다. 문제는 결산연습을 안해서 정말 2~3문제가 초면이었다. 다행히 하나는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맞췄고, 나머지 두 개는 그냥 쌩으로 틀림...
다음에는 전산세무 2급을 볼 건데... 이건 몇 년이 걸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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