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뚝섬역 카페 트와블루(Toit Bleu)에서 수다 타임 with 카라멜 롤, 우유 빙수

뚝섬역 카페 트와블루(Toit Bleu)에서 수다 타임 with 카라멜 롤, 우유 빙수

이 카페를 선택한 이유는 다로베 피체리아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위치 때문에 선택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던 카페.

카페를 들어서면서 간판이 어디있는지 도통 보이지 않았다. 그 때 현관 왼쪽에 있던 Toit Bleu라는 글씨를 발견. 프랑스어인가보다. Bleu 때문에 파란색이라는 건 알겠는데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블루 라군이란다. To it 인 줄 알았네....

영업시간 | 11:00 AM~11:00 PM (주말은 유동적)

매장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6길 11-1

전화번호 | 070-8886-5254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toit_bleu/

옛 가정집 같은 외관을 하고 있다. 온통 브라운과 브릭 컬러로 가득한 가운데, 지붕이 Bleu 색이다. :)

우리는 구석 쪽 창가 좌석에 앉았다. 사진은 주문을 하기 위해 짐을 내팽개친 우리의 흔적. 에어컨 바람이 잘 안 들어와서 약간 더웠다. (바로 옆에 에어컨이 있는데 안 켜져 있었음). 그래도 곧 시원한 음료를 마셔서 더위는 가셨지만.

아기자기한 물건들도 판매 한다. 사진 속 머그컵도 그렇고, 비누도 판매하는지 화장실에 다섯 종류의 비누를 구비해 놓고 설명을 써 붙여놓았다. 비누 향기는 참 좋았지만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번에 한 명 밖에 못쓰는 화장실이었어도... 암튼 좀 그래;

그냥 음료만 마시려고 했는데, 디저트를 예쁘게 전시해놓아서 홀린듯이 샀다. 티라미수와 카라멜 롤 중에 고민하다가 카라멜 롤을 구매. 살 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가격이 꽤 나가는구나.

달달한 디저트를 샀으니 음료는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다. 친구들은 흑임자롤에 우유빙수, 모히또 에이드를 시켰다.

팥의 윤기가 자르르. 맛있겠다! 지금은 본격 여름이라 복숭아 빙수도 판매한다.

롤을 감싸고 있는 카라멜 부분의 윤기가 굉장하다 +_+ 요것 때문에 삼.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가끔 카라멜 제품을 먹으면 너무 꾸덕하거나 진해서 쌉쌀한 맛이 나는데, (난 그것도 좋아하긴 한다) 요건 아주 부드러운 맛이었다. 카라멜 진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성에 안차실듯.

우유 빙수는 정직한 맛이었다. 팥과 우유 얼음. ㅋㅋㅋㅋ 

내가 산 것도 아니면서 계속 한 숟가락씩 퍼먹게 되었다. 미안...

또 열심히 사진 찍기. ㅋㅋㅋㅋ 남는 건 사진 뿐이야!

다른 지인이 시킨 흑임자롤은 생각보다 쏘쏘?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조금 늦게 먹어서 그런가. 크림이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다.

매장에 1시쯤 들어와서 5시 무렵에 떠났다(중간에 주문을 한 번 더 했다). 4시간의 폭풍 수다... 주로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와(항상 이 주제다), 살아가면서 보게 되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자기 혐오 및 토닥토닥의 시간. 구석탱이 좌석이라서 우리끼리 있기에 딱 좋았고, 그래서인서 엉덩이가 더 꼼짝을 안했다. 그러다 갑자기 왕벌이 나타나서 급하게 자리를 이동. 사람 넷을 이동시키는 왕벌의 위대함. 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왜뭐왜