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12 오전 6시 첫 차로 하코다테, 편도 4시간의 여정
#12 오전 6시 첫 차로 하코다테, 편도 4시간의 여정
171002 _ DAY 3
드디어 시작하는 셋째 날 이야기. 하코다테로 떠나는 일정이다.
JR 홋카이도 패스는 가히 이 날을 위해 구매한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JR 홋카이도 패스는 약 16만원,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가는 기차 편도 금액이 약 9만원. 이 날의 여정으로 뽕을 뽑을 수 있게 되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는 편도 4시간 가량 걸리는 무시무시한 일정.
될 수 있으면 하코다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 첫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열차 출발 시간은 오전 6시. 다행히 첫 차는 3시간 30분만(?)에 하코다테에 도착한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삿포로 역은 아직 어둑어둑했다.
5시 30분쯤 도착했더니 개찰구가 열리기도 전이었다. 벤치에 사람들이 몇 명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음.
우리는 열차를 타기 전 화장실도 다녀오고, 전 날 눈여겨 보았던 가게에서 벤또도 구매했다.
4시간 동안의 기차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상식량이지.
하코다테로 가는 특급 열차 수퍼 호쿠토.
미리 지정석을 예매해줬기 때문에 4번 열차를 탑승했다.
좌석은 텅텅 비어있었다. 일본은 연휴가 아니라서...
A가 구매한 연어와 연어알 조합의 도시락. 가격이 상당히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천 엔 정도?
난 한 종류만 먹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다른 종류로 구매했다.
세가지 맛이 들어있는 곤약젤리와 내가 구매한 에키벤! 마쿠노우치벤또 이시카리라고 쓰여있다. 800엔.
포장 박스에 삿포로 TV 타워, 시계탑, 현청 건물 등 삿포로의 유명한 랜드마크가 그려져 있다.
밥 한가운데 우메보시가 얹어져있고 나머지는 온갖 밑반찬이다. 인상 깊었던 건 달달한 강낭콩.
근데 이렇게 보니 좀 허전해보이는 게 그냥 돈 좀 주고 더 호화스러운 벤또를 살 걸 그랬나?
이제 와서 약간 후회.
곤약젤리 까서 냠냠.
이제 이런 컵 타입 곤약젤리는 한국에 절대 들여올 수 없으니 구매하신 분들은 일본에 있을 때 많이 먹어두세요.
3시간 30분의 지루한 여정 동안 볼 수 있는 것은 창 밖 풍경 뿐.
동영상도 여러 개 찍었지만, 바다가 스쳐지나가는 게 다라서 업로드는 하지 않는다.
아, 참고로 이 쪽 바다 풍경은 열차 왼쪽 좌석에 앉을 때 감상할 수 있다.
바닷마을이 보이길래 찍어봤음.
홋카이도에서 교토 녹차 마시기
드디어 하코다테 도착! 9시 30분이었다.
역에서 만난 '어서오세요, 하코다테에'.
평소에는 이 때쯤 일어나는데 말이지... 하코다테에 와 있다니.
내가 움직였지만 신기.
역 앞의 풍경. 역시나 일본 전국 어디서나 최적의 위치를 자랑하는 토요코인이 있다.
홋카이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지만 역 앞이 좀 한산한 편이었다.
역 앞의 이상한 부조물을 구경하는 손녀와 할아버지 :D
하코다테 역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역 안에는 특산 과자를 판매하는 가게와 편의점, 식당이 있다.
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 삿포로 역의 택시 승강장 같다.
저 멀리 보이는 하코다테 전망대.
일정을 짠 I는, 이 곳을 일정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전망대는 야경을 보기 위한 곳이라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았던 하코다테의 맨홀.
일본 기차역 스탬프처럼 맨홀 사진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그러고보니... 하코다테 역 스탬프를 찍었나 안 찍었나 기억이 안나네.
역 사진을 실컷 찍고 아침을 먹으러 하코다테 역 건너편에 있는 아침시장으로 갔다.
출발 | 06:00 | 06:53 | 08:39 | 09:32 | 10:44 | 12:16 | 13:32 | 14:45 | 15:39 |
도착 | 09:27 | 10:38 | 12:23 | 13:24 | 14:25 | 16:05 | 17:10 | 18:25 | 19:24 |
출발 | 16:39 | 18:08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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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 20:27 | 21:56 | 2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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