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어린왕자, 사막여우와 사진 찍는 감성 포토스팟 감천문화마을
어린왕자, 여우와 사진 찍는 감성 포토스팟 감천문화마을
부산의 마지막 여행지 감천문화마을. 어르신들은 거길 뭐하러 가냐며 핀잔을 주셨지만 부산에 오면 꼭 가야하는 여행지 TOP2에 들어있길래 나는 꼭 오고 싶었다.
감천문화마을을 편하게 둘러보기 위해서는 문화마을 입구 앞에 있는 감정초등학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료는 10분에 100원이고, 감천문화마을 지도를 판매하는 안내센터로 직행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감천문화마을에는 따로 운영시간이 없지만 주민들이 실제로 살고 있기 때문에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일 밤의 감천문화마을을 즐기고 싶다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내센터에서 판매하는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지도. 가격은 2000원이다. 포토스팟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스탬프를 전부 찍으려면 2~3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다. 우리는 그냥 지도만 사고 스탬프에 집착하지는 않았다.
감천문화마을 안에는 공공 화장실이 몇군데 있다. 입구에서부터 하나, 마을 중간에도 있는데 하나같이 아주 좁다. 휴지도 없으니 화장실 이용할 때 주의할 것.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양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입구에서 직선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가 있다. 요 앞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는다.
감천문화마을에는 이러한 예술작품들이 약 50개 정도 있다.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너무 오래 바깥에 나와 있어서 건조할 것 같았다.
급경사 보는 것만으로도 힘듦
초반에는 건물들 때문에 감천문화마을 전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대신 다닥다닥 붙어있는 알록달록 지붕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주민들이 살고 있는 가정집.
파노라마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의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근현대사의 흔적과 기록을 간직하고 있다.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는,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진 미덕이 돋보인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살을 부비고 사는 민족 문화의 원형과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
- 감천문화마을 소개
네모진 건물들이 레고 마을 같아 보이기도 한다.
산 밑에 보이는 브라운 색상의 건물이 바로 감정초등학교다.
걸어가다보면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전망을 트이게 해둔 공간들이 있다.
벽화도 많아서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곳을 골라 셀카를 찍어도 좋겠다.
정신이 팔린 채로 구경하다 굉장히 긴 줄을 발견!
호텔? 저게 뭔데 저렇게 인기가 많지? 하고 가까이 가봤는데...
바로 이 감천문화마을의 마스코트,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였다.
독사진 찍으려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어마어마한 인파.
인파를 보던 호적 메이트가 순서가 바뀌는 막간의 틈을 이용해서...
독사진(?)을 찍어줬다. ㅋㅋㅋㅋ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이런 사진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눈 앞이 펼쳐지는 알록달록한 직육면체들.
생활감이 느껴지는 옥상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살짝 보인다.
고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감천문화마을을 올라올 때 차가 조금 고생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오면 좀 무서울 것 같다.
바다가 보이는 파노라마
등대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는 포토스팟.
나도 한번... 근데 여기 앉아있을 때 중국인들이 무단으로 날 막 찍더라;
미니 역사처럼 꾸며놓은 감천문화역.
어떤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잘 어울리면서 귀여웠음ㅋㅋㅋ
요런 느낌이 좋아서 호적메이트랑 나도 여기서 촬영을 시도해봤는데...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해서 쉽지 않더라.
계단이 도서 이름으로 되어 있다.
우물이 있어서 들여다봤더니 그림이었다.
곤충까지 그려놨네.
이 위쪽으로는 다 가정집이니 계단 오르락내리락할 때 조심스러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가운데에 있는 아파트 단지가 뭔가 동떨어진 느낌.
여기까지만 보고 다시 올라가기로 했다. 여전히 최고 인기인인 어린왕자.
1시간 가량 왔다갔다 했지만 반도 못 봤다. 진득하게 구경하고 싶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골목길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침 일찍 오셔야 할 듯.
외국인, 내국인, 가족, 커플, 학생, 어른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이 참 많은 장소.
나에게는 한여름의 쨍쨍한 햇볕 아래의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다.
다리 아프게 둘러보기 귀찮으시다고 카페에 앉아 계실거라던 어르신들을 찾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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