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10 비에이 파노라마 & 패치워크 로드의 독특한 나무들
#10 비에이 파노라마 & 패치워크 로드의 독특한 나무들
171001 _ DAY 2
비에이, 언덕의 마을답게 각 언덕마다 독특한 나무들이 있다.
나무 이름들을 포스트 제목으로 하고 싶었지만... 너무 길어서 불가능했다.
신영의 언덕(新栄の丘) : 신에이노오카
처음은 파노라마 로드의 신에이노오카(新栄の丘).
시키사이노오카의 팔자눈썹 짚인형과 비슷한 인형이 트레이드마크라는데...
지금 알았다. 우리는 풍경 사진 찍느라 전혀 발견하지 못함.
바람을 맞는 I가 멋있어서 찍어봤다. ㅋㅋㅋㅋ
날 돌아보면서 싱긋 웃는데 CF인줄 알았다.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주 널찍하다.
주차장에서 한 단계 올라와서 정면을 바라봤을 때. 길쭉한 나무들이 쪼르륵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신에이노오카가 첫번째라 우와우와하면서 찍었는데, 다음에 간 장소에서도 이런 나무들이 계속 나타남. ㅋㅋㅋ
놓칠 수 없는 파노라마
어쩌다보니 다른 가족들 기념사진 촬영하는 장면을 찍었다.
나무 옆 땅을 아주 고르게 빗질한 것 같다.
가까이에서 보면 눈치 챌 수 없을 듯...
마일드세븐의 언덕(マイルドセブンの丘) : 마이루도세븐노오카
두번째로 온 곳은 마일드세븐언덕. (오카가 언덕이라는 것은 이제 슬슬 눈치를 채셨을까요?)
마일드세븐 담배 광고용 포스터에 이 나무 사진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런 그 전에는 뭐라고 불렸으려나.
마일드세븐은 패치워크 로드에 속한다. 위에서 보면 밭 농사를 지으려고 구분지어놓은 모습이 패치워크로 보인다나.
푸른 하늘과 트랙터로 꾹꾹 눌러준 토지가 대비되어서 마음에 드는 풍경이다.
신에이언덕보다는 나무가 많이 어린 듯 싶다.
윈도우XP 배경사진 ST.
밭들 색상이 확연히 다르다. 위에서 드론으로 띄우면 패치워크가 무슨 뜻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겠다.
물론 나는 드론이 없지.
부모자식나무(親子の木) : 오야코노키
세번째로 찾아간 곳은 오야코나무. 부모자식나무라는 뜻이다.
나무 세 그루가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엄마와 아빠, 자식 같아 보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에 아주 자그마한 나무가 하나 있다. 그게 아이 나무.
같은 시간대에 찍은 사진이지만, 이건 부드러운 필터로 찍어서 3~4시경의 오후 느낌.
이건 선명한 필터로 찍어서 여름 아침 같은 느낌.
도란도란 나무 세그루, 다정해 보이고, 때마침 구름이 수채화 같아서 마음에 드는 사진!
세븐스타의 나무(セブンスターの木) : 세븐스타노키
네번째 목적지는 역시나 일렬종대가 반겨주는, 세븐스타나무가 있는 곳.
세븐스타라는 담배 패키지에 쓰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니, 담배곽에 왜 푸르른 나무 사진을 사용하는거야.
전혀 안어울리는데.
시각적으로라도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싶음인가.
도카치다케가 저 멀리 보이는 언덕 위에서 어쩌구저쩌구 라고 써있는 비석이다.
이녀석이 세븐스타 나무. 1976년에 쓰여서 지금 패키지에는 없다.
요 앞에서 피크닉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벤치 테이블이 있다. 나무 자체는 좀 크다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은 없다.
나무도 광고에 나왔느냐 아니냐로 유명세를 타는 비에이.
언덕의 마을이 아니라 연예목(木) 마을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ㅋㅋㅋ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이런 풍경이다. 택시 아저씨가 드라이브 하다가 여기서 멈추더니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이렇게 보니 아까 두번째로 방문했던 마일드세븐언덕과 비슷하다.
두 곳 다 담배 광고에 쓰였다는 공통점도 있고... 많이들 헷갈려 한다네.
세븐스타에는 존재감이 강한 나무가 한 그루 있다는 걸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크리스마스나무(クリスマスツリーの木) : 크리스마스츠리노키
이건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멈춰서 찍으라고 해서 찍었다.
말잘듣는 관광객.
찾아보니 크리스마스나무라고 한다. 좀 앙상해보인다.
켄과 메리의 나무(ケンとメリーの木) : 켄토메리노키
다섯번째로 온 곳은 켄과 메리의 나무. 왼쪽에 한 그루 놓여있는 큰 나무다.
역시 광고 영상에 사용되었고, 광고 속 주인공 이름 켄과 메리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윗 사진 내가 찍었지만 너무 마음에 들어. +_+
들어가기 전 옆길에서 보이는 만년설.
여러 산들 중에 어떤 이름을 가진 산인지는 모르겠지만... 멋있다.
차에서 나와서 아무 생각 없이 옆쪽을 찍었는데, 하늘이 예쁘게 나왔다.
구름이 쫌 있어야 하늘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
찾아보니 켄과 메리가 나오는 해당 자동차 광고는 꽤 여러 편이 있고 이 나무는 15편에 아주 잠깐 나온다.
12분 3초부터.
이쪽 길은 보랏빛 꽃들과 노란 건물이 인상 깊었다.
노란 건물은 펜션 켄 앤 메리라고 한다.
또다시 찍어주세요 시전ㅋㅋㅋㅋㅋ
A님... 정말 감사합니다.
키 큰 나무와 하늘의 조합이 시원하다.
정면 프레임에서는 다 담을 수가 없어서 나눠서 찍어봤다.
이리 보니 거대하다는 느낌이 든다.
평화로운 비에이의 풍경.
이제 비에이 투어 마무리. 시키사이노오카에서 나와서 여기까지 쫙 도는데 대략 40분이 걸렸다.
요 바로 근처에 제르브의 언덕이 있는데 우리는 안갔다. 왜죠... 기사 아저씨... 귀찮으셨던 걸까요?
사진을 보니 시키사이노오카랑 비슷해서 괜찮다 싶었지만....
산과 나무가 함께 있는 파노라마
안내문을 너무 나중에 발견했다. ㅋㅋㅋ 관광 스팟이 아닌 식당을 소개하고 있음.
켄과 메리의 나무에서 비에이 역까지는 아주 가까웠다. 차로 5분 정도? 걸어가도 괜찮을만한 거리다.
역 앞까지 데려다주신 택시 아저씨에게 투어 비용을 지불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사요나라.
※ 각 나무의 위치는 하단의 HOKKAIDO TRIP - 2017년 10월 1일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단 왼쪽 버튼을 누르시면 일정을 날짜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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